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기 87기 33조 Rinaa] 왕초보 부린이의 1주차 강의후기

  • 25.06.09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처음엔 그저 ‘부동산 투자란 뭘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강의를 등록했다.

하지만 듣다 보니, 이건 그저 흘려들을 수 있는 수업이 아니었다. 마치 고3 수험생처럼, 필기하고 복습하면서 진심을 다해야 얻어갈 게 많은 강의라는 걸 깨달았다.

의대를 꿈꾸면서 전교 1등처럼 공부하지 않는 것이 모순이듯,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를 꿈꾸면서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하지 않는 건 모순이다. 나 자신에게도 그런 모순이 있었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요즘 무기력하게 흘려보냈던 일상도 돌아보게 됐다. 무의미한 술자리, OTT를 보며 허비하던 시간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기한 내에 완수해야 하는 강의와 과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흐름이 달라졌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공부하고 복기하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강의 중 특히 와닿았던 말이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인도나 서행차선으론 안 된다. 금수저가 아니라면 추월차선을 달려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인도를 걷고있던 사람이었다. 그동안 나는 안정적인 직장만 있으면 노후도 괜찮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바나님의 말처럼 회사는 내 노후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지금처럼 안정적인 수입이 있을 때 종잣돈을 모으고, 회사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내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기란, 현재가 위기인줄 모르는 것이고 진짜 위기란, 위기인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솔직히 그동안 주변에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등 적극적으로 재태크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잃지 않으리라는 확신도 없이 한방을 노리며 리스크를 감수하는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다시말해, 근로소득 외에는 행운을 기대하는 불로소득이라고 여겼었다.

 

한때 나도 주식투자를 해본 적도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 앞에서 돈을 잃었었고,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안정추구형 투자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예적금에만 돈을 넣어두는 것도 결국 인플레이션 속에서 돈을 잃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어떤 방식으로든 재테크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던 중 회사 동료에게 월부를 소개받았고, 부동산 투자가 내 성향에 맞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라는 느낌을 받았다.

너바나님이 강조하는 ‘잃지 않는 투자’라는 말이 희망을 갖게 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내 선입견을 바꾸었다.


한 방의 수익보다는, 번트를 대듯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수익률을 높여가는 방식이 나에게 맞는 투자라는 확신이 생겼다. 장기 투자 기간 동안에도 이 마음가짐을 잊지 말아야겠다.

 

좋은 투자를 하려면 하락장에 사고 상승장에 팔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이 저점인지 고점인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적당히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파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자산이라면 결국 오른다는 확신을 가지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종잣돈을 모으고, 임장 다니고, 책도 읽고, 다큐멘터리도 챙겨보며 투자 실력을 쌓아야 한다.

다행히 지금은 2014년과 유사한 좋은 투자 시기이며, 나는 아직 20대 후반으로 기회와 시간이 많은 나이다.


비전보드를 작성하면서 처음으로 100세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내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았다.

언제 은퇴하고 싶은지, 그때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 목표를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매년 얼마를 저축하고 몇 퍼센트의 수익을 내야 하는지까지 직접 계산해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좀 막막했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진짜 원하는 미래가 생겼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싶었다.

 

지금까지 모은 저축액은 약 3천만 원 정도다. 학자금 상환도 병행해야 해서 쉽진 않지만, 

하루 빨리 종잣돈 1억을 모아 1호기를 만들고 싶다.


댓글


데헴
25. 06. 09. 19:35

'솔직히 말하면 좀 막막했다' 진짜 저도 3년전에 맨첨에 비전보드 작성하면서 똑같은 감정을 느꼈어요!! 동시에 내가 열심히만 한다면 될 수 있다는 설렘! 리나님의 목표달성을 향해 저도 이번한달동안 도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