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조모임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9기 88조 꿈돌e]

금 주의 조 모임은 선배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화상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선배와의 만남에 앞서 질문지를 작성 해 놓고 당일이 되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제 마음속에 '선배'라는 존재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냥 나보다 좀 일찍 투자를 생각한 사람이 와서 동기부여 해 주겠지? 정도로 생각했지요.

아이들에게 30분이면 끝날 것 같다고 답변한 후 정신없이 선배의 말에 경청하며 빠져들다가 시계를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순삭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 조에 든든한 지원을 해주러 오신 안녕 피치 선배님은 단순히 나보다 몇 개월 먼저 시작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질문 이었을지도 모를 조 원들의 답변에 너무나 정성스럽게 각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긴 답변들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본인이 먼저 걸으며 어려웠던 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현실적인 조언들을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내가 과연 다른 이들보다 몇 개월, 몇 년 더 앞섰다고 이 정도의 답변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월부에서 제대로 배운다면 나도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공부하는 투자자들은 시간을 쪼개어 귀하게 쓰는데, 나는 월부의 선배와 조원들로부터 참 귀한 시간을 선물 받았습니다. 내가 타인에게 나누는 것이 내가 필요한 순간에 더 큰 도움으로 돌아온다는 믿음이 전제되지 않았다면, 이런 시간을 선물 받을 수 없었겠지요.



투자자의 첫 걸음을 떼며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동료들의 이야기는 나의 고민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고민들도 나 혼자 끙끙대지 않고, 때로는 선배에게, 때로는 동료에게 도움을 구하고 지혜를 구하며 나 또한 도움을 주며 그렇게 나의 꿈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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