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전반 2강은 용맘튜터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용맘튜터님의 강의를 처음 듣는데, BM할 양질의 내용이 매우 많은 강의였습니다.
한달의 시작인 분위기 임장부터, 비교평가를 하는 단계까지 매우 세세할 뿐만 아니라, 저희가 딱 헷갈려할만하고 실전에서 부딪힐 법한 내용들을 잘 다뤄주셔서, 앞으로 잘 활용해볼 계획입니다.
저희 조 조장님께서 1강을 꼭 듣고 단지임장을 진행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듣지 않고 왔다면 이 무더운 여름날 하루종일 힘들게 걷기만 하고 남는거 하나없이 돌아올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아찔합니다.
동간거리, 돌아다니는 사람의 연령대, 조경, 단지 관리, 기타 등등… 단지임장을 하면서 보라고 하는 것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열심히 기록도 하며 돌아다녔지만, 정작 이를 가장 중요한 수요와 연결시키는데 있어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용맘님의 강의와 조장님의 가이드 덕에, 구축이 대부분인 임장지에서 ‘구축 뭐 다 똑같이 생겼네?’ 로 끝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요와 연결을 시키며 임장을 하다보니, 지도로만 보면 파악하기 어려운 수요의 차이를 같은 단지 내에서도 좀더 디테일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구축이 다 똑같은 구축이 아니고, 임장 안다녀온 사람마냥 임장을 하고나서 지도의 입지만 가지고 단지 선호도를 비교하는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매물임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매물임장이 단순히 물건만 보고 돌아오는게 아니라, 제가 단지임장으로 파악한 선호도를 실제로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매물을 볼 수 없기에, 전화임장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겠다는 것도 느끼게 됐습니다.
전화 임장과 매물임장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커서 잘 안하곤 했는데, 이제 의미를 알았으니 좀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의 강의들과 달랐던 점 중에 하나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신 점입니다.
‘이 단지는 저 동만 왜저렇게 생겼지?’, ‘이 동네엔 유독 저런게 많이 보이네? 저걸 좋아할까, 싫어할까?’ 등, 단지임장을 하며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항상 궁금증은 궁금증으로만 끝나고 그에 대해 해소하는 과정을 소홀히 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가설을 검증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에, 조장님께서 임장을 하면서 ‘돈되는 가설에 집중하라’는 팁을 전수해주셨습니다.
용맘님의 교안에 나온 것처럼, 좀더 투자로 의미있는 가설에 집중해서 임장과 임보를 작성하면, 한달의 과정이 좀더 재미있게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가 하는 일을 어찌나 잘 아시는지, 아실 그래프만 보며 전고점이 높으면 더 좋겠거니 하는 단순한 생각에 빠졌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프를 비교하는게 무의미하진 않겠지만, 그렇게 하면 저희가 진행한 한달의 과정이 모두 무의미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이 더운 여름날 힘들게 임장을 하고, 졸린 눈을 비벼가며 임보를 쓰는 이유는 실제 거주민들이 느끼는 단지의 가치 내지 선호도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받아들여지는 가격을 가지고 ‘내 상황에서 이 돈이면 이 단지가 낫겠다’는 저만의 투자 결론을 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비교평가의 의미를 알고 나니, 비교평가도 좀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태까진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절대적 1등을 뽑는게 비교평가라고 생각했는데, 똑같은 2개의 단지를 놓고 비교하더라도 내 상황에서는 A단지가, 다른 사람에게는 B 단지가 1등 단지가 될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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