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이 좋은 투자자 새로움s입니다.
저도 투자 후기, 실전투자경험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날이 오네요🥰
올해 2월 말 잔금까지 완료하고,
후기를 써야지!! 하다가 실전반 수강을 하고
약간의 슬럼프를 헤매며(1호기 증후군이라고들 하시는) 미루고 미루다 이제 후기를 씁니다.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3개월이 지나갔네요..
제 1호기 투자는
소도시 100세대 나홀로 20평대 0호기를 파는데 걸린 1년의 시간이 포함되어 있기에,
매도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 이야기는 더 오래 전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
기억을 잘 더듬어!!
오늘 0호기 매도와 1호기 매수 이야기를 다 정리하면 좋겠지만…
안되면 내일까지는 투자 경험담을 1차로 완료하겠습니다.(이번 열중에서 게리롱 튜터님이 1~3단계 복기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3탄까지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쓸 수 있겠죠?ㅋㅋ)
0호기 이야기
저는 큰 도시가 싫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못 견디고 부모님 집이 있는 대구로 내려왔고,
대구도 싫어 더 작은 소도시로 이사를 했습니다.
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버는 만큼 쓰고, 남으면 여행 가고,
그래도 남으면 저축하는
그야말로 내 멋대로의 삶을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많이 부러워하며 자신도 대학 졸업해서 공부방을 차리겠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ㅋㅋㅋ(지금은…… 후회합니다…ㅋㅋㅋㅋㅋㅋ 왜 그랬지?ㅠㅠ)
0호기를 산 건 아주 충동적인 마음이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과외를 시작했고,
학생들이 좀 늘어나
여기에 공부방을 시작해볼까?
그렇게 월세집을 구하고
자리를 잡아 전세집을 구하고
그 전셋집 주인이 3번 바뀌는 동안 살면서
집 주인들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전세가격과 집을 보여주는 일들이 번거로웠고..ㅋㅋㅋㅋ
무섭게 오르던 집 값이 주춤하더니 떨어지기 시작해
전세 가격만큼 집 값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은 깡통전세가 될 가능성이 보이면서 불안했고,
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했지만 그 돈이 그래도 조금 모였기에
집을 사봐도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여러가지 지나가는 생각들의 총합으로
그래 집을 사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살 집의 조건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 집(가까운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가진 작은 돈과 주택 담보 대출을 합쳐서 살 수 있는 집
대출 원리금이 내가 부담하기에 너무 부담되지 않은 금액일 것.
방이 3개 화장실은 2개
정도의 조건이었고,
그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집이 제가 샀던 0호기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약점이 가득한 집이었는데
100세대 조금 넘는 나홀로 아파트, 비브랜드, 인구 30만이 되지 않는 소도시에 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선호도의 생활권
그땐 지은 지 2년 된 신축이고, 구조가 참 좋았고(팬트리룸이 따로 있고, 수납이 잘 되는 구조 하나는 최고) 싸다고 생각했으며, 산뷰가 멋진 집이 참 좋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살아도 괜찮겠단 생각도 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첫번째 열기 비전보드엔 이 집 비용을 넣어 노후 자금을 계산했었습니다)
이렇게 복기해 보니 투자자가 아닌 사람들 중 진짜 잘 모르는 사람은 이런 기준으로 집을 사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로 시작된 투자 공부
코로나 전에 집을 샀던 저는 보금자리론으로 적당한 대출을 일으켰고, 현금을 탈탈 털어 집에 집어넣었습니다.
(어떤 일이 앞으로 벌어질 지 모르고…)
이제 돈은 벌면 되고 무리 되는 돈은 아니니(한 달에 60만원 좀 안되는 대출원리금)
크게 걱정하지 않고 돈을 갚다가….
2020년 2월 코로나 문제가 대구에 터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소도시는 대구와 인접……
사람들은 집 밖으로 다니지 않고,
학생들의 잠깐 쉬고 다시 다니겠다는 연락을 계속 받았고, 수입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딱 1달이었는데 그땐 정말 무서웠습니다!!)
거의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돈은 벌면 되는 일이고, 적게 벌면 적게 쓰면 된다는 정도만 생각해오다
대출금이 생기고, 이걸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영업자이기에 줄어드는 수입만큼 시간이 늘어났고,
그렇게 더 불안감이 더 커지다…
안되겠다!! 생각하고
들어오는 수입을 정리하고, 나가는 지출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늘어난 시간만큼 책을 읽고, 투자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고
주식 투자를 조그맣게 시작하다
저랑 맞지 않는 투자라는 생각에
22년 12월 월부를 찾아왔습니다.
0호기를 매도하세요 - 마스터 멘토님의 조언(투자코칭)
서론이 엄청 길어지는데…
제 글이 좀 이렇습니다. 앞이 엄청 길고,,, 본론은 좀 짧?진 않죠ㅋㅋㅋ
22년 12월 열기 강의를 처음 수강하고
엄청나게 충격받았습니다.
거의 2년 넘게 혼자 공부하며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이 합쳐지며
모든 것이 궤를 맞추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부린이가 하나하나 지식을 습득하며
자연스럽게 ‘아!! 0호기 망했다!!!!!’를 알게 되었지만…
의식적으로 못 본 척, 모르는 척 눈을 돌리며 열심히 앞마당을 만들어갔습니다.
(아직 실력이 미천하니 작은 투자금으로 1호기를 산 뒤에 0호기 매도 하고 2호기를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특별히 다른 답도 없어보였습니다 - 어리석다…)
24년 1월, 투자 공부를 시작한 지 1년도 되었고, 이젠 집을 사야겠다!!
집을 사기 전 투자 코칭을 한 번 받아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한 투자 코칭
그 전 달 만든 앞마당 중소도시의 좋은 생활권 대단지 준구축 아파트를 3천 만원 안에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도의 생각으로 투자 코칭을 받으러 갔다가…
마스터 멘토님의 “집을 파세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네?????????????????
저에겐 저만의 집을 팔 수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일단 집을 팔아도 대구에서 실거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법적으로 거주하는 집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고 새로운 곳에 집을 구하면 거기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집도 많지 않을 것 같다는 것
거주분리를 하기 위해서도 돈이 많이 든다는 것
보금자리론 대출 이자가 2.7%정도였다는 것
등등이 있었습니다.
네… X소리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보니 저의 0호기는 저가치 물건이었고,
멘토님 말씀대로 그나마 신축이기에 팔릴 수 있고
팔릴 때 팔아야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답변을 받고… 멍해져 버리고…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에 코칭받은 내용을 다시 듣고
또 며칠 동안 다시 듣기를 반복하면서
그제서야 이해를 한 저는 0호기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습니다.
10개월의 기다림
집을 내놓을 때만 해도 같은 단지 내 같은 평형대의 물건은 제가 산 가격보다 좀 높은 가격의 호가를 불렀고,
그래서 저는 약간의 욕심으로 같은 가격에 집을 내놓았습니다.
네… 배웠지만 배우지 않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입니다.
제 물건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다른 집들보다 더 좋은 집이니(좋은 층 좋은 라인, 좋은 구조, 좋은 뷰, 깨끗한 집 상태 등)
비슷한 가격이면 충분히 사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 월세와 전세 살 때도 사람들이 한 두 명 집을 보면 바로 샀었으니
이번에도 내 놓으면 빠르게 팔릴 거라 생각했습니다.
같은 평형 집이 1년 넘게 거래가 없었고, 그나마 팔리는 것도 1년에 1번 정도만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도
같은 평형 집이 30세대 정도 밖에 없으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돌아보니 희망회로만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시간이 쌓이고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이 한 달, 두 달 지나가면서
다른 부동산에도 집을 내놓았지만
가격을 낮춰보겠냐는 부동산 사장님 말씀에 급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깎으면 살 수 있는 단지들의 상태가 낮아지고,
개인적으로 친척에게 사기도 당하면서 없는 종잣돈이 줄어 있었기에,
더 줄이면 투자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8달, 9달이 지나면서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해질 때
포기하는 마음으로 10월에 구미를 임장했고,
11월에 울산 북구 임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찾아온 아너스와의 만남 기회가 11월에 왔습니다.
운명처럼 찾아온 잔쟈니 튜터님과의 만남🩷(아너스와의 만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월 구미를 임장하며 0호기를 팔지 않아도 투자할 수 있는 단지들이 많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가격으로 울산 북구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자모님의 영상을 보고
11월 지투기는 울산 북구를 임장지로 정하고 가보자!! 했습니다.
1호기가 정말 마려웠고ㅋㅋ(공부한 지 2년이 다 되어 가면서 좀 힘들었습니다)
울산 북구에 괜찮은 것이 있다면
그냥 사고 말겠다는 생각으로(당시 매코도 없을 때라 그냥 사버리겠단 생각이 한가득)
울산 임장을 기대하고 있을 때,
아너스와의 만남 초대 문자가 왔습니다.
따로 신청한 적이 없는데?? 하지만 앗싸!! 하는 마음으로
아너스와의 만남을 위해 서울로 갔습니다.
준비한 질문은 ‘0호기가 팔리지 않는데, 그냥 모은 돈으로 울산 사면 안될까요?’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산은 정말 좋은 상황이었고, 특히 북구는 아직 가격이 많이 쌀 때였기에,
당연히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을 거라 믿었습니다!!ㅋㅋㅋ
0호기는 팔리면 2호기를 사면 되니깐요~!!
그런데 잔쟈니 튜터님은
"지금 집이 그 단지 안에서 최저가 물건인가요?
부동산 몇 군데나 집을 내놓으셨나요?
집을 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셨나요?"
라는 3단 콤보 질문을 던지셨고,
저는….
최저가가 아니고,
부동산 5군데 정도에 집을 내놓았고,
집을 팔기 위해 부동산에 가끔 방문하며
부사님들이 지금 사람들이 여기로 몰려가서 집을 보러 오지 않는다. 저기 입주가 있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짜 상황이 좋지 않구나!! 정도의 인식만 하고 있었습니다.
튜터님은 자신이 정말 열악한 조건의 물건을 매도하셨던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울산 북구에 작은 종잣돈으로 집을 사도 괜찮지만 그건 B안일 뿐
더 좋은 A안이 있고,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면서 B안으로 넘어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팔린 0호기
그렇게 제대로 뼈를 맞고…
복잡한 머리를 식히며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생각을 정리했고
다음날 집 주변 부동산들을 하나하나 방문해 최저가로 집을 내놓고
집을 잘 팔아주시면 보수도 더 신경쓰겠다 말씀드렸습니다.
부동산을 한 곳 한 곳 들러가며 부사님들과 만났을 때 알게 된 것은
'옆집이 공실로 나와 있었고, 그래서 그 집 보면서 우리 집도 자연스럽게 보겠지?
우리 집 상태가 훨씬 좋으니 거기 보면서 보게 되면 흥정 들어오지? 않을까?'
혼자 또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었지만
가격이 더 비싸다는 이유로 그 집만 보여준 일도 많았다는 사실
결국 매도는 물건의 상태, 시장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가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격을 낮추고, 바로 다음 주 집을 보겠다고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10개월 동안 집 보고 간 사람이 3팀이었는데 말이죠~)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팔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좋은 표정으로 집을 보고 간 가족에게서
집을 보고 간 다음 날 가격을 깎아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안그래도 줄어든 투자금에서… 더 깎아야 한다니…
엄청 속상했습니다.
제가 산 가격보다도 더 낮은 가격으로…
안그래도 싼 물건을 더 싼 가격으로…
그렇지만… 제가 가진 집은 저가치이고,
지금 팔지 않으면 언제 또 매수의사가 들어올 지 모른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고,
이걸 팔고 더 좋은 것을 사야 하는 정말 좋은 시기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매수자가 부른 가격에서 100만원을 올려 팔았습니다
팔면서 했던 생각과 다짐은
지금 이것보다 2배 좋은 집을
2배 더 깎아서 사겠다!! 였고,
정말 2배의 가격의 집을 2배 정도 깎아서…
매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고가 4억 정도 차이 나는 집을
가격이 모두 낮아져 있는 시기였기에
더 작은 차이로 더 좋은 물건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적다 보니 엄청 길어졌네요..ㅠㅠ
어쩌면 모든 것이 위기였고,
공부하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할 수 없었을 투자를
월부 덕분에 할 수 있었습니다.
월부가 아니었다면 제가 산 0호기가 저가치라는 것도 몰랐을 것이고
자본으로 돈을 벌어낼 수 있는 좋은 시장의 가치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덕분에 좋은 시기에 갈아타기를 시도할 수 있었고
가치에 대해, 환금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 편은 조금 더 짧은 매수 후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모두 환경 안에서 성장하시고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매수편으로~> https://weolbu.com/s/EcjERk6PtO
댓글
새로움조장님이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다니.. 마음고생하시면서 앞마당 넓히셨을꺼 생각하니 제가 다 찡하네요 ㅠㅠ 곧 찾아올 매수 후기도 기다려보겠습니다!! 우오오옹!!!
새로움님~~ 축하 드려요!! 드디어 0호기 매도 성공 하셨군요!! 1호기도 바로 하시고,,,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후기 2편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