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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저는 부린이라 하기에도 한참 아래 단계 부아가? 입니다.
부아베마 일 수 도요.
교육 한답시고 아이만 바라보며 세상사를 등지고 반평생을 넘게 살아냈습니다.
젊은 날 엘리트 코스를 밟아 대기업 임원까지 지낸 남편은 부동산은 1도 관심이 없는
최약체이며,지금도 제가 하는 공부가 의미 없는 일이라며
도와주기는 커녕 얼토당토한 말을 하며 맥빠지게 합니다.
늘 "부동산 버블이 꺼질 날이 온다.일본처럼 될거다"
하면서 집 사는 걸 완강히 반대했고,
강남 쪽 아파트에 수 억씩을 주며 전세로 살았답니다.
제 마음속에는 내 집 하나는 장만해야겠다 싶어 늘 알아보기만 하고,
전에 봤던 아파트들이 2억 3억씩 오르니 살 수 있는 시기를 매번 놓치고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관심도 없고 반대하는 남편이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전세가가 폭등해서 아파트 전세 살기도 빠듯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출이란 건 해본 적도 없고, 대출 끼고 전세 사느니 이제는 무조건 뭐라도 사야겠다 우겼더니
현실을 실감했는지 남편도 순순히 받아 들여줘서
역삼동 쪽 작은 빌라를 샀습니다.
그것도 엘베 없는 구축 4층 빌라를요.
그 때 대출끼고 아파트를 샀으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겠죠.
어리석게도 내 누울 자리 있으니 다행이다 위로하며
더욱 부동산은 저세상 이야기라 치부하며
관심을 애써 돌리며 이리저리 세월만 보냈습니다.
남편은 대기업 임원에서 중견 기업으로 그러다 현재 월급 300도 안되는 회사원으로,
전 뒤늦게 월,수,금 160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결혼할 나이가 되니 무지하고 해줄게 없는 부모가 많이 부끄럽고,미안했습니다.
이리저리 모아둔 3억 정도로 딸 명의로 빌라를 사주려 올 봄부터 5월까지
구의역,군자역, 중곡역 본 집만 30여채 가량됩니다.
작은 빌라 하나 사는 것도 증여,세금 문제 이래저래 상당히 복잡 하더라구요,
이렇게 답답하고 무지한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아이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내년 2월에 임용 공부를 시작하겠다 하여
빌라 사는 것은 보류되었고, 6.27 정책도 나오고 처음으로 제대로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유투브를 보게 되었고,"월급쟁이 부자" 라는 특히나 너나위님의 진솔한 말씀이 마음에 확 닿았어요.
세상은 돈 그릇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 돈이 있으면 반드시 그 이상을 앗아간다는,
모래알처럼 빠져나간다는 말이 무섭게 다가왔어요.
아파트 장만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우리처럼 무지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나이에 새삼 공부하는 엄마를 보면 내 아이에도 남편에게도 자극이 되길 희망하며
부지런히 오늘 하루 종일 월부 사이트를 돌아보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긴 글 남깁니다.
내집 마련 기초반 1강을 마치고 나니 뭔가 두려움보다는
이제라도 세상에 눈을 뜨고 하나씩 알아가면 된다는 의지가 생기고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기회라는 공을 받아쳐 홈런을 칠 날이 올 거라 고대 해 봅니다.
물건하나를 살 때도 이리저리 돌아보며 고르는데 인생에서 가격이 가장 큰 물건을 사면서
품 안들이고 무턱대고 저질렀던 지난 날이 한탄스럽지만,
돌이킬 수 없으니 다 비우고 다시 새로운 그릇을 빚어 차곡차곡
잘 담아보겠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고구마처럼 답답한 이들도 있을 것이고
그 누구도 관심 없는 이야기일 수 도 있겠지만
저희같은 집은 있을 거라 여깁니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제가 무엇을 어떻게 헤쳐 나아가는지 좌충우돌하며
월부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조금이나마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부아가이기에 부린이에서 조금씩 성장하여 부~자를 꿈꿔봅니다.
<천조자조> 너나위님께서 강의말미에 좋아하시는 글이라고 하셨는데
저의 가치관이기도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성실히 사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댓글
마리아향님, 응원합니다. 저도 이번 기초반 처음 듣는 새내기입니다. 지금 마음 계속 가지고, 지치지 말고 유지해서 마리아 향님도 저도 좋은 집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