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의 INTJ 대표를 맡고 있는
티재 입니다. (자칭…^^)
저는 2월 15일 부동산 매수를 하고
지난 6월 13일에 잔금까지 치렀습니다.!!!
자모님 만난 썰은 5번에 잘 적어두었으니
빨리 보고 싶으신 분들은 5번 부터 보세요 ^^
처음에 부동산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는
그저 모아둔 돈을 그냥 통장에 넣어두지 않고
우상향하는 부동산에 넣어두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현금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것을 알았기에
그저 통장에만 넣어둘 수는 없었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24년 초에 너나위님 천원 강의를 듣게 되었고,
‘이거다!’ 싶은 저는
월부 강의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24년 2월 내마중을 시작으로,
3월 자실
4월 실준반
9월 서투기
12월 열기
를 월부에서 듣고 파워업을 했습니다.
(중간중간 사람들과 자실은 계속 했어요 ^^)
지금은 월부의 시스템이 너무나도 편해졌지만
작년을 생각해보면
부린이였던 저에게는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내향형이지만 꽤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저였는데
‘조모임’이라는 시스템이
내향인이었던 저에게는 조금 힘들었달까요?ㅎㅎ
매번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퇴근 후 화상미팅을 하며 조모임을 하는 것도,
하루에 최소 5시간 이상 임장을 하는 것도,
부동산에 전화를 해서 매물을 예약하는 것도,
모든 것이 저에게는 꽤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사람은 끝내주는 적응의 동물이더라고요 ^^.
처음에는 4시간 임장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12시간 임장도 할 수 있는
파워 체력이 되었고요…
부동산 사장님들한테 전화하는 건…
저의 취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ㅎㅎ
전화 임장을 생각보다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약간 적성을 찾은 것 같이(?)
부사님들께 이것 저것 물어보는 게 참 재미있더라고요.
물론… 꽁꽁 싸매고 다니면서
몇 번 신축 단지에서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도 받았고요,
맨날 부동산에 공부하러 왔냐, 임장하러 왔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부동산 투자가 우리의 목표이기에
그런 중간 중간 걸림돌은
쿨하게 넘겨지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12월 즈음이 되면서
저는 매수할 아파트 후보들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앞마당은 대략 8개 정도 되었네요.)
하지만 왠걸요…
부동산 앞마당 넓히는 거랑 실제 매수할 아파트를 추려서
매임 하는 방식이랑 너무 다르던데요??
막상 실제로 매수할 부동산 후보를 뽑아 가다보니
내 생각이 정말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당시 듣고 있던 강의는 열기여서
물어볼 수 있는 동료가 많지 않았고,
예전 동료들에게도 엄청 물어보기가 민망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들었던 강의를 기준으로 몇 군데 후보군을 뽑았고,
‘센스있게 쓰자’님께 매물 코칭도 받아봤죠.
(센스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
저는 분명 최고의 단지라고 여겼던 곳이
센스 튜터님의 코칭을 받으면서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더 나아가 저의 기준이
어쩌면 많이 틀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센스님의 코칭 이후
바뀐 기준을 바탕으로 새롭게 후보군을 추려갔습니다.
조금이라도 저의 타겟에 들어오는 단지가 있으면
전임 후 바로 퇴근 길에 부동산을 들려서
매임을 했습니다.
그렇게 몇 군데 단지를 후보로 잡고 보고 있던 와중…
생각보다 꽤 괜찮은 단지가 꽤 괜찮은 가격 (10층인데 1층 가격 정도)에
나와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해당 단지는 해당 구의 구축 대장이었고,
강의에서도 강사님들이 간간히 언급하는 단지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전임을 통해 매도자가 급한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저는
퇴근 후 당장 부사님을 찾아가서
그 가격에 얼마 더 깎아주면 가계약금 발송하겠다는 딜을 겁니다.
(사실 실제로 결정하기 전에는 매코를 받는 것이 이상적이나,
제 기준 그 정도 가격은 확실히 낮은 가격이 분명했고
매코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서 예약 잡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
하지만 저는 매도자가 갑자기 급한 사정이 해결되었다는
서프라이즈 소식을 접하게 되고….
현재 들어있는 전세금까지 낮아 결국 가계약금을 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쓰라린 마음을 부여잡고 지하철을 탔는데…
어라?
자모님 발견 ^^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다짜고짜 찾아가서 깜짝 놀라신 자모님…
(많이 놀라셨으면 죄송합니다 자모님 ㅎㅎ_
저는 몇 개월 간 자모님 강의를 많이 들으면서
내적 친밀감을 많이 쌓은 뒤였지만
자모님은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죠…ㅎㅎ
처음 보는 자모님이었지만,
그 동안 매수할 아파트를 골라가며 쌓인 힘듦이 많아
저도 모르게 자모님께 그 울분을 터드렸습니다.
또한 방금 있었던 가계약 파기 사건(?) 역시
자모님께 공유 드렸지요.
왠지 모르게…그 당시 자모님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물어볼 튜터님이 주변에 없던 저에게…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과도 같은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저는 그 구축 단지가 날아간 것에 대한 회의감에 쌓여있었는데
자모님의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자모님께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목표 아파트 몇 대만 선정하고
그 아파트들에만 집착하고 있더군요…
그 외에도 저의 사정을 들어주시고
구축보다는 신축을 더 보라고 조언해주신 자모님..
그 덕에 4급지 신축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자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하철에서 셀카도 찍어주시고 싸인도 해주신 자모님… 최고!!!!)
글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자모님의 조언을 들은 뒤로
평소에 여러 앞마당에서 계속 고민을 하던 저는
OO구의 신축만 파게 되었습니다.
저의 목표는 아파트 상승장이 오기 전,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타겟을 좁히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고수 분들은 타겟을 최대한 넓게 잡고
목표물이 보이면 총을 쏘는 권법(?)을 주로 쓰지시만,
저 같은 부린이는 너무 바운더리를 넓혀버리면
정말 뭘 매수해야할지 헷갈리기만 하더라고요…
항상 월부에서 하는 말을 되새겼습니다.
제가 살펴보던 OO구의 신축 단지를 살펴보던 와중,
가격이 꽤 괜찮은 단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단지는 호가는 몇 천 이상이었지만,
부동산 사장님 말씀으로는 호가 대비 최소 몇 천 이하까지
매도자가 고려하고 있던 단지더군요.
그래서 매도자가 줄 수 있는 뺀 가격에서 2천 정도를 더 딜을 했는데…
1천 까지 딜이 들어갔고,
결국 저는 그 매물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코칭을 받고 싶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했고
코칭을 신청하고 받는 기간동안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아 바로 결정 했습니다.
실제로 부사님께 들어보니,
제가 매수한 이후 2주 뒤에 다른 분께서 엄청 이 매물을 아쉬워하셨다고…
하지만 어찌보면 제 조급한 성격 때문에,
좀 더 깊고 다양한 매물들과 비교를 해보지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괜히 누가 먼저 매수할 것 같은 불안감….)
아마 부린이라면
모두가 이미 전세가 들어있는 매물을 원하실거에요.
부동산 매수도 처음인데
처음부터 전세 리스크를 안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제가 매수한 매물은 전세가 들어있지 않았고
제가 전세를 주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 간간히 오던 연락도 3,4월 되니까 씨가 마르더군요.
분명 강의에서 골든타임이 잔금일 전 3개월 이라고 들었는데
그 때까지 안나가니까 정말 똥줄 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강의에서 배운 ‘전단지 돌리기’를 할까도 했지만
부모님은 일단은 부사님을 믿자고 저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라면
절대 부사님을 믿고 그저 기다리지 마세요.
결국 책임은 다 내가 져야 합니다.
저는 부사님만 믿고 기다리다가
‘월세나 전세 대출 받아야 할 것 같다’ 라는 답변까지 들었으니까요.
다행히 잔금 2개월 전에 전세입자가 연락이 와서 다행이었지,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월부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전단지 뿌리시고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전세를 내놓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1.
너무 처음부터 투자금에 딱 맞는 단지만 본 점.
2.
‘최소 투자금 + 1억’ 정도로 좋은 단지부터 흝어보지 못한 점.
3.
초반부터 투자 후보처를 뾰족하게 만들지 못한 점.
4.
부동산은 왠만하면 ‘단지내’부터 가지 못한 점.
(확실히 단지내 부동산이 매물도 많고 터줏대감인 경우가 많더라)
5.
실제 부동산에 들리는 것 보다 ‘전임’을 우선한 점.
(직접 찾아갔을 때만 들을 수 있는 내용이 있음)
6.
실제 투자할 때 ‘월부 환경’에 있지 못한 점.
(실전반, 월부학교에 있었으면 의견 물을 때 좋았을 것 같다.)
(제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해주셨던 테라피호님, 마이데이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7.
투자코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
(큰 방향 잡을 때도 튜터님들의 조언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잠시 집중할 일이 있어 간간히 자실로 앞마당을 늘리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빨리 다시 월부 환경에 조인하여
재미난 부동산 공부를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4급지 킬러였는데..
이제 눈을 높여 3급지 이상 킬러로 자리 잡으려고 합니다.
(앞마당 늘릴 당시 3급지를 늘리지 않아 비교대상이 없던 것도 약간 후회되어요 ㅎ)
처음 부동산 공부 하시는 분들…
거의 적응을 못하시고 투자까지 손도 못댄채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만…
부동산 공부 정말 재미있습니다.
꼭 끝까지 월부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셔서
1호기 투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그 동안 앞마당 꾸준히 늘려가면서
추후에는 상급지로 이동하는게 목표입니다. ^^
부동산 공부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재미를 아셔서
좋은 자산을 일구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자모님:
자모님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자모님의 조언이 저의 살과 피가 된 것 같습니다.
자모님의 영원한 팬인 티재가 자모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자모님 따라서 열심히 부동산 공부 하겠습니다. ^^
센스님:
제가 매코때 질문이 정말 많았는데요…
침착하게 하나하나 질문 다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센스님 꼭 실전반에서 뵙고 싶습니다. ^^
그 때 조언 이후로 단지 보는 눈이 정말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마이데이님, 테라피호님:
서투기 때 만났던 데이님과 피호님!
서투기 이후로도 계속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 덕에 제가 배운 것이 정말 산더미 입니다.
저의 끊임없는 질문에 대답 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한 수 배웠습니다.!!!!
댓글
캬 티재님 매수 축하드립니다..! 자모님을 만나다니..... 넘 부러워요 ㅜㅜ 자차 타고 다니는 저는 오늘부터 지하철 애용할랍니다 ㅎㅎㅎ 고생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