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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 9.5점
(p7) 결국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운동감이다.
(p32) 나는 여기에 내 에너지와 시간을 올인했다. 일주일에 이틀을 강남에 갔다 왔다. 오후 6시에 송도에서 출발하면 저녁 8시에 강남에 도착했다. 밤 11시까지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고 자정을 넘겨 집에 들어왔다. 주말 중 하루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을 들었고, 나머지 하루는 그 주에 배운 것을 복습하며 지냈다. 그렇게 6개월 정도를 준비해 들어갔지만 이 프로젝트도 내 기대를 채워줄 수는 없었다.
조금 더 힙한 기술을 써보고 싶었던 나는 팀원들과 계속 부딪혔다. 개발을 잘 모르는데 열정만 넘치는 내가, 나보다는 개발을 잘 아는데 열정이 없는 윗사람과 싸우니 계속 졌다. 계속 싸웠다. 그리고 계속 졌다. 그렇게 나는 다시 눈물을 한 바가지나 쏟으며 이직 면접들을 보게 됐다.
열심히 사는 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근력을 기르는 것이다. 근육이 생기기는 하는 건가, 운동한다고 되는 건가, 소용이 있는 건가 싶다. 하지만 서핑처럼 인생의 재미를 더해주는 순간들을 맞이하려면 열심히 살아온 시간으로 다져낸 근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파도 위에 더 오래 서 있을 수 있다.
→ 짧은 순간의 짜릿한 즐거움 뒤에는 보이지 않는 근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당장 의미 없어 보이고, 눈에 띄지 않는 반복 같지만, 그 시간이 결국은 나를 오래 버티게 하는 힘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글귀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은 곱셈이다. 어떤 기회가 와도 내가 0이면 아무 의미 없다.”
그래서 나는 조급하게 결과를 바라보기보다, 오늘의 작은 1을 성실하게 쌓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작은 축적이 결국 내 인생의 근력이 되어, 기회라는 파도가 왔을 때 더 오래, 더 즐겁게 설 수 있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댓글
열심히 사는 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근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살지 않는 이들보다 내가 그 짜릿한 순간을 누릴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하니 뭔가 더 설레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