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강의 후기>
강의 시간이 긴 걸 보고는 잠깐, 숨이 찼다.
평일 저녁. 하루라는 체력의 끝자락에 앉아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강의는 의외로 잘 들렸다.
진도가 빨라서가 아니라, 흐름이 정리돼 있었다.
중간쯤부터 유디님이 준비를 많이 하셨다는 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미리 정리해 놓았고,
그 질문을 받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짐작한 듯한 설명이었다.
‘이해를 시키겠다’는 마인드가 느껴졌다.
그런 강의는, 오래 남는다.
임장보고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파트에서
유디님은 “해외여행 계획 짜듯 하라”고 했다.
목적지를 먼저 정하고,
이 여행이 관광인지 쇼핑인지, 도심 산책인지 스스로 물어보라고 했다.
그걸 먼저 알아야 예산도, 동선도, 목적도 나온다고.
그 비유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그 말 이후로 머릿속이 환해졌다.
계획보다 방향이 먼저라는 말이, 이상하게 가슴에 붙었다.
<임장 후기>
이번엔 ‘맛보기 임장’이 아니었다.
처음 온 사람이 막막하지 않도록 조장님과 경험 많은 조원들이 준비해주셨다.
조엔 임장 초보도 있었고, 경력자도 있었다.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일곱 시가 넘어서 끝났다.
카페만 네 번 갔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직접 체험한 기분이었다.
그날 밤에도 할 일이 있었다.
조장님이 보내준 정리 체크리스트 덕분에, ‘이제 뭘 해야 하지?’ 같은 고민은 줄었다.
참 감사한 일이었다.
팀원들도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팀원들도 좋았다.
누군가 질문하면, 누군가는 꼭 답했다.
누군가는 기다렸고, 누군가는 먼저 다가와줬다.
그냥 그런 게,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이고 쓸 수 있지만
사실 그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괜찮았다” 쪽인 것 같다.
길고 더웠지만, 괜찮았다.
함께여서 괜찮았다.
그러니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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