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야 할 이유는, 해야할 이유보다 언제나 더 많다.(열기 첫모임 후기)

[ 열반기초반 ] 첫 조모임을 마치고 난 뒤, 지금의 배움과 감정을 남기고자 기록합니다.

오늘은 열반기초반 첫 모임을 했습니다. 각자 다양한 연령대와 경험을 가진 분들이 함께 모였지요. 배경은 모두 달랐지만 각자만의 이유로 투자를 시작하신 점은 모두 똑같았습니다. 모임 중 서로의 비전 보드를 공유하고, 초보 투자자의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마음을 나누다보니 따뜻한 동지애가 느껴졌습니다. 

조원분들과 투자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다가, 저보다 월부생활을 일찍 경험하신 조원분께서 힘이 되는 말을 나눠주셨습니다. 투자 공부를 시작하면 언제나 해야할 이유보다 하지말아야할 이유가 더 많다는 말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 말이 자꾸 머릿속에 멤돌았습니다. 몇 년 전, 처음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생각해봤습니다. 돌아보니 생각은 많고, 실천은 미뤄두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일 때문에, 약속 때문에, 또 무슨 무슨 이유 때문에… 실제 행동은 미뤄두고, 월부 유튜브의 토막 영상들을 보며 공부하는 느낌(?)을 내고는 했지요. 어쩌면 이러한 것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들었던 말씀처럼, 우리 삶에는 언제나 해야할 이유보다 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더 많기 때문이죠. 그렇게 당연하게 미뤄두었던 시간만큼, 시간은 그냥 흘러갔고 성과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의 반성은 오늘까지만 하고, 이제는 그 방향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당연히 하지말아야 할 이유들이 많지만, 그래도 해야할 이유를 생각하는 방향이죠.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의 배움을 기록해보는 것으로 작은 변화의 실천을 해봅니다. 또 혹시 모르죠. 언젠가 존경하는 튜터분들처럼 저 또한 지금의 저와 같은 분들에게 경험담을 전해줄지도요. 

불확실하고 외롭고,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조원분들을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