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135025?ntype=RANKING
요약
1.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금리가 일제히 올라가면서 영끌에 나섰던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음 금리가 재산정되는 기간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임. 통상 혼합형 주담대는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하다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거나 금리를 재산정함.
2. 22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1일 기준 은행권 주담대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9년 4월 연 2.98%로 2%대로 내려온 이후 20년 8월 2.39%까지 내려갔음. 평균 금리가 가장 낮았던 그 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2.43%,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2.32%였음.
3.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은행권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17%로 2019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였음. 고정형,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각각 4.15%, 4.25%로 크게 상승함.
4. 예컨대 19년 4월 기준 4억원을 대출 기간 35년, 원리금균등상황 조건으로 받았을 때는 연 2.98%를 적용하면 매월 153만원을 갚으면 됐음. 하지만 올해 3월 수준인 연 4.17%로 금리가 올라가면 매월 갚아야 하는 금액이 181만원으로 28만원 상승함. 1년으로 환산하면 336만원이 더 불어나는 셈.
5. 심지어 갈아타기(대환)도 DSR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임. 이 제도는 21년 7월부터 시행되었는데 대출을 심사할 때 차주의 상환 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대출 총액을 줄이는 역할을 함. 이미 한도를 꽉 채운 ‘영끌족’은 주담대 활용이 어려움. 한 대출 상담사는 “20년 대출받았던 차주들에게 문의가 꽤 온다”며 “대출을 유지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고 설명함.
6.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음. 한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5%로 집계되었음.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 비율임.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음.
7.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21년 12월 0.09%에 그쳤지만 이후 추세적으로 올라 지난해 2월 0.33%에 이르렀음. 지난해 한 해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연체율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감. 국내 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서울 지역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 3분의 1 남짓으로 전해짐.
8. 연체를 버티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아파트도 많아짐.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노도강 소재 아파트는 2019년 매각 건수가 170가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55가구로 285.29% 급증하였음. 낙찰가율도 19년엔 98.3%였지만 작년엔 84.4%로 하락하였음.
9. 노도강은 서울에서 ‘영끌족’들이 많이 몰린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힘. 19년 부동산 시장이 폭등했을 당시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이 지역에 1인 가구, 신혼부부, 갭투자자 등이 몰렸음. 코로나19로 돈이 풀리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난 영향이었음.
10. 당시 현장에선 매물을 보지도 않고 계약금을 바로 넣고 집을 사는 등의 거래도 있었음. ‘누군 몇 달 만에 수억원을 벌었다’는 등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포모(FOMO) 증후군’이 나타났기 때문임.
11. 경매업계 관계자는 “경매에 나오는 아파트는 대체로 임의경매가 많고 신청 주체는 은행”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은행들이 신청한 물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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