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40대 초중반 부부로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 직업 상 해외 주재원으로 한국과 해외를 2~3년간 로테이션으로 근무를 하고 있어서,
올해 초에 해외로 발령받아서 현재 해외에 거주 중입니다.
둘이 맞벌이 하면서 15년간 10억 정도 자산이 형성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관망만 하다가 생애최초 내집마련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현재로서는
한국에서의 ‘내집’의 의미가 사실상 지금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으로 3년간 해외에서 거주 예정이고, 한국에 돌아간다해도 아이가 없는 상황이라
두 사람의 거주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여러채 투자를 하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내집마련이긴 하지만
투자의 관점이 좀 더 크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내에 현재 자산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매수하고,
추후에 한국에 귀국할 때는 월세로 거주하려고, 송파구에서 15억 가량의 시세이던 아파트를 전세끼고
마련하려고 했는데, 토허제로 송파구 전체가 지정되면서 결국엔 매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성동구, 동작구까지 범위를 넓혀서 매수 가능한 지역을 계속 보고 있는데,
매주, 매일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이 상황에서 매수를 진행하는게 맞는지 너무 고민됩니다.
자산이 적지 않은 편이라 최대한 전세를 활용해서 서울에서 매수를 하고 싶은데,
아직 범위를 넓혀서 보고는 있지만, 성동구 금호역 주변 아파트(두산, 언덕이 꽤 있다고 해서ㅠ)나 동작구 흑석동(흑석한강센트레빌1차, 래미안트윈파크) 등등등으로 보고 있는데, 지금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와있는 매물 가격이 실거래가보다도 1~2억 높거나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것들이 많고 그만큼 전세가율도 받쳐주지 않아서
따라가서 매수를 하는게 맞는지..
더 낮은 급지로 봐야하나 좀 더 지켜봐야하나 고민됩니다.
혹은 판교나 과천쪽으로도(이 두곳도 많이 오르고 있더라구요) 좀 더 지켜봐야할지 아니면 더 급지 낮은 서울 쪽으로 보는게 나을지요.. (너나위님이 한강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고 하신걸 들어서 ㅠ)
아니면, 대출을 끼고 송파구 내에서 구매 가능한 아파트를 찾아보는것도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위례까지도요..)
전세입자를 놓지는 못해도 부모님이 사시거나 해도 되는데 세대주가 해외에 있어도 실거주 기간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토허제 관련해서 해외 주재원의 경우 실거주 의무를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송파구청에 문의했었는데 안된다고는 답변 받았어서 부정적으로 보고있기는 합니다 ㅠㅠ)
요약하자면.. 10억 예산으로 전세끼고 사고싶은 아파트는 너무 비싸다… 어떡해야할까 입니다 ㅠㅠㅠㅠ
해외로 출국하기 전에만 매수했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너무 후회되지만..
마음먹었을때 올해내에는 꼭 마련하고 싶습니다..
답변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바쁘실텐데 신경써주시고 정말정말 감사해요.
월부 앱을 설치하고, 답변에 대한 알림🔔을 받아보세요!
앱을 설치하는 방법은 앱 출시 공지사항 ← 여기 클릭!
댓글
안초님 안녕하세요~ 전세끼고 내집마련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시네요. 일단 최소한 안초님이 지금 보고 계시는 내집을 샀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알고 매매를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전 생각이 들어요. 지금 시장에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큰 돈을 넣어서 집을 마련하고 싶지는 않으신 것 같고 3년 뒤 한국에 돌아왔을 때 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안초님은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흑석이나 성동, 판교 과천 모두 예산이 되신다면 내집마련으로 보시기에 좋은 지역들이라고 생각되나 이것이 감당가능하다면,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할지라도 그것을 보유할 자금 능력이 되신다는 전제하에 매수 가능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지역과 단지들에 대한 가치를 안초님 스스로 최소한 왜 여기가 좋은지? 나는 다른 데가 아니라 왜 여기에 내집마련 하려고 하는지는 알고 내집마련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이유는 내가 내 돈 주고 사는 집에 대해서 잘 모르게 되면 보유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강의를 들어보지 않으셨다면, 내집마련 기초반 수강도 도움이 될 것 같고 강의를 들으셨다면 여력이 닿는 한에서 배운대로 가치분석을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안초님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