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중급반] 싱글투자자 월부생활 1년여만에 심은 1호기 후기(feat.동료의 중요성)(PART1)_[달려라잼재미]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달리고 달리는 '달려라잼재미' 입니다.

 

월부 생활 1년을 이제 막 넘어서는 시점에서 매일 목실감에 적던 확언

 

‘나는 2025년 상반기 1호기 달성한다’가 드디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룬 것이 아니라 이루어졌다고 표현하는 것은, 이것은 단연코 저 혼자서 이뤄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강의와 독서, 개인적인 공부 그리고 임장. 

그리고 저의 첫 투자에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동료..동료..!! 동료..!!! 

함께하는 동료의 중요성은 정말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분들과 그런 동료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멋진 월부!

그리고  지금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 새롭게 만나게 될 월부의 잠재적 동료분들께 이 작은 후기를 바칩니다.

 

#무지성 투기

제 월부 생활은 분양권 투기를 계기로 시작 되었습니다.

21년 불장에 사놓기만 하면 몇 천은 벌거라는 지인의 달콤한 말에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는 상태로 미분양 물건을 줍줍한 것이었죠.

 

#시작

24년 입주가 다가오기 1년쯤 전부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물건을 전혀 모르니 오를지 내릴지도 당연히 모른채 그저 결과를 맞이해야 하는게 뻔했어요.

'진짜 이대로 입주를 맞으면 어떻게 될까?'

막연하게 '어떻게든 되겠지.' 하던 생각이 불안으로 바뀔때 즈음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다 월부를 처음 알게되었어요.

그거로 부족해 특강 하나를 듣고 또 더 제대로 알고 싶어져

열반기초반을 수강하게 되면서부터 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투기의 대가(代價)

막 열기를 수강하고 나서 이 아파트는 가지고 가면 안되겠다는 판단에

저에게는 아주 큰 돈인 몇 천만원을 잃으며 분양권을 털었습니다.

속상하지만 이렇게 잃은 채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2500만원을 인생 수업료로 삼아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그래서 잃은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벌 거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려면 월부에 꼭 붙어있어야 했습니다.

 

#월부생활

그렇게 열기반을 시작으로 실준반, 지기반, 내마기 등등 여러 강의를 거치고 

완벽하지는 않아도 완료하며 1년 동안 꾸준히 앞마당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열기반에서 만난 '이롭조'의 동기들과 선배님들이 열심이셔서 저도 함께 계속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에는 돈이 부족하거나 사정이 생겨 강의를 쉬기도 했지만, 자실로 앞마당 만들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건이 안 될 때는 두 달에 한 개의 앞마당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항상 주변에는 저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동료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멈추지 않았(못했..ㅋㅋ)던 것 같아요. 

그렇게 23년 12월을 시작으로 월부생활 1년을 바라보던 중, 열기때 동료의 투자 소식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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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까운 곳에서 들려온 반가운 소식은 저에게도 용기와 의지를 북돋기에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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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의 함정

24년 하반기, 저는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을 받아 3년째 전세로 살고있던 중이었습니다.

중소기업청년대출은 이자율이 전세자금대출 중 최저로 낮아(1%대 초반) 주거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1호기를 하려면 이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투자를 해야지 하면서도 

낮은 이자의 유혹에 아까워서 정리를 못한 채 미적거리고 있었어요.

 

11월 지방광역시 앞마당을 만들던 중 투자 가능한 물건을 찾게되었는데, 

깔고있는 집과 대출이 있는 채로는 당장 투자를 할 수 없으니 

더 적극적으로 협상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제 상황을 인식했어요. 

그 때 월부에서 공부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거주비가 싸다는 이유로 

투자 할 수 있는 기회 비용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 전까지는 꼭 투자 할거라고 결심하고, 또 말하고 목실감 확언에 매일 적으면서도 

아마 진정으로 믿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아니 근데 이러면, 결국 공부를 위한 공부일 뿐인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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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에서 행함으로

마음을 다잡은 뒤 전세금 상환 후 한 달만에 월세로 갈아타기 했습니다. 

그렇게 집을 옮기고 나니 집은 더 작아졌는데 이전보다 두 배에 가까운 월세가 빠져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일까요? 공부도 임보도 최대한 투자와 연결지으려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서워서 기피하던 전임도, 매임도 ‘닥치니’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계속 ‘앎’을 '행'하다 보니 길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이 또한 혼자 한 것이 아닙니다. 동료의 응원과 격려, 채찍질(?ㅋㅋㅋㅋ)이 있었어요!

 

#매물코칭

5-6월에 자실로 C중소도시에 갔었는데, 이 때 매물임장을 다음에 하려고 넘겼었습니다.

이때는 더더욱 전임은 물론이오 매임에 대한 공포가 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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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포는 10월에 실전반같은 서기반 조원분들과의 스파르타 임장을 통해 극복해내게 됐어요 :)

feat. 환경의 중요성 )

 

결국 12월이 되어서야 C지역을 다시 찾아가 매물임장을 했고 투자금 범위 안에 드는 물건을 골라 자향님께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제가 가져간 1,2등 물건은 모두 '저평가'가 맞았습니다. 상품성도, 가격도 괜찮다고 했지만 문제는 '리스크'였습니다. 

정말로 투자 할 곳이라면, 

몇 개월 전에 쓴 임보의 공급 리스크로만 볼 게 아니라 

현재 기준으로 다시 제대로 확인 했어야 하는 건데 

(애초에 5,6월에 매임까지 마쳤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겠쥬?)

반마당은 돌아오는거야…

1년 동안 강의를 통해 마르고 닳도록 들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 

리스크 체크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강사님들께서 '왜!! 배운대로 하지 않습니까!!' 하셨던 장면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큽.

그리고 자향님이 주신 가이드라인을 따라 다시 명확히 기준을 설정한 후 새로운 지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뚜벅뚜벅

다시 차근차근 임보를 쓰고 발로 걸으며 한 지역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분임, 단임을 거쳐 매임을 예약하던 중 강의에서 배운대로

제가 생각한 투자금보다 가치와 가격이 조금 더 높은 곳의 매물을 함께 예약했습니다.

(투자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보다는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매임 당일 가장 먼저 선호 생활권의 선호 단지 매물을 보러 부동산에 가던 중,

갑자기 집주인이 외출을 했다며 a집을 보여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예약했으니 부사님께 얼굴 비추고 시간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부동산에 들어갔어요.

소장님은 약속 번복으로 집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한 기색이셨습니다.

괜찮다고 어차피 다음 주에 또 올거라며 소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같은 동 더 좋은 층에 b매물이 하나 있는데 세가 낮게 껴있고 세입자가 아직 계갱권을 안 썼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a 집 주인이 갑자기 집을 보여줄 수 있다는 연락이 와서 (집에 있었는데 귀찮아서 안 보여줬던 것 같아요)

급 집을 보게 됩니다. 해당 집은 4층이었지만 앞이 막히지 않아 답답함이 없었고 최신축답게 컨디션도 아주 좋았습니다.

 

#현장이 답이다

 

'현장으로 가셔야해요~ 가서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으세요. '

'물건은 만들어 가는 겁니다.'

 

강의에서 정말 많이 듣는 문장이죠.

 

머리로는 이해했으나 정말로 와닿았던 적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전임, 매임 기피자였기 때문에 제대로 부딪쳐 본 경험이 적었거든요.

그런데 현장에 가지 않으면, 제대로 된 진짜 가격조차 알 수 없더라구요.

 

마치.. 요런 느낌?

왜 그렇게 현장을 강조하시는지 이번에야말로 경험으로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1호기??

바로 네이버부동산의 호가보다 -1000만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세는 이미 부족한 상태라 최근에 잘 빠지는 분위기어서 전산에는 아직 안 올라왔지만

저번주에 최고가로 전세가 나갔고,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들이 계속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상치 않게 제가 정한 투자금에 딱 들어오는 금액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전세 매물이 2~3개쯤 더 있는 것을 감안해, 잔금일을 넉넉히 5월까지 줄 수도 있다고 했어요.

이렇게 갑자기..? 투자를 한다고?? 이게 되는건가..?!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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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족과 의논 해보겠다고 부사님께 말한 뒤 투자 경험이 있는 열기 동료이자 선배님께 전화 드려서 

상황을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충분히 투자금 대비 가치 있음을 확인하고, 

제가 가진 앞마당 후보 중에서도 이게 최선임을 계산한 뒤 협상을 시도 했어요.

 

#협상 아닌 조르기

'에어컨이 한 대도 없으니 깎아 달라', '젊은 친구라 자금이 그리 많지 않으니 좀 깎아 달라'

과연 이 말이 매도자에게 '통'했을까요?

 

(부사님의 폰으로 들려오는 매도자와의 통화소리)

-잼재미: 에어컨이 한 대도 없으니 깎아달라

>매도자: 에어컨이 없지만 가격을 천만원이나 깎아주었지 않냐,

-부사님: 젊은 친구라 자금이 그리 많지 않으니 좀 깎아달라

>매도자: 나도 젊고 돈 없다. 안 팔리면 매도 안하고 그냥 계속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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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ㅏ...

다 맞는 말입니다. 지금 보니 제가 매도자라도 어이없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

당연히 100만원도 안 깎였습니다.

이미 천만원을 깎은 상태에서 이런 얼토당토 않은 문장은 협상이라기보다는 호소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매도자에게 무조건 가격만 깎아달라고 요청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을지 생각해서 그것을 협상의 도구로 활용하라]

너나위님의 책 월부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뭔지 알려면 상대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내는 것이 우선인데, 

그런 과정 없이 그저 나의 요구만 말하니 먹힐 리가 없었죠. (월부은을 다시 읽고 갔더라면..!! 독서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인데 '지피'도 하지 못했음을 느끼고, 뒤늦게 부사님께 매도자의 사정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말은 매도자가 별로 급하지 않고 이정도면 싸니 그냥 하는게 어떠냐~ 였습니다.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한 뒤 다음 매임지에 갔어요.

 

#단사빠

네. 저는 이미 A단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미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 투자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 뒤로부터는 다른 단지 매임에서 시큰둥 할 수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평가 된 단지 중에서 내가 감당 가능한 가장 좋은 것을 사라고 배웠으니까요!

실제로 다음에 본 단지들은 모두 후순위 생활권 단지들에 투자금이 훨씬 적게 들어가는 곳은 싸지만 수익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었고, 더 좋은 곳은 이미 비싸니 저평가에서부터 탈락이었어요.

 

그렇게 다른 곳 매임을 마친 뒤 다시 부사님께 가서 딜을 했지만, 역시나 거절이었습니다.

부사님은 못 깎아서 아쉽다 중개수수료 중 얼마를 빼 줄테니,(ㅠㅠ갬덩) 그냥 하라고 하셨어요.

감사하지만 오늘 돌아가서 고민 후 연락드리겠다 하고 돌아갔습니다.

 

#이거 아니면 저거

강사님들께서는 여러 후보를 가지고 있으면 협상에서 조급함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가진 앞마당 중 가장 좋은 것은 A단지였어요. 다른 앞마당의 단지는 리스크가 있거나, 투자금에 맞지 않거나 했죠. 하지만 저에게는 또 갈 수 있는 다음 임장지가 있었어요. 공급이 없어 리스크가 적은 여기에서 하면 가장 좋겠지만 

 

꼭 여기가 아니어도 다음 임장지에서 더 좋은 물건을 찾으면 된다는 생각과

그래도 투자 원칙에 들어오고 내 투자금 안에 들어오니 100-200만원 깎으려고 욕심부리다 놓치지 말고 

지금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맞물려서 조급함이 발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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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선배님의 통화를 통해 또 한 번 마음을 진정시키고 조금 더 이성적으로 물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임장지가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자고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실전 투자에 가까이 가 본 적이 없어서 일까요? 밤새도록 머리가 돌아갔습니다.

'만약 계약하게 된다면 중개 수수료를 깎아 사는 a물건이 최선일까? 이거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그러다 문득 떠오른 b물건! 세가 낮게 껴있던, 심지어 계갱권도 안 쓴..그 물건이 떠올랐습니다!

다음날 부사님께 전화 드려서 물건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신중하게요.

 

잼재미: 소장님~ 제가 a물건 밤새 정말 많이 고민해봤는데요..

에어컨 설치하고 뭐하고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금액에서는 오버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매도자분께서 집 보여줄 때 보이는 태도가 가장 마음에 걸려서요~ 

나중에 전세 뺄때도 과연 잘 보여주실까 싶고 

소장님이 중개수수료를 깎아가면서까지 그 물건을 거래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다른 곳에 비슷한 금액으로 봐 놓은 곳도 있구요(뻥)

소장님: 아~ 그래도 가격 괜찮은데 하시지~

잼재미: 어려울 것 같아요ㅎㅎ 그런데요, 소장님 그 b물건 이야기좀 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해볼만한가 해서요!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통화 후 2주 내에 이 b물건을 계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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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에서 계속…:)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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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20user-level-chip
25. 02. 09. 16:10

와!!! 2부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투근투근!!! ㅋㅋㅋ 저희 이롭조에 같이 있으며 재미님 1호기 찾느라 노력과 맘고생을 너무 잘 알기에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1호기 너무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묻고 따블로 2호기 가시는 날까지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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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파수꾼user-level-chip
25. 02. 09. 16:17

재미님~~~~ 1호기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ㅎㅎ 파트2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시간이 금방금방 가는 거 같아요 ~~ 월부동기 첫 동료 달려라 잼재미!!! 파이팅~~!!! 투기에서 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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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예은맘user-level-chip
25. 02. 09. 16:24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