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지투25기 2렇게 더워도 5늘도 가야지, 별두잇나 달려라잼재미] 첫 투자, 6개월 후 그 의미는 어떻게 달라졌나!! 1호기 재복기🧐

  • 25.08.02

 

25년 1월, 1호기 투자를 마치고 강의와 자실을 이어나가다보니 

어느새 무더운 8월이 되었고, 지투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스윗나두잇나튜터님께서는 시작부터 이번 달을 어떤 스탠스로 보내야할지 명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의미를 찾으면 힘듦이 덜하다.

의미를 찾는 것은 힘들 때마다 흔들리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다.

 

자산가가 되겠다는 생각!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열심히 임장과 임보를 병행하던 중 

튜터님께서 엄청난 튜터님의 복기글을 보여주시면서 

투자에 대한 복기글을 쓸 것을 제안(을 가장한 권고🤭)하셨습니다. 

 

“저는 이미 1호기 후기 글을 썼으니..ㅎ.ㅎ 안 써도 될까요?”라는 저의 말에 

돌아온 튜터님의 말씀..!

 

투자 당시의 복기와 현재 시점에서 느끼는 의미는 분명히 다를 거예요. 
이 투자 과정의 의미를 알고 행복한 투자자들이 되어가시면 참 좋겠어요!

투자 경험담을 쓰시면서 스스로에게도 가지는 메시지들이 클거라 생각해요 :) 

 

네..ㅎㅎ 투자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하는 사람인데

고작 1호기 직후 복기글 하나로 퉁치려고 한 저의 태도를 반성하고, 부드럽게 ‘갈!’해주신 튜터님께 감사드리며 

중간복기를 통해 1호기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 

 

싱글투자자 월부생활 1년여만에 심은 1호기 후기(feat.동료의 중요성)(PART1)_[달려라잼재미]

https://weolbu.com/s/FqbffA1bs0

싱글투자자 월부생활 1년여만에 심은 1호기 후기(feat.동료의 중요성)(PART2)_[달려라잼재미]

https://weolbu.com/s/FqbiQyIy3G


 

[1호기를 통해 배운 점]

 

#매코 없는 매수의 위험성

 

저는 12월에 중소도시 물건에 대해 매물코칭을 받고 공급 리스크로 패스를 받고 

바로 한 달 뒤인 25년 1월 코치님이 제안해 주신 지역으로 가서 

자실로 앞마당을 만들다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면서 가치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단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1년 넘게 임장, 임보를 써왔음에도 아직 전임, 매임에 대한 공포, 귀찮음이 남아있던 터라 

고작 매임 두 단지를 하고.. 매수를 했습니다(지금 생각해도 아주 무모했습니다..ㅎ) 

 

그 안일하기 짝이 없었던 결정의 근거는 이렇습니다. 

  1. 월부에서 배운 기준에 적합한 가치 있고 싼 단지다.
  2. 동료가 투자한 곳이다.
  3. 내 동료의 동료가 몇 달 전 매코에서 통과했던 단지다(그 때는 투자금이 범위에 안 들어와서 못 샀던 단지)
  4. 12월에 이미 매코를 받았고(이건 다른 지역 물건) 코치님이 제시해주신 기준에 들어오는 물건이다.

 

어때요, 슥 보니 그럴 듯 하지 않나요?..ㅎ

네. 아닙니다.ㅎㅎ 실제로 저는 몇 달 간 꽤나 마음고생을 했고 

지금도 해결중이거든요. 

 

지금 생각하건대, 새로 다시 매물코칭을 받고 매수를 했더라면 이런 일 없이, 

혹은 있더라도 조금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대응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간 공부를 하며, 단지의 가치를 보는 방법과 매수/매도 프로세스는 알게 되었으나 

실전 투자 경험은 ‘0’이었기 때문이죠.

 

 

# 에어컨 없는 4층 A매물 vs 잔금 기간 무려 12개월 중층 B매물

원래 투자 대상으로 보았던 물건은 에어컨 없는 4층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도인과 처음부터 덜그덕거렸고, 에어컨 없다는 이유로 고작 100만원을 깎으려다 

잘 안되자 마음이 상해(감정 들어갔쬬? 하) 

생각지 않았던 세 낮게 낀 중층 물건을 고려하게 됐습니다. 

 

이 물건의 유혹 포인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더 좋은 층수 

*시스템에어컨 3대 (당시 전세 매물들 에어컨이 없었어서 메리트있게 느껴졌음)

*100만원 깎아줌(그놈의 100만원!!!) 

 

같은 조건에서 이런 유혹 포인트가 있었다면 당연히 이 물건을 택하는 것이 맞았겠지만 

고민하게 만드는 특수한 포인트가 있었으니, 바로

*현 세입자 계약 만기일 25년 12월 / 계갱권 포기 확약서, 매도자 명도 책임 계약서 명시 / 잔금 여유 기간 12개월 

 

여러분이라면 어떤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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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B를 택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더 적절한 선택일 수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A가 더 적절한 선택이었을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사람이더라도 시기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건대 6개월 전의 저에게는 A가 더 적절한 물건이었습니다. 

 

#긴 잔금 기간의 맹점 

 

제가 투자한 지역은 전세가 말라서 전세 매물이 나오면 빠르게 소진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B를 매수하기 전 생각한 최악의 리스크는 세 낮게 들어있는 현 세입자가 계약갱신권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 받을 수 있는 대출과 이자 금액을 계산해보고 

최악의 상황에서 이 정도면 감당할 수 있겠다 싶어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투자 후 조금은 찝찝한 마음으로 최악의 리스크는 생각해두었으니 괜찮겠지 하고

별 생각 없이 몇 달을 보내고 있었는데, 

새 정부가 들어온 뒤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가계 대출을 조이는 정책이 나오며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어려워지고 신용 대출 제한이 생겼거든요.

 

싱글 투자자에 급여가 그리 많지 않은 않은 저로서는 꽤 치명적이었습니다. 

은행에 알아보니 대출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아

이대로 가다가는 혹시라도 세입자가 계갱권을 쓰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잔금은 3개월 정도가 적당하다.’라고 배웠죠.

그런데 제가 이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잔금 여유는 길면 길수록 좋은 줄 알았거든요. 

긴 잔금일은 시장 상황에 따라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질문의 중요성

이때부터 부랴부랴 거인들의 어깨 클라이밍을 시작했습니다. 

돈독모, 실전반, 투자코칭 등에서 만난 튜터님들께 고민을 털어놓고 기회가 될 때마다 질문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했습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는 말은 역시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질문이라도 상대의 경험에 따라 다양한 방법과 혜안이 있음에 놀랐습니다. 

혼자 끙끙거리고 있었다면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조금만 내려놓고 질문하자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알고 나니 대응을 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직 해결은 안되었지만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적용할 점]

 

#매임 

앞으로 모든 임장지와 투자에 있어 매임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갖겠습니다.

 

매수 시 해당 지역 매임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 지금도 아쉽게 여겨집니다. 

지금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달 전임과 매임으로 현재 나와있는 매매/전세 매물의 상태를 파악한 뒤 

현세입자와의 협상을 통해 새로운 계약을 시도하겠습니다.

 

#매코

제가 온전히 선택하고, 선택에 스스로 확신과 책임을 가지는 실력을 확인할 때 까지  

매수 전 매물 코칭을 꼭 받겠습니다. 

 

#향후 투자 계획 가시화

투자에 의미를 가지고 계속 해나가기 위해 디그조장님을 BM하여 

임보의 결론에 현재 자산 상황 / 투자 상황을 잘 정리해서 투자 시나리오까지 끌고 가는 

장표를 추가하겠습니다.  

 

#질문의 생활화

최근 읽고 있는 우치다 다쓰루 작가님의 ‘무지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본 말이 인상 깊어 나누고자 가져와 봅니다. 

 

멘토라는 존재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전 생애에 걸쳐 계속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이 아니면 멘토라 할 수 없다’는 식으로 

허들을 너무 높게 설정하면 

‘이 사람도 아니야. 저 사람도 안 돼’하며 계속 배제만 하다가 

누구 밑에서도 배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될 테니까요. 

저는 멘토의 범위를 좀 더 넓게 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의 스승’도 ‘강을 건네주는 뱃사공’도 포함하는 거죠. 

배우려는 사람은 ‘오픈 마인드’여야 합니다. 

‘자신이 설정한 엄격한 조건을 채우는 사람이 아니면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과 

‘만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각각의 식견을 배우겠다는 사람’ 중 

어느 쪽이 지적으로 성숙할 기회가 많을지는 생각해 볼 필요도 없겠죠. 

 

독/강/임/투를 하다보면 질문이 문득 떠오르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번거롭더라도 꼭 적어 놓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질문하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월부의 환경은 강사님, 튜터님 뿐 아니라 조장님, 조원님들  

그 누구에게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배움의 샘같은 곳이니까요.

 

[6개월이 지난 이후 이 투자가 나에게 주는 의미]

 

#실행과 실패를 통한 성장

 

참 재밌는 것은 매수 후 어려운 마음으로 지내던 그 몇 달 사이 

어느 투자자가 제가 고민하던 A매물을 매수 했다는 것입니다. (역시 100만원도 깎이지 않은 가격에ㅋㅋ) 

그리고 전세 계약까지 동시 진행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투자금은 결국 제가 들인 금액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겨우 100만원에 의해 불거진 감정을 내려놓고 A매물을 선택했더라면 

시원하게 매수하고! 바로 전세 빼고! 이런 마음 고생 없이 

다음 2호기에 대한 준비로 넘어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투자한 것 자체를 후회할까요?

아니요!!!! 100%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A매물을 투자했다면 한편으로는 마음은 편했을지언정 이런 배움도 없었을 겁니다.

이런 실수와 미숙함으로도 실행으로 옮겼던 덕분에 

제가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온몸으로 알아가고 있으니까요.

 

과거에는 아니었더라도

지금 제가 당면한 문제를 차근히 해결해내고 난 시점에는 

결국 옳은 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배우고 방법을 찾으며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는 한, 

제가 쓰는 글들은 좌절의 넋두리가 아닌 성장하는 과정의 이야기일 겁니다! 

 


댓글


나울user-level-chip
25. 08. 02. 09:23

크...잼님 역시야무지시다...! 엄청난복기 대단합니당!

그린 블루user-level-chip
25. 08. 02. 09:41

재미님. 복기글 엄청납니다. A와b의 선택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톡톡튀는 잼재미님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불 뿜는 튜브user-level-chip
25. 08. 02. 09:49

키햐 잼님 짱이드아..!!!!! 저희 튜데때 질문 고민하면서 얘기나눴던걸 요렇게 생생하게 글로 풀어보니 또 한번 이입이 되는거같아요 소중한 경험으로 한단계 성장한 잼님 응원많이많이합니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