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중반 45기 75조 코기라이더] 당신조차 관심없는 당신의 노후,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독서 후기

  • 25.06.07

* 독서후기 제목은 닉네임과 책 제목을 포함하여,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2. 저자 및 출판사:너나위/RHK

3. 읽은 날짜:2025/06/05

4. 총점 (10점 만점): / 10점

 

STEP2. 책에서 본 것

 

1장

#투자의이유 #월급의함정 #인플레이션 #목표의설정

 

“당신은 어떤가? 지금의 소득 수준을 자녀가 성인이 되는 시점까지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가?” -P43

 

내 생각 : 나는 미혼이고, 자녀가 없다. 앞으로 결혼을 한다고 할지라도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 질문과는 거리가 먼 입장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미혼에 자녀가 없는 나라고 할지라도, 질문의 상황을 현실이라고 상상해보면 눈 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다.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벗어나고 싶은데, 현실인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두려울까 짐작도 하기 어렵다. 사실 나에게 크리티컬한 질문이라고도 생각된다. 내가 자녀를 낳을 생각을 애초에 갖지 않는 이유가 바로, 아직 저 질문에 속 시원히 대답할 수 없어서다. 

또한 반대로는, 이런 이유 때문에 투자하는 분들도 있겠구나. 의외로 많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 투자와 목표는 철저히 내 스스로의 혼자만의 행복을 위해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직 나는 내 인생이 가장 소중하고, 누군가를 위해 포기하거나 희생하고 싶지 않다. 

 

"1단계는 바로 나와 내 가족에 관한 경제적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것,즉,노후 준비다. 많은 이가 막연히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경제적 자유나 풍요로운 부자의 삶은, 1단계 목표를 달성한 후 도전해도 늦지 않은 2단계 목표라는 걸 기억하자.

-P58

 

내 생각 : 항상 너무 원대한 꿈을 세워놓고, 하루하루 미동이 없어보이는 느낌에 지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눈 앞의 목표에만 한 발자국씩 집중하라고 하고, 그 논리를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가끔은 그게 잘 안된다. 목표를 이뤄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태도이지만 가끔씩 너무 멀어보여 힘들 때가 있었다. 무얼 하든 그랬다. 눈에 망원경을 끼고 걸어간다면 당연히 금방 넘어지지 않을까? 

 

3장

 

“당신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부동산의 가치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문제는 그 가치가 쉽게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며,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P125

“잃지 않는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첫째는 부동산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 둘째는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 셋째는 역전세 등에 대비하여 내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자금 동원력이다.” -P155

 

내 생각 : 클래식은 지루하고 따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천대받지만, 그 효용성은 가장 강력하고 영구하다. 이미 강의를 통해 여러번 들었던 내용이고, 사실 강의를 듣지 않아도 당연히 알 법한 상식적인 문구라서 나도 이 구절을 읽을 땐 무심코 넘어갔었다. 다시 재독을 하면서, 순간 “왜 이런 당연한 문구를…? 한 글자 한 글자를 공들여 썼을테고 모든 구절에 의미를 넣고 싶었을텐데..”라는 순간이 퍼뜩 들었고, 그 순간 위기감을 느꼈다. 나도 저런 류의 구절들을 읽을 때, 무심코 마음 속으로 지루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래서 잊지 않기 위해 다시 적어놓았다.

 

4장

 

“당신의 두 다리가 튼튼하고 굳은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차트나 엑셀, 시계열, 통계 같은 것을 몰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는 결국 발로 하는 것이니 말이다.”-P209

 

내 생각 : 부동산 투자는 발로 한다. 부동산 투자는 발로 한다. 두 번 얘기했다….

이 부분은 내가 이 책의 저자를 알기 때문에 감탄했다.

이것도 어쩌면 지루할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책의 저자 너나위님이 어떤 분인지 대충이라도 알기 때문에,

그냥 마냥 하는 이야기가 아닌 정말 본인도 발로 뛰어가며 쌓아올렸음이 짧은 문장에서 깊이 있게 느껴졌기 때문에 강한 임팩트를 받은 구절이었다.

 

5장

 

“한마디로 ‘그 동네엔 어디에 뭐가 있고 분위기는 어떤지를 현지인보다 더 잘 숙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P291

 

내 생각 :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로는 전문성의 중요성. 현지인보다 잘 아는 수준이 되어야 투자한다. 그 정도의 전문성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는다. 

내 수명을 녹여서 만들어진 종잣돈을 위험성이 있는 자산에 집어넣는데, 그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많이 곤란하다.

두번째로는, 현지인은 생각보다 본인 동네를 잘 모를 수도 있겠다 라는 점.

생각해보면, 나도 내가 살아온 동네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저 지름길,버스 정류장의 위치,마트나 술집의 위치,강아지와 산책하기 좋은 코스 등을 꿰고 있을 뿐이다.

정작 입지 가치에 대해선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알지 못했다.

20년을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조금만 노력을 하면, 어쩌면 현지인보다도 이 동네의 입지와 가치에 대해선 더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일이든, 그 일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다. 태도가 결과와 큰 상관이 없어 보여도, 나는 그것들 하나하나가 모여 나중에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고 믿는다. 그동안 잘 몰랐던 부동산 투자를 진정 잘하고 싶고 이를 통해 돈을 벌고 싶다면, 무엇보다 그 일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P301

 

내 생각 : 이것 또한 지루하고 강력한 클래식. 

진지하게 미쳐있는, 은은하게 돌아있는 사람을 이겨본 기억이 살면서 없다.

나도 요즘 새벽까지 강의를 듣다 잠이 들면, 꿈 속에서도 임장을 하거나 부동산 투자를 하곤 한다.

내 삶에 부동산 공부라는 녀석이 아주 살짝은 들어온걸까?

 

“가격 협상에서 매수자의 협상력보다 중요한 것은, 매수 시점의 시장 분위기다. 앞서 말했지만,나는 매도자 우위의 시장에서는 웬만해서는 부동산을 매수하지 않는다." -P306

 

내 생각 : 능숙한 서퍼는 파도의 흐름을 잘 탄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서퍼라고 해도 파도를 만들어내서 탈 수는 없다.

능숙한 투자자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어떤 시장의 파도가 밀려와도 가장 능숙하게 탈 수 있고, 혹은 그 이상으로 좋은 파도가 올 곳을 알고 그 곳에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

내가 봐온 위대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이었다.

 

“투자 실패의 주된 원인이 되는 조급함을 통제할 방법이 없을까? 내 경험상 가장 좋은 방법은 ‘거기 아니면, 여기에 하지 뭐’란 마음이 드는 상황을 만들어두는 것이었다. 투자자는 언제 조급해지는가? 내가 알고 있는 투자할 만한 지역과 아파트가 하나뿐일 때다. 그렇게 조급한 마음에 성급하게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P307

 

내 생각 : 요즘 조급해지는 내 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 문구라 뜨끔해서 넣었다…

내 조급함은 좁은 시야에서 나온다. 명심 !

 

6장

 

“장거리를 여행하는 철새는 혼자 나는 법이 없다.”-P335

 

내 생각 : 같이 가는 사람들의 중요성은 월부 활동을 하며 실제적으로 점점 더 체감하게 된다. 너무나도 좋은, 열정적인, 현명하고 선하신 분들이 많다. 아마 조 활동이 없이 혼자 공부해왔다면, 벌써 포기했을 것 같다.

 

"나의 전략은 가장 불편하고 비호감인 사람에게 오히려 잘하는 것이었다. 회의 중에 내가 싫어하는 상사가 다른 부서와 맞서는 상황에서도 그의 의견에 동조해주고, 불편한 일을 맡겨도 웬만해서는 흔쾌하고 밝은 표정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문제의 원인은 내가 아닌 상대에게 있다’라는 식의 아마추어 같은 사고를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프로의 태도로 바꾼 것이다. 단언컨대, 이런 식의 사고와 태도를 가진다면 당신이 사장인 사업, 즉 투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P350

 

내 생각 :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의 최대 난관이자 최종 보스

정말 재미있고 진지하게 읽고 있는 실전 투자서와 실전 투자자의 에세이가, 

갑자기 성경이라던지 혹은 비슷한 그 무엇으로 변하는 듯한 마법.

 

내가 가장 안되는 것, 못하는 것,하려고 수 없이 시도해봤지만 결코 안되는 단 한가지.

아직도 마음 속에서 “그렇게 까지 해야 해? 이건 좀 불필요한 부분이거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하는데?”

라고 소리치는 부분. 

이 책의 다른 모든 부분은 그 논리도 알고 진심으로 인정하되 아직 습이 안들었거나 내 스스로 미비한 부분이라면,

이 부분만큼은 마음 속으로 인정조차 하지 못한 부분.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그들에게 신경쓰기도 벅차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하지 않을 자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얻기 위해 투자하는 것인데

목표와 행동이 모순된 것 같다,

너나위님이 혹시 정말 비호감인 사람을 안만나보신게 아닐까?,

나는 이렇게 행동했더니 점점 더 호구 취급만 당하게 되던데? ]]

등등 .. 수많은 변명과 반론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고난과 역경의 시간.

 

내 안에 분노가 많은가…?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아직 미숙하고 그릇이 작아 저 구절의 진정한 의미를 해석하진 못하겠지만 …

김승호 회장님의 강연 중 하셨던 말씀이 문득 떠올랐다.

 

“가장 이타적인 행위가 사실은 가장 이기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꼭 도덕심이 강한 사람이어서가 아니고,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실제로 효율적이며 순간 순간 자신의 이득만을 챙겨가는 사람은 결국 잘 되는 법은 못봤다”

 

아마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투자에 있어서든, 사업에 있어서든, 어떠한 경지에 도달한 분들은 항상 특정한 부분에서 공통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

그 경험을 내가 온전히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더라도

항상 마음에 새기며 걸어갈 필요가 있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1. 주식 공부를 할 때도 느꼈던 부분이지만, 부동산 공부도 부동산 공부만이 아닌 다방면의 공부가 필요하다.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 돈의 속성, 부동산 및 아파트에 대한 이해 뿐만이 아닌 인간의 속성과 본질, 심리학, 인문학,철학 또한 큰 부분에서 공부가 되며 특히나 사람과 사람간의 거래가 얽혀있는 실물 거래인 만큼 거의 내 주변의 모든 것이 공부할 거리가 된다.

  2. 일정 수준을 넘어선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언제나 지루한 고전이나 특정한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나는 그들이, 그것이 가장 정확하면서도 빠른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불이 없는 밤길을 걷는 것이 두렵듯이, 사람은 근복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느껴진다. 

    나도 아직 초보자인 만큼, 두려움이 있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멘탈 단단히 하기. 

    내가 믿어도 된다고 판단한 사람이 옳다고 하는 것을 그대로 믿는 것, 

    그게 결국은 나 스스로를 믿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3. 결국 이 책에서도, 강의 안에서도, 강조하는 것은 클래식과 기본이었다.

    저환수원리는 한번 배워서 익히면 졸업할 “개념”의 의미라기보다,

    모르겠을때 일단 외우고 보는 “주기도문” 같은 의미에 더 부합하지 않을까?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1. 투자는 항상 원칙에 기초한다. 몰랐을땐 배우면서 새기고, 배우고 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복기하며 잊었던 원칙과 마음가짐을 되새겨야 한다. (한번 들은 강의를 평생 넘기지 말고, 정기적으로 재수강하며 습관화시키기)
  2. 내가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 그 이상으로 투자에 있어서 인맥은 중요하다. 부동산은 주식이 아니라 현실에 있다. 함께 하는 이도, 사고 팔고 중개해주는 사람도 모두 모니터 바깥에 있다. 그러한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태도가 필요하다!
  3.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투자처가 없는게 아니고, 투자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한다”

 

  • 정말 주옥같은 문구들이 너무 많았지만, 지금처럼 조급한 마음이 계속해서 드는 저에겐 이 문장이 가장 위로가 되었습니다. 실력있는 자에겐 언제나 투자처가 보인다는 점을 명심하고, 하루 하루 안목과 그릇을 키워나가는 소소하지만 의미 충만한 일상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베르베린user-level-chip
25. 06. 07. 14:36

우와 코기님 후기 너무 잘 쓰셨는데요 ?!!! 저도 월부에 현명한 분들도 많고 다들 너무 선하셔서 좋아요 ! ㅠㅠ 👍🏻 꿈에서도 임장을 하신다니 ,,! ㅋㅋㅋ 본받겠습니다 열정가득 코기님 !!! 🔥

초로user-level-chip
25. 06. 10. 22:40

조장님 오프모임때 말씀하신거 보면 너무 잘 하실꺼 같습니다 ^^ 독서 후기까지 고생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