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정도 사회초년생을 벗어난 후, 더 이상 예적금만으로는 노후를 준비할 수 없다는 현실에 너무 막막했다.

스무살 초반 남들 다 한다는 국장에 뛰어들어 아직도 물려있으며, 주식은 쳐다도 보지 않으려 했다.

직장에서 다들 주식 이야기를 하면 알아듣는 척 고개만 끄덕이고 적당히 웃었는데, 이제 나도 더 이상 현재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할 종목을 알려주는’ 강의가 아닌, 미국 주식이란 무엇이고 ETF란 무엇인가, ‘쌩 기초를 알려주는’ 강의가 필요했다. 그러다 미국주식 초보를 위한 로드맵, 기초부터 백만원까지를 접하게 되었고 시작하기 전까지도 하나도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어떡하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근데 이 강의는 정말 달랐다. 미국 주식을 어디서 사야하는지 조차 몰랐던 나에게 광화문 금융러님은 실제 증권사 화면 캡쳐본을 가지고 와서 설명해주셨고,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은 주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 대입해 예시를 들어주셨다. 

 

“그날의 주가는 그날의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매일의 주가에 휘둘리지 말아라.”라는 강사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했다. 나는 하루 하루 어플에 들어가 그 날의 주가를 보고 파란색이면 하루종일 손실에 대해서 걱정했는데, 잘 살아보겠다(?)고 한 일이 매일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거였다.

강의를 들은 이후로는 단기적 손실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어찌 됐든 강사님이 제시해주신 기준으로 나는 합리적인 선택을 한거니까.

 

 강의를 수강하기 전엔 유명하고 현재 뜨고 있는 주식을 우후죽순으로 사들였다면 이제는 제시해주신 ETF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참고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자 한다. 미국 주식은 처음이라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 한 걸음 나아갈 용기가 생겼다. 시작이 어려울 뿐, 너무 겁 먹을 필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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