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있었던 일
저는 현재 회사에 재직 중이며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근무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최근 부모님 상을 치른 부하 직원이 조심스럽게 제 자리로 찾아와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얼굴부터가 죽상이어서 뭔가 안 좋은 일에 대해 말할 거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휴직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휴직이 안된다면 퇴직까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요즘 젊은 직원들은 편한 부서로 이동하기 위해 협상용으로 이런 발언을 한다고 들었어서 은근히 떠보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하더군요.
잠시 고민한 뒤 “1년 정도면 되겠느냐”고 물어보니 “3년이요”라고 답하기에 “대학교라도 가느냐”고 물어보니, 그게 아니라 최근 돌아가신 부모님의 3년상을 치르기 위해서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짓말인거 모르는 흑우 없제?~
물론 위 이야기는 제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아마 다들 눈치채셨겠지요?
능력도 부족하고 깜냥도 안 되는 제가 어떻게 벌써 팀장을 하겠습니까? ㅋㅋㅋㅋ
예?… 그게 아니라고요? 요즘에 3년상을 치르는 정신 나간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요?

그런데 이 한반도에서 불과 100년도 안 된 과거 시점에는 3년상이 아주 상식적인 행동이었습니다.
반대로, 그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돈만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재화/서비스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21세기에 3년상을 치른다는 말보다도 더 황당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조선 왕조의 과반 이상은 노비, 다른 말로 상놈이었는데, 노비는 돈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물론 돈도 없었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의 집을 살 수 없었습니다.
대감마님이 정한 곳에서 주인마님이 주는 주거 형태에서만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혹여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가졌더라도 양인 혹은 중인이 소유할 수 있는 집의 크기가 정해져 있었기에 양반보다 혹은 왕보다 큰 규모의 집에서 거주하는 것이 말 그대로 불가능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같은 사람, 같은 땅에서 발생한 걸까요?
자본주의 = 자본 + 주의
자본주의는 영어로 Capitalism입니다.
Capitalism은 자본을 뜻하는 Capital과 주의를 뜻하는 ism으로 구성되어있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를 분석하기위해 먼저 다른 단어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Confusianism”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99%는 모르실텐데요. 한국말로는 100% 무슨말인지 알고 계십니다.
“Confusianism”은 바로 “유교”를 뜻 합니다.
이 Confusianism이라는 단어는 Confusian과 ism이 결합된 단어로 각각 ‘공자(혹은 유생)’ 그리고 ‘주의’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영어가 나와서 머리가 복잡하실 수 있지만 조금만 더 따라와주세요!]
공자(혹은 유생)은 뜻이 명확하니 주의(ism)라는 뜻만 알면 되는데, 한마디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의란 앞에 오는 단어가 해당 사회에서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는 체계>입니다.
즉 유교(Confusianism)는 공자 혹은 공자의 가르침을 따르는 유생들이 가치판단의 기준이되는 사회체계인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왜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지금 기준으로는 미친것처럼 보이는 3년상이 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는지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왜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선시대를 이해할 수 없는지도 납득이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공자님 말씀이 가치판단의 기준이었던 것이고 21세기 대한민국은 자본이 가치판단의 기준이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과연 여러분들은 ‘자본’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다음시간에는 ‘자본’이 정확히 어떤 녀석인지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자본’의 정의를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본주의는 자본을 그 사회에서 가치판단의 기준이되는 체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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