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히히못가] 2025년 7월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독서후기

  • 25.07.27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저자 및 출판사 : 채정호 / 인플루엔셜
읽은 날짜 : 2025. 7. 16.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행복, 연결, 대처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유사 이래 세상에는 행복에 관한 무수한 원칙이 존재해왔다. 또한 사람마다 각자 자신만의 이론을 갖고 행복을 추구한다. 만일 지금 내가 충분히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행복에 대한 나의 가치관과 방법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37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3만 명 이상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온 채정호 교수(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이 책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에서 행복을 ‘우연히 일어나는(幸) 좋은 일(福)’로 여기는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하며, 실제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행복의 원칙을 소개한다.

그가 제시하는 행복의 정의는 웰빙(well-Being), 즉 ‘잘 존재하는 것’이다. 국내에 잘못 소개되어 많은 오해(야근 없이 유기농 식품 먹으며 주말마다 여행 다니는 삶이 아니다)를 불러일으킨 웰빙은, 어떤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나 자체로 ‘잘 존재하는 것’을 뜻하며, 인간으로서 잘 존재한다는 건 어떠한 결핍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최적의 수준으로 활용해 자기실현을 이루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웰빙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 자기다운 최적의 삶을 뜻하고,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채정호 교수는 40만 건에 이르는 면담과 치료, 일반인 대상 수천 건에 이르는 심층 조사를 통해 삶에서 ‘웰빙’, 즉 진정한 행복을 이루게 하는 7가지 요소를 밝혀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7가지 요소는 이미 논문으로 수차례 발표한 바 있는 연구 결과를 대중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나치게 성취지향적이고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된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기존 긍정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정신건강 이론들을 보완했다. 책에서 제시한 잘 사는 삶을 위한 7가지 요소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내용 및 줄거리
: 진정한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갖춰야 할 7가지 태도에 대해 소개한 책.
요약하면 수용과 자신에 대한 인지를 바탕으로 변화로 나아가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타인과 연결, 유대하고 대처능력을 기르는 방향성을 견지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에 가장 가까운 여정이라는 내용이다.
제시한 수용, 변화, 연결, 강점, 지혜, 몸, 영성의 7가지 태도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현역 교수의 자리에서 경험했던 환자와 임상 및 견해를 토대로 행복을 위해서는 어떻게 각 태도를 활용해야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이 책이 정말 유용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일반적으로 느끼는 행복감, 목표와 목적 달성의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수반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을 명료하게 분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서를 하면서 내가 보내온 시간과 경험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던 긍정적인 요소들이 책을 통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독서 전에는 '행복하려면 이렇게 해야지', '이것도 좋지, 맞는 말이지' 등등으로 무턱대고 판단해왔다면, 독서 후에는 제시한 태도별로 뇌내에서 깔끔하게 분류되는 느낌이었다.
책을 보면서 '이 부분은 나도 잘 해왔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은 나에겐 부족한 부분인데' 라고 생각하며 그 동안의 과정을 점검해보고 어느 부분을 어려워 하는지 인지할 수 있던 점이 매우 유용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진정한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고, 실제로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 외의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행복을 달성한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행복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수용, 변화, 연결, 강점, 지혜, 몸, 영성의 7가지 조건을 벗어나기는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이 7가지 조건을 반드시 의식하고 있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책에서 제시하는 각 조건별로 새롭게 인식하게 된 부분과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아래와 같다.

 

<수용>
긍정에 대한 개념을 환기해준 부분이 신선했다. 흔히 생각하는 긍정은 무슨 일이든지 좋게 생각하고 힘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책에서는 긍정을 벌어진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인정하는 것, 수용의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다. '긍정 = 그렇다고 인정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개념이 상당히 신선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 같아 유용하게 느껴졌다. 또한 긍정을 함에 있어 처한 상황을 알아차리고 이에 대해 좋고 싫고의 감정적 개입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메타인지의 첫 시작은 현재의 나를 수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정확하게 명문화 되어있어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살면서 내렸던 선택과 판단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인데, 월부 이전에는 현재의 못 마땅한 내 삶에 예스라고 말하기 어렵게 느껴졌다. 사실 지금도 그런 마음이 없진 않은데, 그럼에도 나가야할 목표와 목적이 생겨 투자공부를 계속 해오게 되었고, 독서와 강의 및 동료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고 있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변화>
문제를 접할 때 항상 그 원인에 집착하는 편인데, 책에서는 문제의 원인에 집착하기보다 긍정적인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변화할 것을 제시하여 자신을 돌아본 계기가 되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인데, 원인의 끝이 긍정적이기는 매우 어렵고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가능성이 있는 모든 요소들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므로, 구조적으로 부정적 프레임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는 부분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이 앞서는 내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었고, 굉장히 설득력있게 느꼈다.

 

이후에는 부정적인 측면을 줄이기 위한 변화를 이끄는 실질적인 행동이 제시되는지를 집중하며 보았다. 책에서는 긍정적 측면을 늘리는 훈련으로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을 큰 방향으로 하고, 실질적으로는 운동, 독서, 명상을 습관화할 것을 제시했다. 중요한 것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몰입을 일어나게끔 하기 위해 '적당히 도전적'인 목표를 '상당한 수준의 실력'이 갖춰진 상태에서 지속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며 자신을 극한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련하기 정말 힘든 조건과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월부가 가장 그 환경에 가깝게 느껴져 그간 보냈던 시간과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연결>
타인과의 유대, 연결은 지금도 정말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희망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타인과 잘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행동보단, 연결을 시도함에 있어 가져야 할 개념과 마인드셋을 중요하게 서술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을 위한 연결은 사전적인 연결의 개념이 아닌 돌봄의 개념이라는 부분이 신선했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머리가 띵했다. 내가 나에 대해 별 생각이 없어서 타인과의 유대가 어려웠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잘 맺으려면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자신을 사랑하려면 나에 대한 친밀감, 돌봄, 관심을 선행하고 있는지를 의식적으로 확인할 필요성을 느꼈다.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혜>
지혜에서 다뤘던 부분과 월부가 상통했던 개념인 '대처'가 강조되어 뇌내 각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어치피 문제는 풀리지 않기 때문에 문제, 그러면 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말이 굉장히 와닿았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필요한 지혜로 상황, 맥락에 따라 답이 달라지므로 문제와의 심리적 거리를 확보하고 생각과 관점의 틀을 바꾸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어떻게 해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잊으려고 노력하기보단 새로운 기억을 통해 벗어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실제로 지인의 모친이 돌아가신 이후, 회복속도가 정말 더딜 것이라 생각했지만, 동료들과 친구들의 지지, 새로운 취미와 생활패턴, 새로운 삶의 목표를 통해 예상 외로 빠른 회복을 보여준 것이 오버랩되어 굉장히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영성>
영성을 다룬 부분에서는 종교, 신앙과 관련된 영성을 강조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심플했고 기존의 생각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공감이 되었다. 난 종교를 믿진 않지만 업보의 개념을 믿고 있는데, 결국 업보, 카르마의 개념도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에서도 문장 그대로 세상과의 연결에 대한 믿음을 제시하고 있어 공감이 되었고, '영성 ⊃ 의미, 연결'의 개념이 매우 유용하게 다가왔다. 삶의 의미, 타인과의 연결을 위해서 사랑과 친절을 강조한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반드시 의식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몰입>, 읽었던 책이지만 실질적으로 적용해보진 않았다. 변화를 위해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행동인 '몰입'을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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