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력에서 뒤처지더라도 노력에서는 뒤처지지 않는다’ 조에디입니다.
1호기는 작년 가을에 진행하였고,
금쪽이라 가끔씩 밉기도 하면서도 저에게 많은 경험을 안겨준 고마운 아이입니다.
지금부터 1호기 투자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GOGO
내가 투자를 시작한 계기 : 부모님 노후는 내가 책임진다
한평생 일을 하셨지만 모은 돈이 없어 아버지께서는 노후에 대한 걱정이 정말 많으셨습니다.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부족함 없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했고,
부동산 입문은 저의 노후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부모님의 노후를 해결 해드리고 싶다. 에서 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너나위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였습니다
(그 때, 이게 될까?…반신반의 하면서도 설레였던 게 기억에 납니다)
너나위님의 책을 시작으로 강의비 돈쓰는 것을 엄청 싫어하는 제가,
속는 셈 치고 실전준비반 강의를 듣게 되었고, 지금은 어느덧 3년차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겪은 일들 : 너무나 우당탕탕이었던 나의 1호기
월부 입성한지 1년이 되어갈 때 쯤 1호기를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1호기 너무 하고싶다 진짜…'
갖고 있던 앞마당은 지방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지방 전수조사를 하면서 저평가된 단지를 선정하여 투자 물건을 뽑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프메퍼 튜터님께서 제 앞마당, 자금 상황을 들으시고는,
‘에디님의 종잣돈으로 수도권 00지역까지도 볼 수 있어요.
거기도 가보고 투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요?’
‘네?....’
아직 실력이 없는 지방러는 서울에 가기 힘들기 때문에
지방에서 1호기를 진행해야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고,
수도권에 자주 왔다 갔다 해야하는 점이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그 길을 간 선배들의 말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했던 저는 ‘그래 가보고 결정하자’ 하며 수도권 임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미 동료들은 이 지역을 앞마당으로 갖고있어,
단임 일부를 동료 한 분과 돈 것을 제외하고 혼자 자실을 하게 됩니다.
앞마당을 만들 때마다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보니 모든 것이 다 엉성했습니다.
단임할 때는 덥고 힘들다는 이유로 투자 못할 단지들, 언덕이 심한 단지들 제외하고,
단지 비교평가도 촘촘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불편한 영역들을 겪기 싫어 투자금을 크게 보는 것이 아닌
제 투자금에 거의 부합하는 단지 위주로 봤습니다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매물털기도 엉성하게 한 채, 여러 개 못 본채로 가계약금 넣었는데,
넣고나서 보니 여기가 남향이 아닌 동향이었다는 점, 외부 샤시가 안 되어있고,
거실 도배가 크게 찢어진점도 체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그만..!)
또한 작년 말 대출규제가 심한 시기에 투자를 하여, 전세 시장이 얼어붙어 올수리가 되었음에도,
보는 손님이 아예없어, 매일 전임을 하고,
연차 써가면서 전단지 100장 넘게 돌리며
처음 올린 전세가 대비 4500만원 낮추어 세입자를 맞추었습니다.
투자 이후에 느낀 점 : 나를 엄청 성장시켜준 고마운 금쪽이
투자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쓰다보니 아쉬웠던 점들만 나열하게 되었지만,
잘한점도 있었습니다.
많이 미숙했지만 어떻게든 동료와 실전경험투자담을 읽으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프로세스대로 이행할려고 노력한 점,
1호기 프로세스를 끝내기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엔 잘한 점보단 못한 점, 아쉬운 점을 부각하며 자책도 많이했지만,
1호기 진행중인 동료들에게 조언 해주며
도와줄 수 있는 정도가 된 것에 많이 성장한 것이 실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고 도움이 되지만
확실히 실전투자를 함으로써 더 많이 배우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글로만 봐서는 이해 안되었던 것도,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임장을 하다보니,
글에서 얘기했던 게 이거였구나 몸소 깨달으면서 제 것이 되고 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고마운 사람들 : 내 일인 것처럼 도와주는 동료들
저의 1호기는 제가 혼자서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닌 동료들이 만들어준 1호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옵션으로 볼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어 지금의 1호기를 만들어주신 프메퍼 튜터님,
항상 고민이 되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마다 바쁘심에도 친절하게 다 답변해주시는 진담 튜터님,
가계약 날 멘탈 부여잡고 진행 될 수 있도록 엄청나게 서포트 해주신 란별 튜터님,
전세 안 빠져서 전단지 함께 돌리러 가주며, 전세 빼는것에 모든것을 도와주신 파도타기 튜터님,
잔금날까지 궁금한 것들, 애매한 것들에 대해서 명쾌한 답변을 주시며 문제 없도록 해주셨던 브롬톤 튜터님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신 튜터님들뿐 아니라,
제가 신경써야 되는 부분들을 잘 짚어주고 항상 도와줬던
소중한 동료들 덕분에 1호기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 투자를 앞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우리가 스스로 결정해서 온 길
저도 지금 돌이켜보면, 첫 투자에서 많이 망설이고 고민을 했던 이유는
완벽하고 최고의 단지를 투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뭇거리다가 가격 오르고,
주변 동료들의 1호기 소식이 하나둘씩 들려오고..
나는 왜 못하지.. 자책하면서 월부를 떠나는 경우도 여럿 봤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1호기를 위해 부모님, 여자친구, 몸까지 안 좋아가면서
열심히 공부했던 시간들이 헛되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 인생과 우리 가족의 인생, 행복을 위해
제가 스스로 택한 길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 상황을 되짚어볼 때 이 투자를 할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애기가 있어서, 일이 많아서, 종잣돈이 없어서 등)
하지만, 이를 역으로 생각해본다면
애기가 있기 때문에 → 더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일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성공하여, 즐겁게 일을 다니기 위해
종잣돈이 없기 때문에 → 열심히 투자공부하여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힘들지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야합니다.
1호기를 진행하면서 많은 동료들이 도와줬듯이,
부족하지만 1호기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있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에디님,, 1월에 써주신 매수편도 잘 읽고 왔어요^^ 작년 가을 투자였는데 잘 써주셔서 생동감있게 읽었습니다. 스스로 결정해서 온 길에, 핑계대지 않고, 나도 누군가도 탓하지 않으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 :)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늦었지만 투자 너무 축하드립니다!!)
울 에디님처럼 열정적인 멋진 동료를 만나서 정말 좋아요. 같이 1호기 전세뺀 동기 아입니까?!! 저는 진짜 암것도 모르고 전세특약도 준비안해서ㅋㅋㅋㅋ에디님이 이야기해줘서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날 좋은 가을에 광주에서 만나서 우연찮게 추운 겨울에 대구에서 만나고 날 좋은 봄에 부천에서 또 다시 만나서 넘 좋았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오래오래 투자해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