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직장을 오가던 매일 속에서 월부의 오프라인 독서모임은 하나의 커다란 자극과 현재의 나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되었다. 지금 듣고 있는 반이 기초반이니까 막연히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만 생각하고 갔던 모임에서 아주 강한 현타를 맞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같부 조장님과 시종일관 웃음을 짓고 계시지만 우직하게 목표에 직진하시는 보자보자해보자님, 냉철하고 생각보다 더(?) 고수셨던 또지또규님, 부동산 투자경력이 화려하신 부자엄마님, 명료하고 목표의식과 방향이 분명한 행복한 백억부자님, 우리 조의 웃음버튼이자 똑순이 부돈산님 등
다들 자기 목표가 뚜렷하고 어느정도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조원들 사이에서 황새모임에 낀 뱁새마냥 잠시 마음이 움츠려들기도 했지만 그들의 투자경험과 조언, 좋은 강의 추천 등 다양한 정보를 들으면서 모임에 와서 아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불어 나도 좀더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주어진 한달의 강의 시간이 지나간 후에도 이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할 수 있도록 짧은 다리를 열심히 놀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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