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말씀드리는 한국주식, 미국주식의 개념은 개별주식이 아니라 시장 전체를 의미함을 명확히합니다.
개별주식으로는 미국주식의 수익률을 압도하는 한국주식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한국주식 평균수익률보다 못한 개별 미국주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애초에 칼럼을 쓰는 목적자체가 저와 같이 개별주식을 골라낼 지식이나 개별주식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성향이 부족한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기에 안내말씀 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2025년 미국주식 vs 한국주식
올해들어 한국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주식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 글들이 인터넷에서 자주 보였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반대로 미국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정도인가하면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인 S&P500과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을 나타내는 코스피200의 수익률이 아래와 같습니다.
S&P500 vs 코스피200
올해 S&P500은 5.8% 상승한 반면에 코스피200무려 32.31% 상승하였습니다.
미국의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지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스닥 vs 코스피200
나스닥은 8.04% 상승하여 S&P500보다는 준수하지만 여전히 코스피200에는 한참 모자릅니다.
최근 한국주식시장을 상승시킨 요인은 바로 상법개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배구조 문제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여기기에 지금의 상승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말처럼 코스피 5000시대가 오기전에 미국주식에서 한국주식으로 갈아타야할까요??
두 버튼 이야기
여기 두 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편의를 위해 왼쪽의 버튼은 버튼 A로 오른쪽의 버튼은 버튼 B라고 부르겠습니다.
버튼 A를 누르면 70%의 확률로 버튼 B를 누르면 30%의 확률로 소정의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에는 버튼 A를 누르면 보상을 얻을 수 있지만 가끔은 버튼 B를 눌러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와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했을 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행동하셨을 것 같으신가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70%의 확정적인 확률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버튼 A만 누르는 것이 현명해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행해진 실험에서 피실험자는 100%의 확률로 보상을 얻고자 버튼 A와 B를 번갈아 눌렀습니다.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선택을 했을때 충분히 많은 횟수를 수행했다면 승률이 어느정도일까요?
바로 49%입니다.
그냥 버튼 A만 계속 누르면 70%의 확률로 보상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자는 어리석게도 50%보다도 못한 49%의 확률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카지노에서 자신들의 승률이 50%보다 조금 높게 설정한 것 만으로도 거대한 규모의 건물, 수 천명에 달하는 종업원과 심지어는 숙박, 식사, 음료 등 많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확률의 세계에서 1%가 어느정도의 위력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제가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하셨을겁니다.
글을 작성하는 2025년 6월 기준으로만 보았을 때 2025년 한 해 수익률은 한국 주식시장(국장)이 미국 주식시장(미장)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앞서 설명한 두 버튼 이야기처럼 가끔 발생하는 낮은 확률의 현상이지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경향을 보았을 땐 미국 주식시장이 한국 주식시장보다 수익을 낼 확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비율로 계산하자면 국장은 48% 미장은 72%입니다.
벌써 두 버튼 이야기와 비슷해지는데요.
게다가 국장과 미장의 차이점은 단순히 수익을 낼 확률자체에만 있지 않습니다.
만약 국장에서 수익을 볼 확률이 48%더라도 수익률이 300%가 넘는데 미장의 수익율이 10%에 불과하다면 국장이 돈을 벌기 좋은 곳 일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수익율 자체도 미장이 국장보다 높습니다.
아래 그래프처럼 2010년 부근에 비슷했던 상승률이 2025년에와서는 거의 8배 차이까지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미장이 우세할때는 미장에 투자하고 국장이 우세할 때는 국장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두 버튼 이야기와 동일합니다.
이론은 이론일 뿐 현실은 번갈아가면서 누르려다가 오히려 한쪽만 누른것만 못한 결과를 얻을겁니다.
미국주식을 해도 돈을 못버는 사람
그런데 이렇게 확률이 높은 미국주식자체도 승률이 높은 쪽 보다는 승률이 낮은쪽으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아래 차트는 미국주식의 대표지수인 S&P500을 연초에 투자한뒤 연말에 팔았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수익률입니다.
보시는것처럼 과반수 이상이 플러스의 수익률을 얻었지만 가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기도합니다.
대충 승률이 70%정도 되어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미국주식을 20년이상 투자하면 연평균 수익률이 아래와 같아집니다.
한눈에도 모든 기간동안에 플러스의 수익률을 보이는데 심지어 2008년과 같이 미국주식이 대폭락하는 시기에 투자했어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장기투자하면 무조건 돈을 딸 수 있는데 현실에서는 1년이 채 안된 시점에 주식을 매도하고 매수하기를 반복합니다.
제가 자의적으로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미국의 유명한 증권사인 피델리티에의하면 주식을 보유하는 평균 일수가 220일 가량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길었는데요. 한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저는 미국주식에 거의 100%투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금융자산 구성이 어떻게되시는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당장 미국주식 구매링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875854
😎불꽃남자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urfired-
▶️불꽃남자 개인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rfiredlv0
댓글
저도 SPY랑 QQQ에 매월 소액씩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럼 불꽃님은 미국에 거의 100% 투자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목돈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매도를 하셔서 수익을 얻으시는 걸까요???
최근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국장 들어가야 될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봤고 혼자 나름 생각봤는데 이렇게까지 통계적으로 생각해보진 못했었습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