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챌더리] 서울 4급지 1호기가 드디어 나에게 왔다!

  • 25.06.20

안녕하세요.

부에 도전하는 챌더리입니다.

 

제가 아파트 투자 후기, 1호기 경험담을 쓰는 날이 드디어 왔네요.

길고 긴 시간을 거쳐서

오늘이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월부에 처음 입성한 계기는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오로지 건강만을 걱정해드리지 못하고 돈 걱정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이건 아니다, 바꿔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서였습니다.

 

그렇게 22년 5월 열기를 시작으로, 3년만인

25년 5월 드디어 1호기를 했습니다.

 

1년 동안 개인사정으로 월부에서 떠나있기도 했고요.

 

처음 월부에 입성하는 거 보다,

다시 돌아올때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잘 돌아왔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월부 이탈자가 컴백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시 돌아오세요, 

다시 돌아오는 용기가 필요했던 만큼

더 간절해지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 목표가 더 가까이에 있을 수 있습니다. 

 


 

1호기 이후, 오랜만에 가족과의 시간도 보내고

새삼 보지 않던 드라마도 보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엄마 왈,

‘드라마에 빠졌구나, 빠졌어, 그래, 그게 정상이지,, 암,,,,’

그동안 제가 어땠길래 그런 얘기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ㅋㅋㅋㅋ

열심히 살긴 했었나 봅니다.  

 

몇 일 전 회사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카톡을 보내줬습니다. 

남편 : ‘우당탕탕 1호기 투자 자랑 대회’ 이거 써봐

나 : 싫어, 뭔 자랑이라고, 그냥 다들 하는 걸,,,,,

남편 : 너가 좋아하는 자음과 모음님도 만날 수 있데,

나 : 그래? 고민해보께,,,

남편 : 왜 고민해?  빨리 써!! 2호기 투자는 안할꺼야? 1호기 복기해야지…

 

서울에 1호기 하고 가장 많이 바뀐 사람은 제가 아니라 바로 남편입니다.

월부 처음왔을때, 남편이 절 정말 이해하지 못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유리공이 월부생활 중에 가장 힘들었던거 같네요,

 

‘내가 좋아서 하는일’ 

책상에 붙이고, 정말 노력 많이 했네요. 

만약 가족과의 관계 때문에 힘드신 분이 있다면

정말, 노력하고 노력해서, 보여주세요. 내가 얼마나 진심인지를요…

 


 

저희 1호기 투자는 서울 4급지입니다.

지방사람이라, 서울을 잘 알지도 못합니다.

 

앞마당도 내가 무슨 서울이냐면서 지방만 주구장창 돌아다녔네요.

 

1년의 개인사정동안 월부 및 임장을 떠나 있는 동안,

서울에 대해 사전임보도 많이 쓰고, 지도를 엄청 많이 봤습니다.

많이 보니까, 서울이 조금씩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월부에 재입성 할때는 

1호기를 반드시 서울에 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마음먹으니, 

10년째 애를 썪이던 0호기도 올 1월에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과 가까이 하니,

가까워진 만큼 어느 순간 1호기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4급지 4군데를 정말 정신 없이 다녔습니다.

 

매물도 많이 봤어요.

정말 결정하겠다는 마음으로 남편과 매물임장도 같이 했고요,

아이를 맡길데가 없어, 온가족이 매물보러 출동도 많이 하고요.

 

8살 아이에게 

나 : 이번주에 서울에 갈껀데 같이 갈래?

아이 : 아니 안가, 또 부동산만 돌아다닐꺼지?

나 : 왜, 너 장난감 가게도 엄마가 같이 가주잖아.

아이 : 난 한번에 장난감 가게 10군데는 안가거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매매계약서를 쓴 날 같이 가서 

‘이 아파트는 이제 우리 꺼야,’ 라고 말하니,

앞으로는 아파트 말고 단지를 사라고 하네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매물을 보며,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나타났습니다.

 

전고에서 -15% 하락한 단지는 맞고, 

매물 상태보니, 전세가율도 60%까지는 맞출 수 있을꺼 같은데?  

 

하루만 고민하자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그렇게 하루의 고민시간이, 결단력 제로때문에, 놓친 매물이 2개나 되네요,

 

그렇게 3번째 맘에 드는 매물이 나타났습니다.

로얄동, 로얄층의 남향, 최근 올수리 상태의 매물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전고에서 -13% 하락한 매물이잖아…’

 

내가 생각했던 기준과 맞지 않은데, 해도 될까? 

또 고민만 하다가 놓치는건 아닐까? 

 

그때 불연듯, 서투기였나? 자모님이 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냥 사세요!!!, 그렇게 고민해서 안 사는것 보다 나으니까 그냥 사세요!!’ 

 

물 흐르듯이 이게 맞나 싶고, 뭔가 엎지르는 물처럼 그렇게 매매 계약을 했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게도 10일 뒤에 전세도 원하는 가격에 잘 맞출 수 있었습니다.

 


 

투자이후, ‘아 그때 안샀으면 어떻할 뻔 했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결정하는거 쉬운거 아닙니다.

물론 결단력이 빠르신 분들도 충분히 계실테지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1호기의 빠른 결정은 더 쉽지 않았습니다.

 

1호기 복기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결단력’ 이네요.

충분히 노력하고 내가 생각하는 투자 원칙에 맞다고 생각한다면

결단해도 된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1호기를 준비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꾸준히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강의를 듣고, 임장가고, 임보로 남기다보면

그 어떤이도 1호기를 하실날이 반드시 올꺼라고 확신합니다.

아, 중요한 순간에 결단력, 키우셔야 해요!! 

 

그동안 함께 했던, 지금은 월부에 없지만 잘 살아가고 있을 동료들 생각도 나고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들

언제가 좋은 강의로 다잡아주셨던 우리 멘토님, 튜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든든한 나의 편인 남편, 가족에게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머지 않을 2호기 준비를 위해 또 조용하게 

월부에서 살아남아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결단력을 기르기 위해, 더 탄탄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아오마메user-level-chip
25. 06. 20. 17:11

챌더리조장님♡ 너무축하드려요 그동안 얼마나 고민하고노력하셨는지가 느껴지네요.. 서울자산가 되신거 정말축하드리고 2호기도 화이팅 응원드려요!

월부지기user-level-chip
25. 06. 20. 19:39

챌더리님~ 이 후기글을 보시고 남편분께서 또 엄청나게 뿌듯해하실 것 같습니다! 결단력있는 챌더리님의 모습을 언젠가 다가올 2호기 후기에서 또 볼 수 있겠죠? :)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문키user-level-chip
25. 06. 20. 22:47

챌더리님 1호기 축하드립니다!!!! 결단력있는 투자 멋지십니다 ㅎㅎㅎ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