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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5 :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열중반 45기 독서하고 싶어 미7지경2조 알롱초이)

25.06.21

📘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 이하영

저자 및 출판사: 이하영 지음 / 토네이도
읽은 날짜: 2025년 6월 21일
핵심 키워드: #자기이해 #청춘의방황 #자존감회복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이하영 작가는 심리학과 문학을 교차로 넘나들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글을 쓰는 신예 작가다. 그는 특히 불안정한 20대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데 탁월하다.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도 아니고, 일기 같은 감성 에세이에만 머무르지도 않는다. 이 책은 ‘삶의 한 시기를 진심으로 껴안는 방법’에 대해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기 삶의 흐릿했던 순간들조차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시간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2. 내용 및 줄거리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스무 살이라는 나이, 그때의 감정과 고민을 돌아보는 회고의 장, 그 시기를 지나며 얻게 된 통찰,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로 이어진다.

저자는 자신의 스무 살이 “불안했고, 흔들렸으며, 가끔은 눈물로 얼룩졌던 시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시간을 부끄럽거나 감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절의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그 모든 감정과 실수, 시행착오를 존중한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불안이나 실패를 무조건 이겨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때의 나도 소중했다’고 인정하는 자세가 진정한 성장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진로나 인간관계, 외모에 대한 불안, 사랑에 대한 설렘과 상처,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던 날들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리고 그런 고민들이 단순히 ‘어리고 미숙해서’가 아니라, 인생에서 반드시 겪어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조심스럽게 짚어낸다. 그 과정 속에서 저자는 점차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과 건강한 거리를 두는 법을 배워간다.

무언가를 잘 해내야만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하다는 메시지는 책 전반에 걸쳐 부드럽게 퍼져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이 책은 단순히 ‘좋은 글귀’를 주는 책이 아니었다. 내 삶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책이었다. 특히 요즘처럼 스스로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평가받는 사회에서, 이 책은 “당신은 이미 충분하다”는 명확하고 따뜻한 선언이었다.

나는 스무 살의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지금보다 못나 보이는 그 시절의 나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어설펐지만 열심히 살고자 했던,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머뭇거렸던 그 시절의 나를 내가 가장 먼저 안아주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진짜 ‘자존감’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가르쳐주었다.

또한, 현재의 나 역시 완벽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깨달음을 주었다. 내 삶의 기준을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잣대에서 나 자신으로 옮겨올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내게 아주 실용적인 안내서였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무엇보다도 강하게 와닿았던 점은 "존중"이라는 단어였다. 우리는 흔히 사랑, 응원, 회복 같은 말은 쉽게 쓰지만, ‘존중’이라는 단어는 쉽게 꺼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자신을 향한 가장 근본적인 태도가 바로 '존중'임을 알려준다. 사랑은 감정이고, 응원은 행동일 수 있지만, 존중은 태도이자 철학이다. 스무 살의 나를, 그리고 지금의 나를 존중하는 법을 배운 나는 이제 과거를 부정하거나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절이 있었기에 내가 자랐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눈물이 나는 부분도 몇 번 있었다. 그것은 감정적인 장면 때문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너무 오래 외면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순간에서 비롯되었다. 저자가 말하듯, “스무 살의 나는 부족하지 않았다. 그저 과정 중에 있었을 뿐이다.” 이 말은 마치 나를 위해 쓰인 문장 같았다. 그 시절의 나에게, ‘괜찮아, 넌 정말 잘하고 있었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야말로,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선물이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모든 삶은 흐른다』 – 드빌레르
이하영 작가의 책이 ‘내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이야기한다면, 드빌레르 작가의 『모든 삶은 흐른다』는 ‘삶을 어떻게 흘러가게 둘 것인가’에 대해 시적이고 철학적인 통찰을 준다. 두 책 모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기 인생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법을 가르쳐 준다. 마음이 지친 날,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이 될 것이다.

 

 


댓글


여름꽃길
25.06.21 21:51

초이님~~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존중은 태도이자 철학이다 가슴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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