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 노후를 튼튼하게 ] "이거 얼마에요? 주세요!" 만 남발하던 과거를 청산하고 ✂️서울에 1호기 한 후기 ❣️

  • 20시간 전

안녕하세요. 월급쟁이 부자가 되고 싶은 노후를 튼튼하게 [노튼]입니다. 

월부 입성 8개월 차에 서울 4급지에 1호기 계약을 하고 후기를 쓰고자 합니다.

 

저에게도 후기를 쓰며 복기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이 올꺼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서두를 쓰는데 왤케 벅차죠……… 뿌엥 *F인간 ㅜㅜ)

 

 

월급쟁이 부자들이란 커뮤니티를 알게된 건 작년 여름 즈음 이었습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은 많지만 관심만 많은 채 공부하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은 껄무새였는데요.

친구를 통해 월부라는 환경을 알게 되었고 그 후부터 자연스레 인☆에 광고가 뜨기 시작하며 눈 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야간 근무를 힘들게 하고 있는데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 이렇게 월급만 모아서 노후가 보장되는건가?’

‘여행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것말고 허투로 쓴 돈이 없는데 왜 맨날 텅장이지?’

 

 

그러고 작년에 결혼을 하면서 둘이 버는데도 여전히 똑같은,

내 월급만 인프레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서 현재의 내가 그리고 우리 가족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생긴다면 자녀에게 아쉬운 소리 하고 싶지 않은 당당한 부모가 되고 싶었습니다.

손자, 손녀들에게 용돈도 주고 좋아하는 여행도 다니고 한남동 브런치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예쁘게 늙어가는 노부부의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그렇게 월부라는 환경에 들어왔고, 커리큘럼을 쭉 보다가 <재테크 기초반>강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막 결혼을 한 우리 부부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제일 중요한 노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블로그 등 여러 후기들을 참고하고 이끌려 수강 신청을 하였습니다.

 

강의에서 신용카드 자르기 먼저 실천하시더라구요.

원래 신용카드를 많이 쓰지 않고 큰 금액이 들어갈 때 환급용 포인트나 연말정산용으로 한도 내에서만 간헐적으로 쓰는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자르라고하니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함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동료들의 힘일까요… 오카방에 올라오는 수많은 인증 사진들을 보면서

남편과 상의하고 용기내서 신용카드를 모두 잘라버리고 통장 나누기를 했습니다.

사실 통장 나누기는 등떠밀려 신청한 지방의 아파트 청약에 덜컥 당첨되면서 잔금치르기가 너무 힘들어 뭣도 모르던 사회 초년생 때 이미 해봤었는데요. 그때는 그냥 통장에서 돈이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몰라서, 내 통장에 돈이 얼마나 모이는건지 지출이 있는건지 알고 싶어서 나홀로 셀프로 했었는데 그 방법이 매우 유용한 자산 가꾸기 방법 중 하나였더라구요. (오~ 과거 나자신 매우 칭찬해~) 라고 셀프 칭찬 잠시 했습니다 ㅎㅎ

 

 

▼재테기 강의 후기

    부린이.. 아닌 부생아의 소망 : 배움을 통해 멋진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그리고 노후자금계산, 수익률 별 은퇴 예상 나이까지…가시적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의지가 불타올랐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필요한 노후 자금은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52.5억

수익률 20%일 경우, 52세 은퇴까지… 노후자금 모을 생각에 가슴이 벌렁벌렁 했습니다.

그렇게 재테기에서 노후 자금을 계산하고 뼈 맞은 저희 부부는 자연스레 <열반스쿨 기초반>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 분야의 강의를 수강할 때 커리큘럼을 많이 보는 편인데,

첫 강의에서 너바나님의 우리나라 노후준비의 현실과 부자되는 로드맵, 너바나님의 실제 투자 사례를 알려주신다는 말에 솔깃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노후 준비는 애석하게도 국민연금.. 그리고 개인 연금…이 전부였습니다.

청약을 신청한 아파트도 그냥 이끌려서 나도 모르게 했던거라 사실 노후 준비를 하고자 매수했던 것도 아니었기에

재테크에 문외한이었던 저는 ‘백지 상태인 내가 투자를 공부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정보다’ 생각했었습니다.

 

▼열기 OT강의 후기

 

▼노튼의 비전보드

https://weolbu.com/community/2026955/%EC%97%B4%EB%B0%98%EA%B8%B0%EC%B4%88%EB%B0%98-1%EC%A3%BC%EC%B0%A8-%EB%85%B8%ED%9B%84%EB%A5%BC-%ED%8A%BC%ED%8A%BC%ED%95%98%EA%B2%8C-%EB%B9%84%EC%A0%84%EB%B3%B4%EB%93%9C

 

그렇게 저는 정규 강의를 듣고 비전 보드라는 것을 처음 작성해보았습니다.

앞으로 투자자로서 내 삶의 목표는 OOO이다..!

그리고 너바나님의 말씀처럼 가장 잘 보이고, 자주 들여다보는 공간인 집 냉장고 문짝에 코팅 작업까지 한 비전보드와

조모임에서 작성한 2025년 원씽을 커다랗게 붙여두었습니다. 바로 옆 가족 사진과 웨딩 사진과 함께 ♥

 

그리고 강의에서 권유디 튜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잘 모르더라도 일단 지역을 다녀보는 습관을 들여라..! 라고 하셔서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walking이었지만

그래도 시키는건 뭐든 하나씩 다 해보는 부생아 시절을 보냈습니다.

 

 

임장을 다녀온 후에 머릿속에 지역이 바로 휘발되어 조금이라도 기억을 더 해보고자 만들었던 유툽 임장 채널

지금 보니 킹받는 영상들이 있는데, 다시 보니 ‘나 진짜 열심히 했구나’ 대견스럽기도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열정 가득한 유투버 노튼ㅎㅎ

 

 

그때부터 다짐했습니다.

나는 직장인 투자자가 되겠다고..

 

 

그렇게 투자자의 길로 들어서고 커뮤니티 글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정보를 습득했습니다.

월부 용어 중 앞마당 이라는 글자가 자주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오카방에서도 앞마당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와서 알아보니 임장 지역을 내가 직접 손품 팔고 발품 팔아 지역의 가치를 분석하고 판단하여 임보로 옮겨 쓰는 과정

즉, 지역의 가치를 알고 생활권별 선호 요소를 판단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부동산) 직장인 투자자가 되려면 앞마당이 매우 중요하겠구나 알게 된 후 그렇게 다음 강의는 <실전준비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의지가 약한 저는 첫 강의부터 조모임을 꾸준히 신청했는데요. 실준반은 특히나 꼭 조모임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우선… OT때 조장님의 열정에 ‘와.. 나 이거 할 수 있는거야?’ ‘현업과 병행할 수 있는거 맞아?' 현타 맞고 벙 쪘던 순간이 있었는데 비전 보드를 다시 읽어보며 조 모임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에 약간 서먹서먹했던 조 분위기가 조장님의 열정과 수다스럽기만 한 부생아인 저의 대화로 점점 활기를 찾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몰라서 질문을 막 아주 막.. 던졌던 것 같습니다. 참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원분들♥)

 

▼에브리데이 쏘-핫 했던 실준 64기 62조 ♥

 

그땐 몰랐지만 몇 개월 지난 지금 첫 임장을 떠올리면 정말 정석대로 한땀 한땀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함박눈을 맞으며 질펀해진 길을 걷다 신발이 전부 젖어 감각을 잃었던 우리들의 발까지… 함께 하며 쌓았던 기억이 너무 생경해서 ‘우리 그때 이런 대화 했었지' 장면 하나하나가 지금도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모님께서 강의 중 강조하고 강조하셨던 ‘제발 제 임보를 그대로 따라서 써보세요.’

 

 

그래서 시키는대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모님께서 알려주신 임보 내용을 하나하나 따라쓰며 왜 이 장표가 중요한지, 투자에 어떻게 적용하면 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기초를 다져나갔습니다.

‘완벽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완료주의다!’ 를 외치며 서로를 독려해줬던 실준반 동료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투자코칭으로 투자 방향성 정하기

 

 

그렇게 실준반을 마무리하면서 투자 방향성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0호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향을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광클에 성공하고 <양파링 멘토님의 투자코칭>을 받으러 월부 사옥에 방문한 저희 부부

 

두가지 솔루션을 받았는데 저의 선택은..

  1. 수익은 있지만 입지 가치가 뛰어나지 않기에 바로 되팔기 어렵기도 하고 1호기를 하고 나면 종잣돈이 바닥나기에 2호기를 위해 남겨두고 자산 재배치를 해서 1호기 투자를 하자
  2. 그리고 아직 앞마당이 부족하니 3,4급지 위주로 빠르게 앞마당을 넓혀라
     

투자의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코칭대로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 뒤로도 아너스도 포기한채 실준반, 서투기를 재강하면서 앞마당을 넓히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서투기 21기 15조 & 실준반 67기 21조♥

 

함께 시작한 동료들의 투자 성공 후기들을 읽으면서 ‘왜 나는 달려가지 못하나?’ 조급함에 남편에게 짜증 내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실준반 21조 조원분들의 지지에 조급함 치료제 같은 GIVER의 영광을 누리면서 너무 큰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내야지. 지금 내 실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2025년 연말에 나는 꼭 2호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불태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실준반 21조 조원분들 ♥

 

두번째 실준반을 마무리하고 열반 실전에 도전했지만 광클에 실패했는데 ㅜㅜ

야간 근무 후 잠도 포기한 채 서투기 오프 강의 광클을 도전하며…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실준반 GIVER의 순간만큼 기뻤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뼈를 갈아넣어보자..! 나는 1호기를 해낸다..!

 

<서울투자기초반 오프강의>에서 얻는 인사이트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화면과 뭐가 다르다고’ 라는 생각을 완전히 바꿔준 경험이었습니다. 강의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과 동시에 강의를 듣다보니 쉬는 시간마다 궁금한 것을 조원분들과 바로 나눌 수 있었고 강의 후 튜터님께 질문할 수 있는 기회까지 !!

5월 원씽으로 [질문하기]를 목표한 저는 너무 좋은 환경에서 원씽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완전 혜자아닙니까~?!!!!

 

 

그렇게 핫한 현장을 느끼며

저는 공격적인 투자자 모드로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서투기 24기 3조(오프) 

 

 


25년 3월, 바닥을 다진 뒤 상급지부터 차례로 전고점을 회복하며 보고 있던 단지들이 날아가던 시기

 

1월부터 4급지 대장 지역부터 훑어보다가 ‘3급지를 보지 않고 투자하면 나중에 아쉬운 마음이 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3급지 C구를 임장했습니다. 1급지, 2급지도 아니고 3급지인데… 시세를 따는데 속이 상하더라구요.

작년 12월, 임장의 ㅇ도 모르던 저는 열기 동료와 함께 매임했던 C구의 OO단지가 4개월 만에 1억이 오른 것을 보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찾은 단지도 아니고 그 지역을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배 아팠는지 모르겠어요….;;;;;;;)

 

강의에서도 상급지 위주로 전고점을 회복하고 있는 지금,

가치가 있는 단지 중 ‘전고점보다 하락이라면 저평가다’라는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투자에 접근해야 하는 시기임을

뼈저리게 현장에서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아직은 매수자 우위 시장임이 현장에서 느껴졌습니다.

먼저 나서지 않아도 네고해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주시는 부사님, 꼭 팔고 싶어하는 매도자

그렇게 저는 아쉬운 마음을 멀리하고 생각을 달리 하기로 했습니다.

‘임장을 어떻게 할지도 몰랐던 그 시기에 내가 덜컥 투자를 했다면.. 나는 0호기의 실수를 반복했을꺼야.’

그렇게 시세 따고 전임하고 현장에서 매임까지 하던 조원분들과 마음을 다 잡고 꾸준하게 지속하였습니다.

 

그렇게 가진 종잣돈에 3급지 후순위, 4급지 선호 생활권 내 단지를 먼저 털고 있던 저는

그렇게 임장하고 있던 3급지인 C지역의 하위 생활권 내에서 저평가 단지 A, B,C단지를 발견했습니다.

전임하고 매임까지 하면서 비교 평가를 시작했습니다.

 

  1. C지역 A단지 : 택지 균질성 떨어짐, 도보 15분 역세권, 메인 도로 내 주요 업무 지구로 이동하는 활발한 버스 노선, 학군의 수요가 높음, 부사님 적극적, 상의하지 않았는데 네고 금액 제안, 단지 내 수리 여부가 중요하여 기본 상태인 매물을 2-3천 더 네고해서 특올수리로 접근하고자 함.
  2. C지역 B단지 : 택지 균질성 좋음, 젊은층이 몰려 사는 동네 & 젊은 부부 많은 단지로 20평대 거리 활발, 동간 거리 좋음, 쾌적함, 향 상관없이 수리 상태에 따라 선호됨, 재건축 추진 분위기이나 조합 설정 되지 않아 주변에 비해 전세가가 높음
  3. C지역 C단지 : 뉴타운 내 구축, 더블 역세권이나 역까지의 거리가 조금 힘듦, 선호 초등학교 배정, 절대 매매가가 제일 높으나 뉴타운 내 짱짱한 구축으로 전세가가 낮지 않음, A, B에 비해 투자금은 더 들지만 단지 가치는 높은 편

 

 

단지들을 정리하고 매임까지 했는데 이상하게 찝찝했습니다.

생활권 중 후순위 생활권이었고 투자금 대비 절대 매매가가 너무 낮았고 전고점도 높지 않아

저평가임은 확실하나 지금 종잣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배운대로 했음에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코를 받자니 C지역 말고도 이전 앞마당을 모두 뒤져서 후보 단지를 좀더 분석해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전 앞마당인 A,B지역 전수 조사를 다시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마당을 “다시” “모두” 뒤져 보다

 

A, B지역의 앞마당을 다시 뒤져보았습니다. 핵심 가치가 분명한, 지역의 선호 요소를 품고 있는 단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근 두근대는 설렘과 함께..

(강의에서 자모님께서 저평가 단지를 발견했을 때 가슴이 벌렁거리며 신이 나서 전수 조사를 하셨다는 말씀이 급 떠오르며 저 또한 심박 150회를 웃도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어?’하는 느낌과 함께 A,B,C지역을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1.  A지역 D단지 : 1순위 생활권, 직구환 우수, 택지 균질성, 종잣돈을 조금 오버하는 급매 확인
  2. A지역 E단지 : 투자자 거부 지역, 실거주자 우선시하는 현장 분위기, 중간 생활권이나 학군이라는 선호 요소가 분명함, 한강 인접, 젊은 부부가 몰려 사는 동네, 아이들이 많음
  3. B지역 F단지 : 1순위 생활권, 대장 구축, 교통 호재, 지역 내 선호도 분명한 짱짱한 대단지, 더 좋아질 환경, 업무 지구 접근성 좋음.
  4. B지역 G단지 : 후순위 생활권, 젊음 부부와 아이가 많음, 후순위 생활권이나 선호 요소가 분명하여 전세 수요 높음, 지역의 핵심 가치는 조금 떨어짐. 업무 지구 1시간 내 이동 가능, 비선호 상권이 혼재함.

  

1~7 단지들은 소위 교안에서 말하는 가치가 있는 저평가된 단지들이었고 단지 임장을 통해 단지의 선호도 있어 전세를 내놓을 때도 걱정이 크게 되지 않는 단지들이었습니다.

 

후보군이 많기에 매코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는데, 서투기 오프 강의 광클에 성공하면서 앞마당 하나만 더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한 달을 더 갈아 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후보에 없던 지역에서 가슴이 떨리다

 

A,B,C지역을 계속 시세트래킹 하며 D지역을 임장하였습니다.

임장 지역을 정할 때 의견이 나뉘어 나홀로 임장을 할뻔 했는데 조모임의 순기능을 오롯이 누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노선을 바꿔 조원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보니.. 너무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계획에는 없던 지역이었는데, 1호기 하고 나중에 가볼 동네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권유디 튜터님이 꾸준히 강조하시던 강남과의 물리적 거리도 매우 가까운 수도권에서 너무 중요한 교통 깡패 지역이었습니다. 완연한 베드타운 이었기에 교통에 중점을 두고 지역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저평가다…!

 

시세조사를 하는데 선호 생활권 내에서도 입지 대비 전고점 -15%이상인 단지가 많았고

매매 물건이 많아 네고를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시기적절하게 주우이님의 D지역 임장 영상까지 업로드.. (오.. 이거 맞나봐!) ㅎㅎ

 

지역에 대한 확신이 섰습니다. 그렇게 단임까지 마무리하고 매물 코칭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매코를 통해 단지의 가격 선을 잡다. 그 이하까지 깎아보려는 노력을 기울이자.

 

매물 코칭 시도하자마자 광클 성공, 무슨 운이죠? 감격 그 자체 ㅜㅜ

그렇게 빈쓰님의 매물코칭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질문의 방법에 따라 얻어가는 인사이트의 폭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단지에 대한 내 생각을 설명하는 것, 어떻게 보조 질문들을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주고 본인의 경험도 나눠주신 @밍쓰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확히 투자 지역을 정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D지역을 투자 우선 지역으로만 정한 상태에서 매물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정한 단지는 서울 D지역의 4급지 입지 좋은 구축 2개였습니다.

매코를 받기 전 1,2순위 단지의 매물을 어느 정도 털어둔 상태였고 그리고 같은 지역의 대장 신축, 그 외 서울 3급지/4급지, 경기 4급지 구축 후보 물건 다수…. 최근 매물을 털지 못한 후보 단지들은 전임을 대개 해둔 상태라 호가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지 실제 현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된 상태였습니다.

 

매코받기 하루 전, 1순위 물건을 매임하는 날 같은 지역을 임장하던 @블랙스완님과 함께 매물을 보기로 하고 단지 앞에서 만났습니다. 매물을 보면서 ‘수리비 엄청 많이 들진 않겠다.' 서로 눈 싸인하며 매임을 마치고 매물에 대한 정보를 더 얻고자 부동산에 갔습니다.

평소 저는 단편적으로 매임할 때 하는 질문들만 하는데, 사실 그 이유가 뭘 질문해야, 어떻게 질문해야 공부하는 티 내지 않고 정말 투자하려는 사람의 이미지로 비춰질지 몰라 평소 나눔글에서 터득한 질문들 위주로 질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매임 후에도 부사님이 아닌 실장님이 우리를 응대하는게 미덥지 않았던 스완님은 대화하면서 부사님을 자연스레 테이블에 착석하게 만들어 실장님을 통해 듣지 못한 매물의 정보를 듣을 수 있도록 유도해냈습니다.

‘와.. 매물 정보는 이렇게 캐내는 거구나. 나 여태 뭐했어?’ 라는 현타와 함께 

 

그리고 현장에서 “등기부등본은 문제 없죠?” 라는 질문에 부사님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 우물쭈물 했었는데…) 그 말만 믿고 귀가했습니다.

집에 와서 후보 단지들을 선별하고 매코 질문지를 만들어두고 지역 임보들을 다시 들여다보며 선별한 단지들이 지역 입지 가치를 반영되었는지 재점검 해보았습니다.

1,2순위로 작성한 매물들의 등기부 등본을 떼보지 못한 상황이라 정리한 뒤 부랴부랴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1순위였던 매물이, 매임 때 듣지 못한 속사정이 등기부등본에 나와있었습니다.

 

[ 1순위 매물 상황 ]

부모가 사망 후 2인에게 상속됨→(A)가 은행 대출 3억한 뒤 매물에 현재 거주 중, (B)는 상속세 분할 납부위해 납세담보계약 채결된 상태로 등기부등본에 매물의 지분율이 기재되어 있지 않았음.

 

어떻게 보면 A의 은행 이자와 그보다 중요한 네고 요소인 B의 세금 문제로 소위 매매가를 후려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걱정되었던 부분은

  1. (A)로 기재된 인물이 딸이 아닐 가능성 (이유: 상속받았을 때 A가 부동산을 담보로 제 3자 담보 제공을 설정을 하였고, 최초 매수자에게 양도 받은 이력이 있는 배우자의 이름과 돌림자인 것으로 (B)의 엄마의 자매일 가능성이 있음, 근저당권 3억이 전세권 금액을 담보하기 위해 설정되었을 가능성 있음.)
  2. 즉, (A)가 반전세 사유로 3억의 근저당을 설정했는데, 이때 자녀인 (B)가 퇴거 요구하였으나 불응하여 해당 부동산을 매매로 내놓았을 가능성이 있음.
  3. 매입하고 목적물 인도 받는 과정이 녹록치 않아 보임.
  4. 또한 위 상황이 맞다면 (A)는 퇴거를 원치 않은 상황이기에 매수 후 전세를 놓을 때 집을 잘 보여주지 않아 애먹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임.
  5. 매임 당시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음.
  6. 추가 압류 사항을 확인하기 어려움. 매물을 내놓은 후 6주 정도 더 지켜보며 추가 압류 사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음 (법무 관련 지인의 소견)
  7. 부사님 또한 매물의 상황을 밝히지 않았음 (나중에 몰랐다고 시전) 

 

다만, 정말 위 시나리오가 맞다면 정말 대박 물건인 셈이고, 현재 매도액에서 5천은 더 네고해 볼 여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서웠습니다. 

첫 투자이며 너무 상황이 복잡하고 애 먹기도 하지만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서서히 1순위 물건을 놓을 준비를 하고 매코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래도 매코 전에 상황을 알게 되어 튜터님께 질문해 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역시나 첫 투자를 준비하는 저의 실력과 상황에는 맞지 않는 물건이었고 그렇게 1순위로 매코 넣은 물건은 광탈하게 됩니다.

예상된 1순위 물건의 광탈을 뒤로 하고 2순위, 후보 군들을 랩 하듯이 쏟아내었습니다. 

 

빈쓰님 : 지금 노튼님께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단지들은 모두 매수해도 되는 비슷한 입지를 가진 단지들이에요.

            (유레카 !!!!!) 전고점을 많이 회복한 상급지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아 아직 저평가 상태이니,

             더 싸게 사려고 노력을 해보세요. 너무 잘하고 계세요. 

노튼 : 네 튜터님 감사합니다 !!! ㅜㅜ!!!!!!!!

 

그렇게 저는 2순위, 그 외 물어간 단지 중 투자금을 오버하는 D지역 신축 대장과 경기도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구축을 제외하고 모두 오케이 싸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빈쓰님의 인테리어 견적 뽑는 노하우까지 전수 받고 흡족하게 매코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매코를 통해 단지의 가격선을 잡고 저는 다시 매물을 털기로 마음 먹고 한층 더 공격적인 투자자 모드로 돌입합니다.

 


드디어 1호기가 눈에 들어오다.

 

저는 매코를 하고 바로 오케이 싸인 받았던 A, B, C, D단지들의 목표 매수가를 정한 뒤 주변 부동산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여태 앞마당 중 이렇게 노력을 했던 앞마당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서투기 강의에서 주우이 강사님이 알려주신대로 맞은편, 옆에 있는 부동산까지 거리낌 없이 들어가보며 정말 열심히 매물을 털었습니다. 장부 물건을 찾아내기 위해…! 

 

  1. A단지 A매물 : ¼ 지분율 있는 상속 물건, 구축인데 태초의 상태에서 말도 안되는 모텔st 화장실 인테리어를 해둠, 수리비는 800만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되며, 네고 전 -1.5천 가격까지 가능한 상태
  2. A단지 B매물 : 노부부 노후자금 마련 위해 매도, 작년 말부터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내놓아 이제서야 현재 시세에 맞춰진 매물, 네고 틈이 없음. 기본 상태이나 매우 깨끗해 도배 장판만 해도 문제 없어 보임.
  3. B단지 C매물 : 메인동 옆 2단지, 수리비 300이하 예상, 공실, 타지역 이사로 잔금 빠르게 원하는 집주인 상황 선호 생활권 지역은 아니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전세가가 높음, 현재 전세가는 옆 신축이 해결되지 않아 보수적으로 접근 필요하여 3초~중반까지 투자금 예상
  4. C단지 D매물 : 강남 물리적 거리가 제일 가깝고, 84 기준 매매가 낮게 저평가 구축 대단지, 매매가 9억 이하로 취득세 아낄 수 있었고, 26년 1월 만기인 40대 중반 가족이 살고 있었음. 싱크대, 전등 교체 되어 있어 몰딩, 도배, 장판 정도 수리하면 전세 잘 나갈 듯함. 투자금 제일 적게 들음.
  5. D단지 F매물 : 연식과 다른 짱짱하고 나 관리받았어~ 느낌의 구축 단지, 신혼부부 실거주, 상급지 이동을 위해 매도하는 상황, 개인적 사정으로 11월 이사로 여유가 있으나 일단 내놓은 매물이라고 함. 네고 의사 없음. 59매물이 주변 84 매물과 비슷한 매매가로 높으나 대신 전세도 매우 잘 빠지는 단지.

 

매코에서 얻은 솔루션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고 매수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밀당을 잘 못하는 나란 사람…… 동료들에게 SOS를 한 뒤, 유연하게 나에게 유리한 패로 유도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도움주신 @밍쓰님 @블랙스완님 @낙성이님 @은가비님 감사합니다♥

 

[ 노력할 점 ]

  1. C단지 매물이 매매가가 현재 낮고 싸지만 구축 단지라서 3천 정도 더 깎는 노력을 해볼 것
  2. A단지는 할 수 있다면 현재 통용되는 호가 기준 3천을 더 깎아볼 것 (A매물 기준 -1.5천 추가)
  3. B단지의 매도 사유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네고 사유가 없는지 다시 확인할 것, 첫 매물 등록보다 -2.5천이나 현재 금액보다 -1.5천 더 협상을 해볼 것
  4. D단지는 매우 짱짱하고 지역 내에서도 선호하나 84를 살 수 있는 가격에 59를 사야하므로 같은 투자금이라면 84를 우선으로 볼 것

 


매수자 우위 시장이라고 했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았다.

 

목표 매수가를 각각 던지고 ‘저 이 가격 아니면 안 사요. 이 가격까지 안 깎이면 수리 더 잘된 옆 단지 물건을 사려구요.’ 스탠스를 유지하며 협상을 조율했습니다.

 

  1. C단지 부사님은 “이 단지 옆 대단지들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아요. 현재도 싼 물건이고 더 깎는 건 안돼요. 오히려 요즘 대출이 잘 안되니까 세낀 물건 사는게 등기 가져오는데도 편리하고 수리도 안해도 되고 편하죠.”라며 네고 시도를 거부하셨음. *부사님 매물
  2. A단지 부사님은 “오시면 제가 복비도 잘해드릴께요. 여긴 호가는 9.X가격인데 -1.5까지 네고되는 물건이에요.  자녀 4명 공동 물건인데 급하지 않아서 더 네고는 안될텐데 일단 제가 노력은 해봐야죠. 저희가 할일 인걸요”라고 호의적이었음. *부사님 매물
  3. B단지 부사님은 “이미 9억 후반에 내놓은 물건인데 지금 -2.5가 호가가 내려간 상태라 9억 -1.5천은 얘기 못해요. 나는 말 못해. 이 집 사장님도 옆에 신축으로 가려면 돈이 필요한 상황인데 더 깎아 달라고 어떻게 말해요.” 라며 오히려 혼쭐이 났었음.
  4. D단지 부사님은 “가격 조율이 될진 모르겠는데 제가 해볼께요. 안에 수리가 다 되어있는 상태라 바로 세 맞춰도 되고 이 단지는 전세가 잘 나가서 XX 가격이면 바로 나갈 수 있어요.” 라며 부사님 물건이 아니여서 좀더 내편에 서서 협상을 유도해보신다고 하심.

 

그렇게 핑퐁을 수차례 한 뒤, 수리를 해야 하는 A단지 물건을 -1.5천 네고 액에서 예상 수리비를 세이브 하고자 500만원을 더 던지고 조율을 시도하였습니다. 상속 물건이다 보니 잡음이 많았고 4명의 자녀 중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는 의사 결정권자인 첫째 따님과 가격 협상이 되지 않아 결국에 추가 협상은 포기하고 -1.5천도 싼 충분히 싼 상태니 그냥 진행하고자 마음을 먹고 마지막으로 매물을 다시 한번 더 보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때 물건이 다시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커브 샷시에 금가 있던 외부창 유리를 덧댄 테이프  자국…. 왜 첫 매임에 보지 못했던 걸까요?

부사님도 인지하지 못했던 하자에 사진을 찍어두셨고, 집주인에게 전송하며 수리 목적으로 포기하려고 했던 500만원 네고를 다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조율 끝에 뜻을 굽히지 않았던 집주인

 

난처함을 표하니 부사님은 저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앞동 다른 매물을 보여주셨습니다.

처음에 본 로얄동은 아니었지만 앞에 트여있었고 내부 수리가 되어 있어 안방 화장실 변기, 세면대, 도배, 장판만 하면 전세 맞추기 어려움 없어 보이는 매물이었습니다. 하물며 첫번째 매물모다 -500만원 싼 물건.

 

“사장님, 왜 저한테 이거 처음에 안 보여주셨어요. 서운한데요?”라며 능청스럽게 말했지만 속으로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복비를 아껴보고자 1천만원을 더 네고 시도했습니다. 

 

튼 : 사장님, 집주인한테 천만원 더 얘기해주세요. 그럼 저 바로 계약금 쏠께요.

부 : 원래 이거 누가 사려고 -1.5천으로 네고 맞춰둔건데 여기 집주인도 단지 내 40평대로 이사가야하는거라 더는 어려울거에요. 게다가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나가야 한다면서요. 그럼 잔금 받는게 불확실한데 지금 이 집에 대출도 있어서 늦어지면 대출 이자 때문에 집주인이 꺼려요. 사모님 집 상황에 맞도록 조율이 가능하니 이 물건 잘 생각해보세요.

튼 : 사장님 저 진짜 사려고 여기 주변 다 훑고 다니고 있는거 아시잖아요. 제가 원하는 매수가 한번 얘기라도 해주세요. 

부 : 그러면 얘기는 해볼께요.

(시간이 흘러)

부 : 안된대요. 지금 매도인이 40평대 이사가려면 계약금을 줘야 하고 중도금으로 대출도 갚아야해서 어렵대요. 이 집주인은 빠른 시간 내에 잔금 쳐줄 사람을 원해요. 그리고 아직 실거래가 안올라왔는데 저번주 주말에 800만원 더 높은 가격에 매매 됐어요. 그거 알면 집주인이 절대 안깎어주죠. 지금 이 가격도 충분히 싸요. 제가 대신 복비 깎아드릴께요. 

튼 : 사장님 지금 이 집 딜 하는 사람 있어요?

부 : 딜은 더 안했는데 보러온 사람들이 있었고 내일 또 두 팀 온대요. 제 물건이라 저는 제 손님한테 드리고 싶죠. 그래서 지금 사모님한테 복비 깎아준다 얘기하면서 말씀드리는 거에요.

튼 : 사장님 저 그럼 집 한번 더 볼께요.  

 

첫 번째 매수하려고 했던 단지 내 물건의 유리창 파손을 보지 못했던 터라 매물에 대한 확신을 하고자 

그때까지 다른 손님들에게 매물을 소개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하루 더 집을 보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더는 네고가 어려운 상황이라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밍쓰님과 @블랙스완님께 다시 조언을 구했습니다.

 

튼 : 아까 매물 하나 더 봤는데 수리는 잘되어있는데 뷰가..

완 : 뷰? 가격은요?

튼 : (첫 번째 매물에서 내가 원했던 가격)

완 : 우리 기준에 뷰가 있어요?

튼 : 아 글쵸.. 흠..

완 : 기준에 맞는 투자가 되길 바래요. 안고쳐도 되는 이 가격이 나을수도 있어요. 복잡하게 말 많은 집주인이 4명인 집보다. 중요한게 먼저 봐요. 천만원의 차이가 그리고 수리 상태가 그 뷰를 넘어서는지

튼 : 그건 그렇네요. 강의에서 뷰를 배운 적이 없는데

밍 : 노튼님, 저는 뷰 좋은게 천만원 더 비싸서 뷰 안좋은거 천만원 더 싸게 했습니다. 우리 철길 동이 더 싸면 투자금 낮춰서 접근해도 된다고 했잖아요 :)

튼 : 맞아요. 배운대로 하기 ! 지금 뭣이 중해여. 싸게 사고 투자금 줄이는게 중요하지. 정신 차리겠습니다!

 

그렇게 동료들에게 후두러치게 팩폭을 맞고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집을 보기로 한날 @밍쓰님도 다른 단지 매물을 보러 서울로 올라오신다고 하여 1순위 물건과 매임 전날 잡은 C단지의 8억 후반 물건까지 함께 매임하기로 했습니다.

 

매임 약속 시간 상 그 사이 새로 올라온 C단지 다른 매물을 먼저 봤는데 8.9억이었지만 바닥 외 수리가 전체적으로 필요한 상태였고 상급지 이사 계획으로 매도자가 매수하려는 물건이 날아갈까 빠르게 중도금, 잔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즉 11월 전세 만기가 되고 언제 내놓은 전세가 나갈지 몰라 난감한 저의 상황과 조율되지 않아 후순위 후보군으로 둔채 다시  A단지 매물을 보러 갔습니다.

 

밍 : 수리 거의 안해도 되겠는데요? 

튼 : 그죠? 수리는 잘 되어 있고 도배, 장판이랑 안방 화장실 변기 커버 정도만 바꾸면 될 것 같아요.

밍 :  이 가격이면 훨씬 나은데요? 아까 그 매물 8.9였는데 네고가 안된다고 했죠? 그럼 수리 거의 안해도 되는 이 물건 괜찮은데요?

 

밍쓰님 말에 안심이 되어 좋다.. 한번 이 물건에 애써보자. 다짐을 하였습니다.

 


협상 그거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데 ㅜㅜ

 

더는 안된다고 하셨지만 한번더 조율 가능한 상황은 없는지 줄건 주고 받을 건 없는지 두드려 보았습니다.

그렇게 두드려 보는 과정에서 오히려 저에게 좋지 않은 역제안이 왔습니다.

 

부 : 사모님, 상의드릴게 있어요. 매수하려는 집의 매도인이 이사를 가야하는데 매도인이 가려는 40평대 집주인한테 잔금을 쳐줘야해요. 그런데 혹시 사모님 집의 전세가 늦게 빠지게 되면 잔금을 못치니까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해서요. 그때 발생하는 이자를 지금 매도인하고 반반씩 내시는거 괜찮을실까요?

튼 : 네? 그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얘기였잖아요. 계약금 쏘기 직전에 이렇게 말씀하시면 어떡해요. 그리고 그 집은 40평대 집주인의 사정인데 그럼 매도자가 감당해야지 그걸 제가 왜 같이 감당해야 하나요?

부 : 사모님이 잔금을 빨리 쳐 주셔야 매도인도 잔금을 치고 그래야 40평대 집주인도 대출을 갚을 수 있어서요. 월 이자가 300이라고 하니 매도인과 150씩 부담하시는거 어려울까요? 만약에 사모님 실거주집 전세가 빨리 나가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혹시 몰라서 미리 상의드리예요.

튼 : 부사님, 첨에 제 자금 상황 말씀드리고 조율가능한 매물을 보여주신 거잖아요. 그런데 천만원이 아니고 500만이라도 깎아달라고 요청드릴 땐 안된다고 하시더니 지금 되려 돈을 더 내야하는 상황을 만들어주신거면 저 계약 못해요. 왜 이제와서 말씀하시는거죠?

부 : … 사모님 월 150만원 많이 부담되시는거죠? 그럼… 매도인, 매수인, 중개사 ⅓씩 부담하는걸로 하면 어때요?

튼 : 사장님 어쨌던 제가 예상하지 못한 금액이에요. 저는 납득이 안됩니다. 그럼 부담할테니 천만원 더 깎아주세요.

부 : 제가 계약들을 다 성사시키려고 가구별로 요청 사항을 들어주고 조율을 전부 해놨어요. 정 그러시면 균등 부담한다고 명시만 하고 제가 사모님꺼 대신해서 ⅔ 부담할께요.

튼 : 괜찮으시면 그렇게 해주세요. 제 목표 매수가는 원래 천만원 더 낮은 금액이었어요. 많이 노력도 해주셨고 저도 나쁜 가격은 아니다 생각이 들어 매수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갑자기 이자 얘기를 하시니 납득이 안되네요. 대신 전세 빼려고 노력할꺼에요. 오늘 홍보 문자도 100군데 넘게 뿌렸고 전세 빼면 이자 부담하는 상황이 없어질테니 걱정마세요. 

부 :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는데 너무 찝찝했습니다. 부사님하고 관계가 틀어진 것 같아 걱정도 되었고 계약금을 쏘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나머지 단계들을 헤쳐 나가야하나… 너무 내 생각만 했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더 싸게 사지 못할 망정, 만기 전에 실거주도 나가게 되어 복비도 부담하는 상황에서 단돈 100만원도 손해볼 수 없단 생각이 들어 강경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서로의 상황이 이해가 되었던 터라 부사님께서 잘 조율해주셔서 다행히 마무리를 한 상태입니다. 이번 투자로..

 

  1. 매수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나의 얘기를 대신 전달해줄 부사님께 납득이 갈만하게 요구 사항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2. 내가 이거 해줄테니, 넌 이걸 해줘. 서로에게 win win할 수 있는 협상이 중요함을 몸소 실천하였습니다. 나만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면 오히려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이이 있기에 그 중간선을 잘 조율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보 물건을 추리는 과정과 1등 매물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협상과 조율에 지치기도 했지만 가치 있는 자산을 Get!했다는 생각에 위안이 됩니다.

 


사장님 이 특약 문구는 저한테 불리한거 같아요.

 

산넘어 산..가계약금을 쏘기 전 특약 문구를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약 전 전화상으로 말했던 ⅓ 균등 분담에 대한 내용이나 협의되지 않은 중도금일, 그리고 이의를 일체 제기하지 않는다는 나에게 너무 불리해보이는 문구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매매 계약서에 기재된 문구

 

튼 : 부사님, 보내주신 특약 문구 잘 확인했습니다. 유선상으로 ⅓ 균등 분담 해주신다고 한거 계약서에 명시하거나 저에게 문자로 보내주셨으면 하는데 괜찮으실까요? 

부 : 네 보내드릴께요.

튼 :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일체의 이이 제기를 하지 말고~ 부분이요. 이건 저에게 불리한 문구인거 같아요. 당연히 계약 이후 협의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면 이의 제기를 하는게 맞는건데 굳이 이렇게 적혀있다보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장치로 받아들이실 것 같아서요. 빼주셨으면 합니다.

부 : 마지막 문구만 빼면 될까요?

튼 : 네 

 

마지막까지 글자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봐야함을 다시 한번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법무계 지인에게 물어보니

‘OO야, 나중에 문제 생기면 너는 이의 제기를 못하게 될 수 있어. 이 문구는 너한테 이로울게 없어. 잘 뺐다 정말.’

가슴 쓸어내린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본계약까지 순탄히(?) 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전세 매물 다시 새로 등록해주세요

 

가계약금을 쏘고 전세 빼기에 돌입하였습니다.

매수가 끝이 아니라 전세 빼기까기가 투자의 끝이라고 누누이 강의에서 말씀하시기에 조금은 걱정되었습니다.

다행히 단지 내 전세 매물이 하나도 없었고 ‘보러 온다면 내 물건이 무조건 1등’이겠지만 

대단지, 신축들의 전세 매물이 다 소진되지 않은 상황이라 마냥 손놓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8월까지 중순까지 잔금을 쳐야 월 300만원의 이자가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제 돈은 나가지 않지만 부사님께서 약속하신 ⅔ 이자 부담으로 일잘러 부사님을 더 일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세 빼기에서 중요한건 가격과 물건의 상태입니다.

단지 내 전세 매물이 없다고해도 아직 선호되는 옆 단지들의 전세가 소진되지 않은 상태라 골든 타임인 2달까지 약 2주의 시간이 남았고 물건의 상태도 좋았기에 보수적인 가격으로 매물 내놓자는 부사님의 제안에 실거래가와 동일하게 말씀하신 가격에서 천만원 높여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다음날, 홍보는 잘 되고 있나 확인 차 앱을 켰는데 이게 무슨일? 부사님이 제안한 가격으로 올라와있어서 다시 조율하고 다음날 다시 확인했는데.. 읭? 이번엔 원래 가격에서 조율을 해서 집주인이 바로 천만원 올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튼 : 부사님, 지금 앱을 보니까 변경된 매물 가격이 고스란히 흔적이 남아있어요. 이러면 세입자는 거부감이 들꺼고 네고의 요소로 생각할텐데 혹시 신규로 다시 올려주실 수 있을까요?

부 : 아, 제가 직원에게 부탁을 했는데 그냥 가격을 변경했나봐요. 다시 올려드릴께요.

 

변경하고 하루 뒤,  전세입자가 나타났다며 부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원하는 가격에 전세가 나가서 애먹지 않고 매수부터 전세 셋팅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뒤 다행히 실거주 전세도 빠르게 나간터라 부사님의 돈을 잃게 되는 불미스러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사님과 협상을 하는데 스킬이 많이 부족했었던 것 같고, 앞으로 밀당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이번 경험을 통해 복기하고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등기까지 마무리하면 #2 또 남기러 오겠습니다 ^_________^

 


복기 정리

 

[ 잘한 점 ]

  • 아너스를 포기하면서까지 앞마당을 열심히 늘린 것
  • 마음에 가던 물건이 있었지만 수리 상태 점검 차 다시 방문했을 때 수리비가 많이 드는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네고를 시도한 것. 실패했지만 후회 없다.
  • 의문이 드는 것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조원분들 튜터님들꼐 질문하고 답을 찾은 것
  • 매코를 통해 후보 단지들의 가격선을 정한 것. 목표 매수가와 전세가를 설정한 것.
  • 관심 단지를 포함하여 지역 내 선호 생활권 내 급매로도 다가갈 수 없는 범접할 수 없는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단지의 매물을 턴 것
  • 장부 매물을 캐낸 경험
  • 일잘러 부사님을 놓치지 않은 것
  • 가계약금 쏘기 전 매물을 다시 한번 더 점검하고 놓친 점은 없는지 교안을 다시 들여다본 점
  • 가계약금 쏘기 전 중요한 특약 문구를 사전 조율하고, 유선상으로 협의한 내용을 문자로 전달 받아둔 점
  • 가계약금 쏘기 전 관리사무소에 중대 하자는 없는지 점검하는걸 잊지 않은 점
  • 100만원에 매물을 날릴뻔? 한 아찔한 상황이 있었지만 부당함을 잘 어필하고 조율한 점
  • 계약 당일 웃는 얼굴로 잘 마무리한 점
  • 전세 빼기의 골든 타임을 알고 처음부터 전세가를 낮추지 않고 고수한 점
  • 매매, 전세 모두 내가 원하는 특약 문구를 조율하여 계약서 작성한 점
  • 한 글자, 한 문장 놓치지 않고 까다롭게 체크한 점
  • 계약 전 동료들의 수많은 나눔글을 읽고 실제 계약에 반영한 점

 

[ 아쉬운 점 ]

  • 후보 단지들이 있었지만 1등 매물에 마음을 놓지 못하고 협상을 유연하게 끌고 가지 못한 점. 조급한 사람처럼 보였을 것 같음.
  • 매물 코칭을 다시 들어봤어야 했는데 나중에 다시 듣고 튜터님의 속뜻을 늦게 파악한 점
  • 부사님의 1순위가 내가 아닌 양측 거래가 껴있는 매도자였던 점, 내 편으로 끌고 오지 못함.
  • 불리한 제안에 감정이 조금 섞였던 점
  • 기다림의 미학, 매도자와 부사님을 안달나게 하는 스킬이 부족했던 점

 

 

 

Thanks to.

 

 

신혼임에도 1호기에 눈이 멀어 집안일도 내팽겨치고 돌아다니는 나를 이해해주는 남편 너무 고맙고 사랑해.

우리 집 신데렐라. 1호기 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함께 시간 많이 보내자. 내가 호강시켜줄께 ♥

 

우당탕탕 1호기는 누구의 덕? 동료의 소중함, 나도 이런 동료가 되어주고 싶다라고 느끼게 해준 그중에서도 으뜸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 목 맬 때 방향을 잡아주시고, 조급함을 느낄까 잘하고 있다, 힘내라며 위로해주는 든든한 지원군 @블랙스완님, 나홀로 단임하는데 보내주신 달디단 커피도 잊지 못해요. ♥

 

노튼님, 통화돼요? 정말 중요한 순간에 늘 연락해 주시는 @밍쓰님 혹시 제 주변에 CCTV 있나요? 전임도 함께 해주고 장부 물건도 물어다 주시고 누가 보면 밍쓰님 투자 준비하는줄 알겠어요.. 덕분에 자극 받고 기대에 부응하고자 찐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

 

긴가민가했던 후보 물건에 제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라며 배려심 있게 생각을 전해주신 @낙성이님

‘보유 과정에서 불안하면 안되겠다’는 인사이트를 다시 상기시켜 주셔서 후보 단지 중 원픽을 정하는데 어려움 없이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귀감이 되는 좋은 말씀, 그리고 야무진 답변 감사드려요.

 

소소한 포인트 머니도 나누며 부자의 꿈을 꾼 재테기 3기 47조 조원분들

투자자로서 꿈을 함께 꾸던 열기 82기 94조 조원분들

임장 그게 도대체 뭔데? 첫 단추가 매우 중요했다. 실준반 64기 62조 조원분들

첫 조장을 하면서 어리버리한 저를 잘 따라와 주시고 열심히 참여해주신 열중 43기 7조 조원분들

서로의 어려움을 대화로 많이 나눴던 서투기 21기 14조 조원분들

모두가 열정녀 열정남! 서로를 응원하고 독려하며 활기찬 조모임 활동을 해주신 실준반 67기 21조 조원분들

우리조 경사났네 경사났어 투자 경험담이 쏟아졌던 서투기 24기 3조 조원분들

1호기 계약과 전세 빼기, 실거주 자산 재배치로 조모임에 참여 못하지만 이해해주시는 열중 45기 87조 조원분들

 

그리고…. 강의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는

너바나님, 너나위님, 권유디님, 주우이님, 자모님, 코크드림님, 프메퍼님, 게리롱님, 식빵파파님 ♥

투자 코칭으로 투자의 방향성을 잡아주신 양파링님

매물 코칭으로 가격감을 잡도록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빈쓰님

 

3교대 근무하면서 출근 전후로 임보를 쓰고 매물을 털어가며

열심히 하는데 날라간 단지들을 보면서 속도 상하고

나만 뒤쳐지는게 아닌가 스스로에게 의심도 들다가

급매를 만나면 또 방-긋하며 설레였다

업다운을 심하게 오갔던 1호기 입니다.

   

 

 

 

 

 

 

 

 

 

 

 

 

 

 

52.5억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첫 시작, 마음 수양하며 덤프 트럭처럼 돌진해 보겠습니다.

독!강!임!투!인! 하면서

 

월부 동료 여러분 함께 화이팅입니다 !

 

 

 

 


댓글


블랙스완user-level-chip
25. 06. 20. 01:00N

BEST | 아이구야 ! 논문이야 ㅋㅋㅋㅋ 고생 했어영... 본계약 다 끝나구 .. 전세집까지 얻어러다니면서 .. 난 그 눈을 잊지 못해영 ... 정말 정말 열심히 한거 알아요 ! 우리 노튼님 고생 많았따 증말 !!!!! 내가 많은 도움을 줬다니 뿌듯하고 .. 기분도 좋고 그러네요 ^__^ 우리 2호기도 열심히 해보자구용 !!!! 정말정말 축하합니다 !!!!

김밍키user-level-chip
25. 06. 20. 00:41N

노튼님 매번 열정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이번 1호기에도 고스란히 반영된거 같아요!!! 몸고생 마음고생 넘 애쓰셨고 1호기 매수도 넘넘 축하드려요!!!! 늘 응원합니당ㅎ_ㅎ

밍쓰user-level-chip
25. 06. 20. 00:55N

우리 노튼님~ 처음 만나 함께 눈길을 걷고, 또 걷고...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여름이 되었네요ㅎㅎㅎ 월부에 입성한 지 8개월 만에 1호기를 하다니, 정말 대단해요! 👏 그동안 얼마나 애쓰고 고생했는지 알기에 몇 배는 더 축하드리고, 함께하는 동료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조금씩 함께 성장해가는 것 같아 마음 깊이 감사합니당~ 앞으로도 같이 천천히, 꾸준히, 걸어서....월부 존버하시죠 :)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노튼님~! 서울 살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