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일독_나의독서습관체크체크_[열중 4는 건 책, 5르는 건 실력, 3키는 건 두려움, 9하는 건 우리의 자산이조 _나도언젠가]

  • 25.07.01

일독

이지성, 스토리베리 저

차이정원 출판

2018년 02월 20일 발행

 

 

 

이지성 작가의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그의 봉사와 기부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흥미롭게 읽으며 큰 자극을 받았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논란들을 접하면서 작가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고, 

자연스럽게 그의 책을 다시 펼치는 일이 주저되기도 했습니다. 

『일독』 역시 추천 도서 목록에 올라 있어서 빌려오기는 했지만, 

손에 잡지 못한 채 한동안 책장 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찰리 멍거의 바이블을 읽고 깊은 전율을 느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에서 전해지는 통찰이 강렬했고, 

책장을 덮고도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을 정도였죠. 

그런데 막상 그 책의 내용을 정리하려 하니, 

생각보다 훨씬 방대한 정보량에 압도되어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더군요. ㅠ.ㅠ

그때 가볍게 머리를 환기해보자는 마음으로 펼친 책이 바로 이지성 작가의 『일독』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 제 삶 속에서 독서가 어떤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해주었고, 

생각보다 더 큰 질문들을 제게 던져주었습니다.

 

최근 저는 ‘책 읽는 습관의 임계점’을 넘어서 보고자 하루에 5~8시간씩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 위해 눈을 뜨고, 

독서 외의 활동은 의도적으로 줄이면서 삶의 루틴 자체를 독서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었죠. 

그런 만큼 변화도 있었고, 성취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목 디스크와 오십견이 겹쳐오면서 문득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읽는 게 과연 나에게 맞는 걸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그 타이밍에 읽은 『일독』은 저에게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첫째, 나는 지금 재미로 책을 읽고 있는가, 아니면 성장하기 위해 읽고 있는가?

둘째, 지금의 독서 방법은 나의 방향성과 일치하고 있는가?

셋째, 나는 과연 ‘레드 퀸 효과(Red Queen Effect)’를 인식하고, 그 안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책 자체는 아주 깊거나 새롭다고 말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책의 유형인 ‘완성된 해답보다는 강력한 물음을 던지는 책’이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의 독서 방식과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었고, 

향후 독서 계획을 더 뚜렷하게 세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찰리 멍거의 지혜와 『일독』이 던져준 질문을 기반으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독서를 이어가려 합니다.

 

우선 단기 목표로는 부동산 및 투자 관련 책 100권 읽기, 

그리고 이후에는 심리학, 뇌과학, 역사,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지식을 층층이 쌓아갈 계획입니다.

 

레드 퀸의 경주에서 멈추지 않기 위해,

앞으로는 ‘많이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늘 고민하며 책을 대하려 합니다.

 그리고 문득, 이 책의 후속편인 『이독(二讀)』에서는

 어떤 다음 단계를 제시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머지않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p.16 누군가에게 보통 감정 이상의 반감을 느낄 땐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그 사람에게서 보기 때문이지. 

자신의 싫은 점을 상대방이 너무나 정확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거울효과라고나 할까

 

p.18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한 선택 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이니까.

 

p.34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는 빨라야 한다. (레드퀸 효과)

 

p.35 레드 퀸 효과는 주로 생물학에서 많이 쓰는 말이에요. 

생물체가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지만 환경도 함께 변하기 때문에

 결국은 제자리에 머무는 것 같은 현상이죠. 

원래 치타는 지금처럼 빠른 동물이 아니었다고 해요. 

가젤과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되다 보니 서로가 필사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속도야말로 그들에겐 생존 조건이었으니까요.

 

p.53 머리로 읽은 것이 가슴으로 내려오기까진 시간이 걸렸지만 

일단 머리에서 가슴으로 옮겨진 글들은 마음 밭에 좋은 씨앗으로 뿌려졌다.

 

p.59 모든 일에는 과정이 필요하지. 

요령도 배워야 하고 성공 마인드도 몸에 익혀야 해. 

절실한 마음이 우선이지만 생각만 해서도 안돼. 몸을 움직여야지. 

독서 습관은 마인드만으로는 길러지지 않아. 매일 손에 책을 들고 읽어야 하지. 

습관은 무조건 몸으로 익히는 거야.

 

p.99 가장 중요한 것은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신과의 비교였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는 더 나아졌는가. 

예전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실력이 더 좋아졌는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그들로 인해 내가 계속 달릴 수 있으니까.

 

p.108 확고한 습관을 갖는게 중요한 이유는 

설령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히 어제보다 오늘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과 희망, 

그리고 끝까지 해보려는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야.

 

p.158 책을 읽고부터 두 가지 의미에서 진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는 독서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공부이고, 

또 하나는 책을 읽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한 인생 공부죠.

 

p.174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없는 독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었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어떤 태도로 책을 읽는가였다.

 

p.188 독서 슬럼프가 왔다면

힘이 되는 사람을 만난다.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 사람을 돕는다.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의 책을 읽는다. 동기부여가 되는 글귀를 집 안 여기저기에 붙여둔다.

역할 모델이 되는 사람의 사진을 매일 본다. 마음에 드는 저자에게 메일을 보낸다.

 

p.210 자신의 전설을 써야 한다.

 

p.226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사고를 빌려서 

그 사람을 대신 살아보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면 배울 게 많을 수밖에 없죠. 

내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큰 사람일수록 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통째로 와 박히는 느낌을 갖지요.

 

p.229 리얼리스트가 돼라.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지녀라. (체게바라)


댓글


인생집중
25. 07. 01. 00:55

크 감동적인 후기 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6월 한달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7월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