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월부학교 봄날에 전국8도 다 투자할랭 히히못가] 월부학교 수강이력의 의미

  • 25.06.05

 

#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히히못가입니다.

 

얼마 전 6월달을 시작하면서 선배와의 대화 관련하여 참여의사를 묻는 문자를 받았었습니다.

이후 반원분들 사이에서 이를 신청하기까지 여러 고민과 걱정들이 오갔었는데요.

 

저도 고민과 걱정으로 신청을 망설이던 쪽이었는데, 선배분들의 도움으로 용기내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졌던 고민은,

  • 월부학교를 수강했다는 사실만으로 선배라고 불리며 다른 분들앞에 나서도 되는 걸까?
  • 내가 참여를 고사해야만 더 수준 높은 분들께서 다른 분들께 더 유익한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 지금 나의 수준은 내가 생각해왔던 월부학교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데…괜히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등등 이었습니다.

 

상기를 정리하면, 월부학교 수강이력이 가지는 의미와 자격에 부담을 느낀 것이 신청을 망설이는 데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 월부학교 수강이력의 무게감

 

수강 중, 투자를 고려하시는 동료분이 계셨는데,

지역에 대한 의견을 여쭈어보셔서 이를 어떻게 도움드리면 좋을지 고민할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튜터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요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실전반 수강 이력도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굉장한 자극이 됨
  • 하물며 월학 수강이력은 그보다 자극이 더할 것, 본인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었는지 반추
  • 월학의 꼬리표는 생각보다 훨씬 무게감 있으니 의식하고 언사에 유의할 것

 

저도 이전을 생각해보니, 기초반에서 실전이나 월학을 수강하신 분들이 오시면,

굉장히 경험있고 성과를 올리신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를 보고있으면, 기초반을 수강하시는 분들이나 저나 크게 다른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월부학교 수강 이력을 다른 수강생 분들께서 받아들이 실 때,

상당히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결국은 무게감과 부담이 원인

 

저번 주에 임장지 분임, 단임을 하던 중, 휴식 시간에 선배와의 대화 신청 이슈와 관련하여

동료분들과 이야기를 잠깐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때에도 상기와 같은 무게감에 따른 어려움을 주로 피력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개인적으로 저 자신이 생각하기엔 수강이력 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이나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과제 제출 기한 등, 아직 쫓아가느라 바쁜데 나눈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반원분들께서는,

반드시 실효성있는 도움을 주는 것만이 나누는 것이 아닐 것이며,

그동안 배웠던 것, 경험했던 것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조심스러워 하며 신청을 꺼리는 분들도 있지만, 한편으론 일부 월학 수강이력에 도취되는 분들도 없지 않으니,

그에 비하면 지금의 고민은 좀 더 나은 고민이라고 생각한다는 방향의 의견을 주셨고,

부담느끼지 말고 편하게 경험한 것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신청해 볼 것을 권유주셨습니다.

 

월부학교 학생으로서의 나눔을 소극적으로 대하거나, 혹은 도취되어 과하게 접근하는 등,

결국은 어떤 형태이든 월부학교 수강이 가지는 무게감과 부담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월부학교 수강이력이 가지는 의미

 

상기의 피드백 이후, 월부학교 수강이력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 지에 대해,

불현듯 떠올랐던 문구가 있어 반원분들께 말씀을 드렸더니,

생각 외로 강하게 공감을 해주셔서 나눠보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 검도 동아리에 소속된 적이 있었는데요,

초단으로 승단했을 때, 사범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입니다.

 

너가 초단이기 때문에 단을 주는 것이 아니다,

초단이 되라고 주는 거다.

 

월부학교를 들을 수준이라서 듣는 것이 아니라,

월부학교의 수준을 따라가기 위해서 듣는다.

 

사실 모든 직급과 칭호가 같은 원리 아닐까요?

초단, 2단, 3단 뿐만 아니라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월부라면 선배, 튜터, 멘토…

 

그 직급이 되었기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직급이 되라고, 되기 위해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왜 튜터님들과 멘토님들이 일정 수준을 넘어섰음에도,

아직도 열심히 하시는 지에 대한 의문이 약간이나마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에필로그

 

선배와의 대화를 앞두고 고민이신 분들도 있으시고,
월학 수강 이력의 꼬리표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월학까지 수강했다는 고양감에 도취되어 계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그것은 모두 월학에 대한 부담이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난 것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월부학교를 수강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월부학교가 제시한 수준과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좀 더 자신을 되돌아보고,
주어진 일, 해야할 일에 꾸준히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모두 월부학교의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화이팅입니다!


댓글


횰럽user-level-chip
25. 06. 05. 12:08

와 못가님 글 너무 공감되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지공user-level-chip
25. 06. 05. 12:16

와 대박 ㅎㅎㅎ 역시 이작가야 ♡ 못가님 월부학교 수강이력에 대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자격을 갖추기위해서 더 한다는 말씀 잊지않고 겸손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아윌두잇user-level-chip
25. 06. 05. 12:29

크으👍히히님께서 고민해오시던 부분의 실타래를 나눔글로 풀어내신것 같아요! 그 단이. 되어서 주는것이 아니라 그 단이 되라고 주는거라는 말씀 너무 와닿습니다. 월학의 수준이 되기 위해 앞으로 쭈욱 함께 화이팅 하시죠!!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