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수수진] #수북수북 독서후기 - 기브앤테이크

  • 25.07.28

 

목차

1장 투자회수

통념을 거스르는 성공

착한 사람은 꼴찌로 살 수밖에 없는가

재능, 노력, 운 뒤에 숨은 성공의 동력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는 사람

승리의 전염

그들의 성공이 특별한 이유

병적으로 양보하는 사람이 정치판에서 일한다는 것

거의 완벽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한 사람

희생, 성공의 부메랑

이기는 선택

우리 안에 존재하는 고결한 본능

나뿐 아니라 모두가 이로운 세상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2장 공작과 판다

충분히 베풀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결

자비로운 사람으로 포장된 희대의 사기꾼

인맥이란 무엇인가

가면은 오래가지 못한다

기버와 테이커를 구분하는 결정적 단서

세계 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최고의 인맥을 쌓을 수 있었던 비밀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원칙의 위험성

우연한 행운의 도미노

행복한 음모, 즐거운 망상

소원한 관계의 위력

5분의 친절 법칙

조건 없는 관용

 

3장 공유하는 성공

승리를 독차지하지 않는 행위의 놀라운 가치

천재를 만드는 사람들

창의성과 공동 작업의 상관관계

위대한 업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만들어진 스타

기버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양보하면 얻게 되는 것들

남들이 빛나야 나도 빛난다

승리를 독식한 죄

책임 편향

실패해도 괜찮은 분위기

인식의 공백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

 

4장 만들어진 재능

누가, 어떻게 잠재력을 이끌어내는가

어떻게 그들은 달인이 되었을까

잠재력을 간파하는 기술

인간은 누구나 다이아몬드로 태어난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제대로 다듬는 법

재능보다 중요한 것

비천한 재능에 대한 막대한 투자

자존심을 지키고 체면을 세우는 일의 어리석음

부정적인 피드백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흙 속의 진주를 찾으려는 순수한 열망

마이클 조던에게는 없는 것

 

5장 겸손한 승리

설득하지 않고도 설득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무기

말더듬이 변호사의 생존법

통념을 거스르는 의사소통의 힘

약점을 드러내는 태도의 가치

그는 어떻게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었을까

설득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

효과적으로 머뭇거리기 위한 5가지 화법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협상 없이 얻어낸 막대한 혜택의 비밀

조언을 구하는 행동의 4가지 장점

 

6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

지쳐 떨어지는 사람과 계속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의 차이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

헌신과 희생도 지나치면 독이 될까

얼마나 베푸느냐보다 중요한 것

일을 더 많이 하면서도 활력을 유지하는 이유

불 지피기와 정원에 물주기

마법의 숫자, 100시간 법칙

탈진에서 벗어나는 완벽한 해독제

돈을 포기했더니 돈이 내게로 왔다

돕는 사람의 희열

 

7장 호구 탈피

관대하게 행동하면서도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는 법

기버를 괴롭히는 3가지 함정

상냥한 악마와 무뚝뚝한 천사

행동이라는 껍데기

느낌이 아닌 생각에 감정이입하라

너그러운 앙갚음 전략

역할 체인지

타인의 이익을 위해 살면서도 협상에서 이기는 법

이기적으로 베풀기

 

8장 호혜의 고리

무엇이 인간을 베풀도록 만드는가

집단의 힘

인간은 순수하게 이타적일 수 있는가

적도 동지로 만드는 동질감의 위력

차별화, 같으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이 되는 일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역할모델

호혜의 고리

좋은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

어쨌거나 친절은 인간의 본성이다

 

9장 차원이 다른 성공

양보하고, 배려하고, 주는 사람이 최고에 오른다

현명한 행동의 조건

영리한 협상가는 지고도 이긴다

기버 독식 시대, 기버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저자소개

애덤 그렌트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명 / 뉴욕타임즈에서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 있는 심리학자고 추켜세움을 받기까지. 타인을 위해 베풀고, 양보하고, 헌신하는 행위가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는지 객관적으로 증명한 책이 <기브앤테이크>

 


 

책을 통해 알게된 것

 

사람들은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그 예상이 결국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는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고결한 본능에 귀 기울이기 꺼린다. -p.028

 

 

누군가는 호의를 되돌려줄거라고 믿기때문에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임의 목적은 나눔의 가치를 심어주는 데 있습니다. 사업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호의를 거래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이 모임에 참가한 누군가를 도와준다면, 당신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또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것입니다. -p.059

 

 

테이커(Taker):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얻으려는 사람

→ 타인의 의도를 의심하고 상대가 자신을 해칠지 모른다고 경계하면서 사람들을 불신과 의혹으로 대함. 낮은 기대치는 타인의동기와 발전을 제한하는 악순환. 다른 사람의 역량이나 동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때 조차 상대를 위협적인 인물로 간주해 발전하도록 도와줄 마음이 안생김

 

 

매처(Matcher): 주고받음의 균형을 맞추려는 사람

→ 자기충족적 예언을 더 잘 촉진시키고 동료나 아랫사람이 큰 잠재력을 보이면 친절한 태도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음. 그런데 큰 잠재력의 징후가 보일때까지 기다리는 실수를 저지름. 안전지향적이라 장래가 유망하다는 증거를 직접 확인할 때까지 지원을 유보. 따라서 큰 잠재력이나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지 못한 사람을 이끌어줄 기회를 놓치는 부류

 

 

기버(Giver): 타인을 돕고 베푸는 것을 우선하는 사람

→ 큰 잠재력의 징후가 보일때까지 기다리지 않음. 타인의 의도를 신뢰하고 낙관적인 성향이 강해 지도자, 스승의 역할을 맡으며 모든 사람에게서 잠재력을 찾으려 함. 기버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잠재력이 있다고 봄. 그들이 최고 능력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함 -p.092

 

 

자네의 남편, 가족, 친구들이 자네를 사랑하는 건 자네가 스스로 아름다운 인간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지. 시험성적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네. 그걸 기억하고 11월 시험에 초점을 맞추게. 시험준비에 집중하도록 해. 자네가 원하는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네. 마리, 자네는 반드시 해낼거야. 나는 시험문제를 낼 때 ‘이 시험의 진정한 목적은 당신이 시험 공부를 하는 동안 이미 이루어졌다’라는 문구를 써두지. 인간은 성공이 아니라 노력으로 평가받는 거라네. -p.093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기본 요건을 갖춘 방대한 후보군이 있을 경우, 그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근성이다. “기대치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들을 밀어붙어야 해요.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걸 해내고 더 멀리 뻗어나가도록 말입니다. 나는 학생들이 내 수업에서 시험을 치른 다음 자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험이라고 생각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 학습 능력도 좋아지거든요. 시간과 노력을 의미있는 곳에 투자해 성과를 올리는 것은 좋은 경험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채찍질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그들에게 아주 이롭지요.” -p.096

 

 

몰입상승 = 사람들은 일단 시간과 에너지, 자원을 투자하면 일이 틀어져도 투자를 늘리는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있음. 빚을 진 도박사는 포커게임을 한번 더 하면 손해를 모두 만회하고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을거라고 믿음

매몰비용 오류 = 우리는 미래의 투자가치를 계산하면서 과거에 투자한 비용을 쉽게 무시하지 못함. 학자들은 테이커가 자아위협감에 매우 민감한 까닭에(체면) 기버보다 몰입상승에 취약하다고 함 -p.101

 

 

기버는 타인의 관점과 이익에 높은 가치를 두기 때문에 대답하기 보다는 질문하고, 대담하기보다 신중하게 말하며, 힘을 과시하기보다 약점을 시인한다. 또한 자기 생각을 남에게 심어주려하기보다 조언을 구한다. -p.115

 

 

실수효과 = 평범한 참가자가 실수를 하면 청중의 호감도는 처음보다 떨어지지만, 전문가가 실수를 하면 청중은 오히려 호감을 느꼈다. -p.118

 

 

조언을 구하는 것은 권위가 없어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는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조언을 구하면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긴밀한 협력관계가 맺어져 논쟁적인 협상이 윈윈거래로 탈바꿈한다. -p.131

 

 

성공을 거둔 기버는 단순히 동료보다 더 이타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데도 적극적이었다. 성공한 기버는 테이커나 매처 못지않게 야심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이익과 타인의 이익은 서로 독립적인 동기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우리가 두 가지 모두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빌게이츠가 세계 경제포럼에서 주장했듯 “인간에게는 이기심과 타인을 보살피고자 하는 두가지 강한 본성이 있으며 그 두가지 동력 뒤섞인 사람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 -p.138

 

 

자기 보조본능과 이기심 없이 베풀기만 하면 정도를 지나치기 쉽상이다. 성공한 기버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되 자신의 이익도 잊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베풀지 선택한다. 기버는 자신의건강을 돌보면서 타인을 배려해야 연료를 완전히 소진하는 일 없이 더 크게 번영할 수 있다. -p.139

 

 

성공하는 기버 = 전략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자신의 성장, 성과를 챙기는 사람

실패하는 기버 = 남을 도와주느라 자신의 목표를 희생하는 사람

매처와 테이커가 실패한 기버보다 에너지를 덜 소진할 수 있지만, 회복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성공한 기버다. 베풀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은 성공한 기버가 의지라는 근육을 단련한다는 생각의 또 다른 확장이다. -p.155

 

 

애덤 갈린스키는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감정이나 느낌에 집중해 감정이입을 하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상대방의 생각이나 이익을 고려하는 등 관점을 바꿔 생각하면 자기 이익을 희생하지 않고 상대도 만족할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기가 쉽다. -p.170

 

 

가장 효율적인 협상가는 스스로를 돕는 기버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상대방의 이익에도 큰 관심을 기울인다. 성공한 기버는 자신과 타인을 모두 이롭게 할 기회를 찾는다. 따라서 더 복잡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실패한 기버와 테이커가 놓치는 윈윈의 해결책을 발견한다. 그들은 실패한 기버처럼 단순이 가치를 포기하는 대신 먼저 가치를 창출한다. 덕분에 파이를 나눌 때는 전체 크기가 충분히 커져 상대에게 나눠주고도 자기 몫이 많이 남는다. 이처럼 스스로를 돕는 기버는 더 많이 주는 ‘동시에’ 더 많이 갖는다. -p.183

 

 

기버는 자신의 이익보다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제1목표가 조직을 이롭게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 결과 일하는 사람들의 존경을 얻는 것은 물론 테이커도 그와 경쟁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매처는 그에게 빚을 졌다고 느끼고 기버는 그를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본다. -p.214

 

 

지도자와 스승의 역할을 맡은 기버는 먼저 재능을 찾으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기버는 누구나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음을 알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첨을 맞춘다. (+블룸 연구팀 테니스 세계 랭크 10위권 선수들의 이야기 → 특별한 신체적 능력이 아니라 동기를 부여하면 선수가 열심히 하리란 걸 잘 알기 때문) -p.292

 

 

테이커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무시하고 자신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고 믿기를 거부함으로써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기버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충고를 따랐다…테이커는 몰입 상승 상황에서 처음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메클리노와 코스가드는 “테이커는 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사회적 정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하는 경향, 기버는 개인적 가치를 깊이 따지지 않고 사회적 정보를 순순히 받아들여 행동한다”고 말한다. 기버는 설령 일시적으로 자존심과 평판에 타격을 입을지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대인관게와 조직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결정에 집중한다. -p.322

 

 

호혜의 고리가 테이커도 기버처럼 행동하게 하는 체계를 구성하는 비결은 베풂을 공식화하는 데 있다. -p396

 

 

사람들은 호헤의 행동양식과 상관없이 누군가가 조언을 구하는 걸 좋아한다. 조언을 해주면 테이커는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고 느끼고, 기버는 상대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매처는 주로 다른 이유로 조언을 즐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상대에게 빚을 졌다는 느낌을 안겨줌으로써 나중에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여기는 것이다. -p.421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쓴 사람은 자신이 많이 행복해졌다고 대답했다. 이것이 성공한 기버의 베풂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현상을 ‘베풂의 따뜻한 빛’이라 부르고, 심리학자들은 ‘돕는 사람의 희열’이라고 칭한다. -p.499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이익에 대한 관심 덕분에 에너지를 유지하는 성공한 기버가 실패한 기버보다 더 많이 베푼다. 성공한 기버는 실패한 기버보다 덜 이타적인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소진한 에너지를 회복하는 능력 덕분에 세상에 더 많이 공헌한다. -p.505

 

 

기버는 겉으로 드러난 행동과 동기 사이의 차이를 알아보는 이 세밀한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했을 때 호구로 전락한다. 먼저 베풀고 나중에 질문하는 성향은 진실성을 판단하는 능력을 가리기 쉽상이다. -p.527

 

 

기버의 머릿속에는 성공 자체가 다른 정의로 자리 잡는다. 테이커는 성공을 남들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본다. 매처는 성공을 개인적 성취와 타인의 성취와의 균형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기버는 성공을 피터처럼 정의한다. 그들은 성공을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개인적인 성취로 특정 짓는다. -p.697

 


 

책에서 배운 것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땐 단순히 ‘기버가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신선했던 것 같다. 기브와 테이크, 매처의 구조라고 구분 지어 놓은 관계속에서 나는 지금 어디에 속하는 사람일까를 고민했다면 두 번째로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조금 더 깊은 시선이 느껴졌던 것 같다.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를 나누는 기준이, 정말 ‘결과’일까?"

이번에는 책 속 인물들의 ‘결과’보다도 그들이 가진 자세와 행동에 더 주목하게 되었다. 단순히 주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주는지를 고민하는 사람.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닌, 관계와 영향력,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주는 사람. 성공한 기버는 단지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은 전략적인 이타주의자였고, 자기 자신을 지키면서도 타인을 돕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베푸는 사람 같지만, 내부적으로는 분명한 경계와 목적을 가진 사람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기버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의 책이 아니라, 어떻게 진짜 기버가 될 수 있을지를 탐구하는 매뉴얼에 가깝게 느껴졌다. 사실상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기버’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나는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게 항상 아름답게 끝나지는 않았고, 때로는 '내가 너무 호구처럼 행동한 건 아닐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기버의 길과 희생자의 길을 혼동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진짜 기버는 '주고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 '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었다.

특히 이번 독서에서 와닿았던 문장은, “진정한 기버는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으며,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한다”는 대목이었다. 기버는 감정적으로 따뜻할 뿐 아니라, 이성적으로도 명확한 사람이다. 그는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어 하지만, 그 바람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을 함께 갖춘 사람이다. 첫 에이스반에서 진짜 기버들만 모인 이 공간 속에 있다보니 더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았다. 이번에는 한 번쯤 흘려보냈던 문장들이 새롭게 다가왔고, 기버로 살아간다는 것이 단순한 착함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누군가에게 무조건 주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진짜 기버가 되고 싶다.

 


 

 

적용가능한 부분

 

- 호혜성의 법칙 → 도움을 주되, 필요할 때 도움도 먼저 요청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늘 질문과 대답을 일상화할 것

-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눔 방식 또한 고민하고 행동할 것(일상 속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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