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남편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직장에 다니고 아이는 학교-학원을 다니며 저녁을 먹고 지친 몸을 누워 다음날 같은 일상을 20년 간 반복해도 은퇴 후 3백 만원의 생활비를 가질 수 없다. 남은 9년은 더 적은 월급으로 더 힘들게 일해야 한다. 만약 나와 남편이 20년 간 일을 하지 못하거나 내가 혹은 남편이 90세 보다 더 오래 산다면 더 아끼고 더 오래 일해야 한다. 그동안 아이는 자랄 것이며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제대로 보기도 전에 아이도 나처럼 직장인이 될 것이다. 그것도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이다.
투자를 통해서 달성하고 싶은 것은 처음엔 단순히 막연한 은퇴 후가 두려워서였고 돈 때문에 남편과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아지는게 지겨워서 시작했다. 지금은 남편이 더이상 생계를 위해 직장에 다니지 않게 해주고 싶고 아이에게 다른 삶의 기회들을 주고 싶어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다.
생활비를 아끼고 직장에 헌신해 월급이 올라도 저축수익률로는 내가 원하는 인생은 불가능하다.
내가 연 10%의 수익률만 올려도 4년이나 빨리 퇴직할 수 있다.
20%의 수익률이라면 남편이 다른 일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2. 연 20%의 수익률을 달성해 53세에 은퇴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아침에 일어나 비전보드를 보며 내가 원하는 인생을 위해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원씽을 정하고 그것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완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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