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용 정리
1) 저자 소개
정김경숙, Lois Kim
구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 디렉터
모토로라코리아와 한국릴리의 마케팅팀 및 홍보팀을 거쳐 2007년 구글코리아에 커뮤니케이션팀 총괄 임원으로 합류해 12년간 근무했다. 나이 쉰이 되던 2019년, 실리콘밸리로 떠난 그녀는 현재 구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의 인터내셔널 리에종 및 스토리텔링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트리플 A형의 소심함을 타고났으나, 포기를 모르는 집요함과 끈기로 구글 내에서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천재들의 리그인 구글에서 그녀가 버틸 수 있는 무기는 바로 무쇠 체력과 지독한 성실함, 그리고 무려 다섯 개의 대학원을 거치며 공부한 시간이었다. 마흔에 시작해 하루 서너 시간씩 이어간 영어 공부로 원어민도 어렵다는 지금의 커리어에 겁 없이 도전했다. ‘김경숙’으로 29년을 살았으나 자신에게 존재의 반쪽처럼 소중한 어머니의 성을 앞세우기로 하면서,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정김경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년간 ‘삑’ 소리도 나지 않던 대금을 7년 넘게 불고, 50년 물공포증을 이기기 위해 수영을 하며, 14년째 검도를 이어온 4단 사범에, 갈비뼈에 금이 가도 주말이면 등산과 백패킹을 떠난다. 그 열정과 에너지야말로 일의 세계에서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원동력이었다.
구글코리아 재직 중 사이드프로젝트로 구글뉴스랩 펠로우십과 K-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국내 유일의 성소수자 청소년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설립을 지원했다. 구글러들과 함께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수년간 이끄는 등 사회적 가치 활동을 폭넓게 이어왔다.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는 꾸준히 성장하기 위한 삶의 태도와 인생의 체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의 첫 번째 책이다.
2) 책 요약
[23p.]
내가 할 수 없는 것들만 따지기 시작하면 계속 그것만 생각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게 되지만, 일단 한 번이라도 해보면 더 해보고 싶은 욕심과 에너지가 조금씩 솟아난다. 그건 바로 내가 못하는 것.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조금씩 놓여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걸 될 때까지, 며칠이고 몇 년이고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꾸준히 한다면?그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나는 ‘해낸 사람’이 된다.
[28p.]
나는 왜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스스로의 모습을 싫어하고만 있나? 나는 과연 이대로 타고난 내 성격을 탓하면서 서른을 맞이하고 또 그렇게 평생을 살고 싶은 것인가? 사람들은 스스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다른 사람 시선은 중요하지 않고, 진정한 내 모습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진정한 내가 아닐 거라는 의심은 하지 못한다. 나는 이보다 좀 더 나아가고 싶고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여전히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내 모습을 싫어하는 내 자신이 비참하게 느껴졌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인생의 3분의 1을 내가 싫어하는 모습으로 살았어. 평생을 이렇게 살고 싶어?”
답은 간단했다.
“아니. 안 돼. 절대.”
[34p.]
우리 일상은 복사 용지와 같다. 복사 용지의 두께는 얇지만 100장이 묶여서 다발이 되고, 다발이 모여서 박스를 채우고, 박스가 쌓여서 한족 벽면을 가득 메우게 된다. 그 한 장 한 장을 오늘 쌓는 것이다. 하루하루, 묵묵하게, 조금씩 조금씩. 그러면 어느덧 쌓인 압도적인 실력과 그 결과물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42p.]
나이를 이유로 스스로에게 제약을 거는 순간 모든 말과 행동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한다. “이 나이에 그런 것까지 해야 하냐”라는 말이 습관처럼 나올 때쯤이면 이제 더 이상 설 자리가 별로 없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48p.]
무엇보다 내가 일을 이끄는 게 아니라 일이 나를 이끌고 있었다. 이렇게 주도권을 잃고 일에 질질 끌려다니는데 개인적인 성장을 돌아볼 여유가 생길 리 없었다.
[50p.]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한가, 신나는가를 생각하니 의사결정은 매우 간단했고, 그 결정에 후회가 없었다. 중도에 포기했다는 열패감은 이제 내가 가야 할 길을 온전히 찾았다는 기쁨보다 크지 않았다. 2년 동안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내가 해보았다는 게 자부심을 갖자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기를 쓰고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할 만큼 했다. 그러니 후회하지 말자.’
[58p.]
꼭 생산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생각과 실천 사이에 제로 간격이 필요한 이유를 대라면 참 할 얘기가 많다. 제일 중요한 이유는 열정, 긍정적인 마음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은 쉽게 끓어오르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금방 식기도 한다. 어떤 계기로 열정이 솟아올랐을 때. 그때 바로 시작하면 그 열정을 이어가기가 훨씬 쉽다.
[61p.]
“이기고 싶다면 네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인내심이 떨어진다. 그리고 피로감을 견디지 못해서 승부 따위는 상관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렇다. 가끔 너무 피곤할 때면, 머리가 굳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두려워질 수밖에 없다. 졸음이 몰려오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 어떻게 ‘여기서 한 반 더 내딛’을 수 있겠는가. 내가 나의 숨은 잠재력을 발견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
[65p.]
목표보다 중요한 건 방향성이다.
[76p.]
우리 삶을 굳이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야 한다면, 나는 ‘채우는 일’과 ‘비우는 일’로 구분할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에너지를 만드는 일’과 ‘에너지를 쓰는 일’이다.
[90p.]
얼마 전 구글에서는 200여명의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임포스터 신드롬 극복기’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임포스터(가면)’ 신드롬이란 ‘나는 이럴 자격이 없어“, ”이 곳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라도 되뇌면서 남들보다 똑똑하지 않고 실력도 없는 자신이 남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성공에 대한 욕심이나 기쁨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신에게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데도 주변 동료들이 너무 뛰어나 보여서, 스스로를 끊임 없이 과소평가하며 자신감 없는 태도를 갖게 된다.
[111p.]
공부는 결국 버티는 과정이다.
[118p.]
지금 당장은 자신이 부족해 보이더라도 무슨 일이든 일단 해봐야 알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자. 일단 해봐야 내 한계를 알 수 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146p.]
기회비용을 따지느라 시작하지 못하면, 우리는 정작 무언가에 전념해볼 기회를 놓친다.
[155p.]
목표가 클수록, 가는 길은더 여유로워지고 덜 포기하고 싶어진다.
[162p.]
괜찮아. 이거 못한다고 하늘 안 무너지고, 세상 두 쪽 안 나.
[189p.]
무언가에 깊이 몰두하며 에너지를 쓰다 보면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놀랍게도 그 에너지가 일상은 물론 직장 생활을 끌어가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214p.]
지난 30년간 내 경험상 한 가지도 배울 게 없는 상사는 없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태도는 정신 건강에도, 나아가 우리 커리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작게는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차서 보낼 수 있는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낼 수 있고, 좀 더 크게는 팁이나 회사의 성장은 물론 나의 성장을 가르는 레버로 삼을 수도 있다. 상황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를 선택하는 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이니까.
[258p.]
우리는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합니다. 먼 미래를 고민하고 불안해하느라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편이 훨씬 더 빛나는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맘대로 잘 안풀려서 초조해질 때면 지금의 현실을 인정하고 이렇게 말해보세요. ’뭐 어쩔 수 없지. 세상 두 쪽 안나.‘ 지금 안 되어도, 늦은 것 같아도 늦지 않습니다.
2. 느낀 점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에게 감탄, 또 감탄의 연속이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열정, 끈기, 도전의 결정체가 이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다가도 금새 시들해지는 나와는 다르게 한번 하고자 하는 목표는 끈질기게 붙잡고 결과를 얻어내려고 노력하는 저자를 보며 나는 무언가에 저 정도로 몰입한 적이 있나?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48p.]
무엇보다 내가 일을 이끄는 게 아니라 일이 나를 이끌고 있었다. 이렇게 주도권을 잃고 일에 질질 끌려다니는데 개인적인 성장을 돌아볼 여유가 생길 리 없었다.
→ 이 부분에서 학교 첫달을 정말 힘겹게 보낸 나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주체적이기보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나에게 일을 이끌어가는 경험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 1호기 때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은데...결국 투자가 답?
[50p.]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한가, 신나는가를 생각하니 의사결정은 매우 간단했고, 그 결정에 후회가 없었다. 중도에 포기했다는 열패감은 이제 내가 가야 할 길을 온전히 찾았다는 기쁨보다 크지 않았다. 2년 동안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내가 해보았다는 게 자부심을 갖자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기를 쓰고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할 만큼 했다. 그러니 후회하지 말자.’
→ 월부를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그간 해보지 않은 일이고, 순간순간 몰입하기도 하고 치이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기에 저자처럼 후회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3. 적용할 점
[61p.]
“이기고 싶다면 네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인내심이 떨어진다. 그리고 피로감을 견디지 못해서 승부 따위는 상관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렇다. 가끔 너무 피곤할 때면, 머리가 굳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두려워질 수밖에 없다. 졸음이 몰려오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 어떻게 ‘여기서 한 반 더 내딛’을 수 있겠는가. 내가 나의 숨은 잠재력을 발견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
→ 여기에서 저자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힘은 체력에서 나온다! 독강임투 지속하려면 투자자 또한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 운동까지는 전혀 챙기지 못하는 나이기에 반드시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다.
4. 논의하고 싶은 점
[90p.]
얼마 전 구글에서는 200여명의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임포스터 신드롬 극복기’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임포스터(가면)’ 신드롬이란 ‘나는 이럴 자격이 없어“, ”이 곳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라도 되뇌면서 남들보다 똑똑하지 않고 실력도 없는 자신이 남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성공에 대한 욕심이나 기쁨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신에게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데도 주변 동료들이 너무 뛰어나 보여서, 스스로를 끊임 없이 과소평가하며 자신감 없는 태도를 갖게 된다.
→ 이 책에서는 자신의 약점이 아닌 강점에 집중함으로써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행동으로 옮기라고 조언합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을 겪은 적이 있다면 그 경험을 공유해보고 극복한 방법 또는 앞으로 극보하기 위해 실천한 행동을 이야기해 봅시다.
이 부분을 읽고 너무나 내 이야기라서 사실 깜짝 놀랐다. 대학에 합격했을 때도 취직 시험에 한 번에 붙었을 때도 나는 한번도 스스로에게 ’니가 열심히 해서 된거야 너의 노력 덕분이야‘라고 자신 있게 말해준 적이 없다. 월부를 시작하고 나서도 mvp가 되거나 어떤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운이 좋았다, 내가 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에게 칭찬이라는 걸 한다.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성공 경험이 쌓이고, 스스로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은 경험이 많아지면서..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나의 강점에 집중하라는 조언도 꼭 실천해보고 싶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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