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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월부학교 여름학기 투자실력의 허2ㅣ를 달래주는 밥터링 헬짱부린이]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후기

25.09.03

 

 

책 저자 및 출판사 : 채정호, 인플루엔셀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행복 #요소 #나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유사 이래 세상에는 행복에 관한 무수한 원칙이 존재해왔다. 또한 사람마다 각자 자신만의 이론을 갖고 행복을 추구한다. 만일 지금 내가 충분히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행복에 대한 나의 가치관과 방법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37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3만 명 이상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온 채정호 교수(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이 책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에서 행복을 ‘우연히 일어나는(幸) 좋은 일(福)’로 여기는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하며, 실제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행복의 원칙을 소개한다.

 

그가 제시하는 행복의 정의는 웰빙(well-Being), 즉 ‘잘 존재하는 것’이다. 국내에 잘못 소개되어 많은 오해(야근 없이 유기농 식품 먹으며 주말마다 여행 다니는 삶이 아니다)를 불러일으킨 웰빙은, 어떤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나 자체로 ‘잘 존재하는 것’을 뜻하며, 인간으로서 잘 존재한다는 건 어떠한 결핍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최적의 수준으로 활용해 자기실현을 이루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웰빙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 자기다운 최적의 삶을 뜻하고,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채정호 교수는 40만 건에 이르는 면담과 치료, 일반인 대상 수천 건에 이르는 심층 조사를 통해 삶에서 ‘웰빙’, 즉 진정한 행복을 이루게 하는 7가지 요소를 밝혀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7가지 요소는 이미 논문으로 수차례 발표한 바 있는 연구 결과를 대중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나치게 성취지향적이고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된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기존 긍정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정신건강 이론들을 보완했다. 책에서 제시한 잘 사는 삶을 위한 7가지 요소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내용 및 줄거리

: “왜 우리는 행복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가?”

행복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법칙

 

한자어로 행복은 ‘우연히 일어나는(幸) 좋은 일(福)이다. 행복의 영단어 ’happiness’의 어원은 ‘발생하다, 일어나다’라는 의미의 ‘happen’이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이란 ‘요행히 생기는 좋은 일’ 정도로 풀이된다. 문제는 그 행복한 순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행복을 한마디로 정의 내리거나 객관적인 지표로 측정하기 어려운 이유이며, 이런 이유로 최근 학계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을 연구하면서 ‘행복’이란 단어를 거의 쓰지 않는 추세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는 사람마다 느끼는 조건과 상태가 다른 ‘행복’ 대신 ‘웰빙’을 삶의 목표로 다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웰빙은 말 그대로 ‘잘(well) 존재하는(being)’ 것이다. 내 안의 자원을 최적의 수준으로 활용해 꾸준히 성장함으로써 자기실현을 이루는 삶,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잘 존재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 ‘잘 있으려면(well-being)’ 우선 ‘있어야(being)’ 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은 잘 있는 상태의 웰빙은 고사하고 그저 ‘있는 것’, 즉 내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것조차 잘하지 못한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배워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채정호 교수는 이에 덧붙여 한국인에게 유독 두드러지는 성취지향적인 특성이 존재하는 삶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눈앞에 닥친 목적과 당장 쟁취해야 할 무엇에 급급하며 살아서는 결코 존재(being)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없고, 그러니 잘 존재하는(well-being) 삶을 살아갈 수도 없다.

채정호 교수는 임상 현장을 비롯해 300여 곳 이상의 기업에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이렇듯 성취지향적이고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놓인 한국인에게 특히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오랜 시간 연구해왔다. 이 책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은 논문으로도 발표한 바 있는 연구 결과를 대중적 시각으로 일반인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책에서 제시한 웰빙의 요소, 즉 진정한 행복의 조건을 삶 속에서 하나씩 구현하다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느 순간 행복한 삶, 잘 사는 삶에 가까이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보통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끌어올리려면

행복에 이르게 하는 7가지 삶의 스펙트럼

 

삶에서 빛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평생 만나온 채정호 교수는 “흔히 어떤 외부적 조건을 갖추면 행복해질 거라 생각들을 하지만 사실 그런 것들은 행복과 큰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을 오랜 시간 지켜보며 그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찾아냈다. 그중 확연히 드러나는 특성은 ‘삶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적절하게 변화하지 않는다’, ‘타인 혹은 자신과의 연결성이 약하다’, ‘자신의 강점과 긍정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지혜롭지 못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다’, ‘몸에 관심을 두지 않고 생각 속에 산다’, ‘지나치게 현실적인 삶에만 매몰되어 있다’로 요약된다.

이를 토대로 채정호 교수는 특히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웰빙의 요소, 즉 행복의 조건으로 수용, 변화, 연결, 강점, 지혜, 몸, 영성이라는 일곱 가지 요소를 도출해냈다. 임상에서 검증해 논문으로 발표한 이 일곱 가지 요소를 그는 ’7가지 삶의 스펙트럼’이라 부른다. 일곱 빛깔의 스펙트럼이 모여 환한 백색광을 이루듯, 이 일곱 요소가 삶에서 잘 작동될 때 진정한 웰빙, 즉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이미 임상 현장과 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단체에서 검증된 이 일곱 요소를 일상에서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이다. 1장 ‘수용’에서는 행복의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방법’을 배운다. 2장에서는 남과 비교하여 나은 내가 아닌,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배우고,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연결’, 즉 인간의 기본 욕구인 ‘관계’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이어 4장 ‘강점’에서는 진정한 강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자신의 강점을 깨닫고 강점대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하지만 강점을 충분히 발현하며 살아도 인생에는 풀기 어려운 난제가 곳곳에 숨어 있게 마련이다. 정답이 없는 어려운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5장 ‘지혜’에서 배운다. 이어 6장과 7장에서는 각각 ‘몸’과 ‘영성’에 대해 알아본다. 삶의 빛을 잃은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것이 바로 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몸의 안정 없이 마음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인생을 살다 보면 인간으로서 더 이상 해볼 도리가 없는 일에 부딪친다. 그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 즉 나 자신을 뛰어넘는 능력이 바로 영성이다.

채정호 교수는 이 일곱 요소가 비단 불행한 삶을 보통의 삶으로 이끄는 것뿐 아니라, 궁극의 행복에 이르는 조건이라고 단언한다. 그동안 흔히 알아 온 어떤 외부 조건을 갖춰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웰빙을 위한 이 일곱 가지 자원을 잘 갖추고 활용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한 삶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어제보다 나아졌다면

완벽의 잣대를 내려놓으면 보이는 것들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멈추는 것부터 배워야 합니다.”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묻는 사람에게 저자가 자주 하는 말이다. 행복 역시 끝없는 노력과 성취에서 온다고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 덕에 우리는 끊임 없이 무언가를 가지려(having) 애쓰고, 이를 위해 무엇을 계속 하며(doing) 살아간다. 책에서 저자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 데이비드 호킨스의 말을 빌어 우리 삶의 비전은 의식의 진화 단계에 따라 소유(having)-활동(doing)-존재(being)의 차원으로 발전하는데, 특히 한국인은 소유와 활동으로 점철된 삶을 살고 있다고 꼬집는다. 갖기 위해 무언가를 계속 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행복은 노력해 얻으려고 할수록 삶에서 멀어진다고 말한다. 그가 책에서 제시한 7가지 요소를 삶에 구현하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 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마냥, 즐겁게’ 작은 노력들을 멈추지 않고 계속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그는 변화를 추구할 때는 ‘최고(best)’가 되려 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것(better and better)’을 목표로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변화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뒤집는 혁명이라는 오해, 힘들고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라는 것. 무슨 일이든 즐겁지 않으면 결코 꾸준히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스스로에게 완벽의 잣대를 들이밀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애썼는데 ’아직도‘ 이 모양이구나”며 자책할 것이 아니라 “애는 썼지만 ’아직‘ 더 노력해야 하는구나” 하는 수용의 자세가 모든 요소에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것을 완벽히 해내려는 각오나 노력보다는, 설사 완벽하지 않더라도 행복의 요소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삶에서 작동시키는 일이다. 그것 자체로 이미 웰빙, 즉 잘 사는 삶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3.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그러나 소유와 성취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스스로 어떤 존재가 될지, 어떤 의미를 추구할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이루었다 한들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갈 수 있을까?...

 

가려면 ‘빙(being)’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나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다. ‘자기 존재’를 중심에 둔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니다. 긍정의 참뜻은 ‘그렇다고 인정한다’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진짜 긍정은 삶에서 일어난 일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런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다....

 

사실 수용이 되지 않으면 불행한 삶의 고리를 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일곱 요소 중 수용을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곤 한다....

 

‘기꺼이 경험하기’를 ‘수용하기’와 동의어로 간주한다. ‘기꺼이(willingly)’라는 단어에는 이미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다’라는 적극성이 내포되어 있다....

 

현실을 외면한 채 막연한 희망을 품는 것과 현실적인 상황은 힘들지만 그럼에도 삶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이렇듯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는 살면서 고통이라는 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으로 인한 괴로움이라는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 바로 이 두 번째 화살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수용이다....

 

진정한 수용은 고통을 받아들이되 딱 그만큼만 괴로워하는 것

 

그래서 나는 수용에 앞서 반드시 한 가지 전제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통(pain)과 괴로움(suffering)을 분리하는 일이다....

 

수용은 결국 고통에 대한 저항을 줄임으로써 좋은 삶을 향해 계속 나아갈 힘을 비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잘못된 선택을 한 자신에게도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할 때 삶은 나아간다...

 

현재의 나를 수용한다는 건 지금까지 내려온 선택과 판단들마저 수용한다는 의미다. 살면서 매 순간 내렸던 선택과 판단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수용은 잘못된 선택을 한 자신에게도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다.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임을 인정하고 지금의 내 삶에 무조건 ‘예스’라

고 말하는 것이다. ...

 

그렇다. 수용은 내 삶이 완벽하고 마음에 들어서 ‘예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고 마음에도 안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스’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억지로 안 되는 것들, 슬프고 괴로운 것들을 해결하려고 든다. 이에 더해 타인을 향한 ‘거기서 건져줘야 한다’는 구세주 콤플렉스 같은 것도 있다.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전제로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자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판단하게 만든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는 순간, 수용은 멀어진다....

 

건강한 수용은 다음의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완성된다. 주어진 상황을 무작정 낙관하지도, 허무주의적 태도로 체념하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한 발 나아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첫 번째는 ‘정상화’다....

 

두 번째는 ‘타당화’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지만 적어도 나는 이럴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다음 세 번째는 ‘자기 확신’이다. 좀 부족하고 힘겹고 무엇 하나 뜻대로 되는 것이 없더라도, 자기 자신이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모든 것이 정상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존중과 인정이 쉬워졌고 삶이 훨씬 편해졌다. 결국 모든 수용은 더 좋은 삶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나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존중과 인정을 잘하려면 우리가 완전한 존재가 아니며, 인생에는 우리가 피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일들이 반드시 있고, 그런 일이 닥친 것이 모두 정상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만 잘한다고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것도 아니고, 일이 잘못되는 모든 원인이 내게만 있을 수도 없다. 자신의 기대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오는 불행을 미리 피할 수도 바꿀 수도 없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그것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우는 편이 현명하다....

 

마찬가지로 내게 닥친 일을 두고 ‘그럴 수 있다’라고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 가장 덜 불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기 친절은 자신의 결함을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수용의 두 번째 요소인 타당화, 즉 온화한 받아들임과 비슷하다. 보편적인 인간성은 ‘인간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며, 나 역시 단지 인간일 뿐’임을 인정하는 태도다...

 

아무리 좋은 쌀을 좋은 솥에 안쳐도 취사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밥이 지어지지 않는다. 삶도 다르지 않다. 정상화와 타당화를 거쳐 자기 확신까지 이르는 수용이 되어야만 비로소 좋은 삶으로 향하는 심리적 궤도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때문인지, 연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연민’의 진정한 의미는 ‘지금 힘이 들겠지만 그래도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는 온화한 받아들임, 즉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친절함과 그 고통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강력한 마음이 합쳐진 자비를 말한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 편향에 빠지는 이유는 뇌의 인식 체계가 지닌 편향성 때문이다. 뇌의 속임수에 지배당하지 않고 부정적 편향에서 벗어나려면, 생각과 거리를 두고 관점을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과 거리를 둔다는 건 쉽게 말해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빠져나와야 비로소 자기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다. 생각 속에 머물 때는 생각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쉽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아닌 생각으로 덧칠된 모습을 자기 자신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생각에서 빠져나와 알아차리고 바라봐야 그것이 진짜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한편 자기 자비는 부정적 편향에 빠진 것조차 그럴 수 있다고 허용하면서, 한편으론 그것을 발판 삼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준다.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자기 연민은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거나 슬픔과 고통 속에 빠져버리는 것이 아니다. 자기 연민은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고 자기 존재의 가치를 발견할 힘이 내면에 있음을 깨닫도록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자기 자비의 마음이다....

흔히 우리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자존감은 자신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렸다.

 

부정적인 생각과 거리를 두고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려면 생각에서 빠져나와 ‘현존(presence)’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내가 그때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등등의 ‘그때 거기’의 생각에서 빠져나와 ‘지금 여기’의 현존에 머무르는 훈련이 바로 ‘마음챙김’이다....

 

마음챙김은 아무런 판단도 저항도 하지 않으면서 현재 순간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자각하는 것이고, 자각한 경험에 대해서도 그냥 깨어서 알아차리기만 할 뿐 좋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감정적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마음챙김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이익은 주관적인 감정이나 생각으로 채색된 가짜 현실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짜 현실을 보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방황하는 주의력을 의식적으로 계속해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판단력, 인격 그리고 의지력의 뿌리다....

 

기억으로 가치가 매겨지고 생각으로 덧칠된 마음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대한 감각을 통해 삶을 긍정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어렵더라도 꼭 해야만 하는 진정한 수용이다. 수용은 행복으로 가는 변화의 초석이다....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삶에서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긍정적인 자원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에 기쁨을 느끼면서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수치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어떤 부정적 문제를 해결하고 정서적 균형을 잡으려면 세 배 이상의 긍정적 경험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경험함으로써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삶의 고통들을 저항 없이 잘 수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수용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강조하는 진짜 이유다....

 

그는 감사야말로 생각의 본령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은 주어진 것이며 선물이라는 점을 깨닫고 감사함을 표하고 싶을 때 생각이 일어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기여를 알아차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훈련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감사라는 근력이 생기고, 그다음에는 감사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선순환에 이르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의 근력이 생기면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내부 비판의 99.9퍼센트는 부정적인 말이다. ‘바보야, 너 따위가 뭘 잘하겠어’, ‘또 그럴 줄 알았지’,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등의 불친절한 말은 우리가 수용을 잘하지 못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내부 비판자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 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

 

축하를 많이 할수록 뇌는 자극을 받고 성취감과 의욕이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다른 일도 계속 더 잘하는 선순환의 궤도에 오르게 된다.

삶의 모든 반짝이는 경험은 우리의 내면을 풍요롭게 한다...

 

“삶의 일상적인 경험을 알아차리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음미하는 것은 웰빙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하면서 실제로 매일 감사일기를 쓰면서 감사와 음미의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들은 불안과 스트레스 지수가 낮을 뿐 아니라 삶에서 더욱 큰 만족감과 활기,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타인에게 더 친절하다고 분석했다....

 

수용은 웰빙, 즉 진정한 행복의 일곱 가지 요소 중 가장 기초가 된다. 기초만 잘 놓이면 그 이후부터는 삶이 별문제 없이 성장해간다. 그래서 수용을 체화한 후 다른 요소들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예가 많다. 수용을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날 이토록 변화가 강조되는 이유는 간단히 두 가지다. 변화가 그만큼 중요하거나 혹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가 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거나 더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무엇을 하든지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그렇다고 자기 자신과 싸우란 의미가 아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기다운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변화에 관심을 집중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변화’는 몰입, 재미, 즐거움 등 좋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긍정 자원을 획득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긍정 자원이 풍부한 사람은 어떤 문제가 생겨도 스스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하며 변화를 위한 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 못지않게 긍정적인 감정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변화를 위해서는 마음에 자리한 부정적인 프레임에서 먼저 벗어나야 한다. 부정적인 마음의 프레임을 놔둔 채로는 아무리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도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발화 지점을 찾아서 불씨를 없애야만 불이 완전히 진화되듯 매일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려면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의 프레임부터 수정해야 한다....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켜 스스로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여기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관건은 결국 자기 마음의 프레임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전환하느냐에 달렸다.

 

프레임을 바꾼다는 건 쉽게 말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다. 결국 변화란 프레임의 변화다....

 

잘못된 방향으로 굳어진 목을 다시 펴는 방법은 그렇게 올바른 방향으로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변화에서 우선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과 제대로 된 방향이다....

 

우리가 긍정 자원을 발견하고 개발해야 하는 이유는 살면서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 될 때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그래야 어떤 일이 생겨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지닌 자원을 활용해 문제에 대처하고 행복을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다....

 

변화도 그렇게 마음의 방조제를 높이 쌓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방조제를 높이 쌓는 데 가장 필요한 건 시간이다. 변화는 결코 한번에 뚝딱 이룰 수 없다. 많은 사람이 변화에 실패하는 데는 ‘당장 오늘’, ‘1년 내에’ 결실을 맺으려 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축을 길게 잡자. 변화는 결국 시간 싸움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인간은 누구나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다. 그 노력은 매일 반복해서 몸에 체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습관이 되면 매일 반복하는 것이 덜 힘들기 때문이다. ...

 

하인리히 법칙을 긍정적인 변화의 수단으로 적용해보면 어떨까. 작은 습관들을 계속 쌓아 올리면 결국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변화든 작은 습관을 체화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습관을 체화하려면 같은 일을 여러 번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보다 ‘어디’에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하느냐이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날갯짓이 있다...

 

그런 점에서 누구든 자기 자신과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운동, 독서, 명상을 습관으로 들여야 한다. 이 세 가지는 내가 가진 긍정 자원에 상관없이 더 좋은 삶을 위한 변화의 토대로서 갖춰야 할 습관이다....

 

따라서 변화를 위한 몰입을 지속하려면 계속해서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면서 극한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요하다. 스스로를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꼭짓점으로 계속해서 밀어 올리려면 생각이 아니라 행동, 오감의 경험에 몰두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감은 상대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는 ‘인지적 과정’이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동질감과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연결을 위해서는 ‘다름’을 내세울 게 아니라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고 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 즉 ‘공감’이 필요하다. 자신과 유사성이 있는 사람에게 더 끌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상대적인 비율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는 공감을 통해 이해와 존경의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얼마든지 진정한 연결을 할 수 있다....

 

공감에는 상대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는 ‘인지적 과정’이 필요하다. 인지적 과정이란 상대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의 이유 등에 대해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뇌를 사용하는 인지적 과정이 동반되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공감이 이루어진다....

 

수용에서 ‘온화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는데, 자기 자신과 연결되거나 타인과 연결될 때도 이 ‘온화함’이 중요하다. 온화함이 뒷받침되어야 친절한 의사소통이 되고 긍정적인 정서를 주고받으며 서로 공감하고 깊은 수준의 연결을 이룰 수 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가장 잘해야 하는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

 

인생은 마치 시소와 같다. 늘 나쁜 것은 아니지만 늘 좋을 수만도 없다. 살다 보면 누구나 불가피하게 여러 역경에 부딪히게 된다. 인생이라는 시소가 아래로 내려갈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럴 때 다시 바닥을 박차고 시소를 위로 끌어올리는 힘이 바로 내 안의 강점이다...

 

이렇듯 삶의 역경이 왔을 때 잘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근력, 즉 회복탄력성을 강화해주는 것도 바로 강점이다....

 

단점 때문에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강점을 발견함으로써 자존감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관계에서 느꼈던 결핍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거나 아주 사소해 보일 것이다. ...

 

스스로 단점에만 시선을 두고 있으면 다른 사람도 당신의 단점에만 시선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상처받지 않는다. 관점의 차이, 생각의 차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일 뿐 인간으로서의 존귀함에는 차이가 없다. 이 세상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로서 자신의 존귀함은 변함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기에 겸손할 수밖에 없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존재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것도 지혜다....

 

삶에 대해 겸손한 사람은 감정적 흔들림 없이 고요하며 평화롭다...

 

여기서 말하는 고요함은 말이 적고 행동이 절제된 그런 조용한 특성과는 다르다. 다른 말로 ‘정서적 평온함’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눈앞의 일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알기에 쉽게 감정이 요동치지 않는 것이다....

 

마련이다. 내가 유일한 존재인 것처럼 상대도 유일한 존재라는 것, 세상에는 나보다 훌륭한 점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점을 깨달으면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된다....

 

시작된다. 공감은 상대의 감정이 어떻든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인정해주고 어떤 감정인지 명확하게 이해하려는 마음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타인에게 공감받을 때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공감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서 공감을 표현하지 못하겠다면 무엇이 되었든 먼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주자. ‘존중’도 훌륭한 수용의 방식이 될 수 있다....

 

여러 번 강조하지만 정서적으로 위축되면 자세도 위축되고 마음도 위축된다. 몸과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가슴을 펴고 여는 작은 동작이 우울이나 불안 등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작은 돌파구가 되어준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결국 생각이라는 함정에서 빠져나와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이 넘치는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 웰빙의 삶일 것이다. 즉,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알아차리고, 수십 년을 살아오는 동안 굳어진 태(胎)를 벗어버리고, 본연의 건강한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삶의 기본 전제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수용, 변화, 연결, 강점, 지혜 그리고 몸까지 왔을 때 마지막으로 필요한 요소가 바로 영성이다. 즉, 내가 나를 뛰어넘는 능력, 다시 말해 ‘자기를 초월하는 능력’이 바로 영성이다....

 

영성에서의 초월은 ‘넘어’와 ‘너머’가 모두 필요하다. 지금 처해있는 현실을 ‘넘어’ 저 ‘너머’를 보는 것이기도 하다....

 

목표와 목적은 다르다. 목표는 이루면 좋은 것이지만 그것을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 목적은 비록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위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영성은 간단하게 정리하면 ‘의미’와 ‘연결’을 포함한다. 의미는 단순히 생존해 있다는 것을 뛰어넘는 삶의 목적성을 뜻하고, 연결은 자신보다 더욱 큰 무엇인가와 이어져 있다는 믿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끔찍한 고통을 겪었더라도 이 의미와 연결의 힘으로, 즉 영성의 힘으로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아직도’ 못 이룬 게 아니라 ‘아직’ 이루지 못했다는 ‘수용’을 적용해가면 어두웠던 내 삶에 작은 빛이 비추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삶이 점점 환해지고 온전해지는 가운데 나 자신이 조금씩 ‘변화’하고 나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나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그래왔고, 앞으로 더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있게 마련이다. 때로 도돌이표처럼 정체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아직 나는 많은 사람들, 자연을 포함해 세상 그 무엇과 ‘연결’되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살 만할 것이고, 내 고유한 성품대로 나답게 ‘강점’을 발휘하면서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감당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그 일을 해결하지는 못할지언정 그 일에 대처하는 ‘지혜’를 갖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살아 있는 소마(soma), 진정한 ‘몸’으로 그 모든 어려움을 감당할 것이기에, 삶의 매 순간 회복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힘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일이 찾아올 테지만, 나는 이미 ‘영성’을 통해 ‘그 일은 반드시 넘어갈 것이고, 그 너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괜찮다....

 

『수용하지 못해서

변화하지 않아서

연결되지 않아서

강점을 발휘하지 못해서

지혜롭지 못해서

몸으로 살지 않아서

영성이 부족해서』

 

: 책을 읽으면서 행복을 채워나가는 요소와 행동 그리고 지금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도서라고 할 수 있다.

나라는 온전한 자신을 바라보도록 만들고, 내 스스로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요소들을 배울 수 있었고, 후반부보다도 전반부에서 많은 생각거리를 주고 있다.

특히 수용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지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로 고통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 즉, 외부 환경 에 대해서는 내가 통제하거나 바꿀 수는 없더라도 내가 어떠한 태도로 받아들이는가에 대해서는 통제가능하다는 점.

지금의 내 상황과 빗대어 본다면 어떠한 태도로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한 배울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금 겪고 있는 시련에 대해서 아, 그때 거기 라는 생각에 갖춰있는데 고통 과 어려움 및 괴로움을 나누고, 빠져나와야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시 배우고 있다.

또한 감정을 매번 없애려고만 노력했지만 오히려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것과 함께 해나가면서도 부정적인 마음을 지워나가는데 있어서는 긍정적인 것들로 나를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전까지는 부정적인 마음을 지우기 위해서 긍정마인드셋을 갖춰야한다고 느꼈지만 내 안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놀라웠다. 긍정적이고, 작은 것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가득 느끼며 채워나가는 것이 내 삶과 투자 영역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배우게 되었다.

저자가 말했듯 변화 이전에는 반드시 수용이 있어야했다. 이렇듯 수용은 내 목적을 이루고, 행복하기 위한 가장 근간이 되는 기초체력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았을 때 괜찮다 라고 하고 있지만 작은 외부 충격에도 감정에 빠져들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따라서 생각이나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어렵더라도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영역임을 깨닫고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자 긍정적인 경험 과 생각 그리고 감사함의 중요성을 더 깨우쳐나가야겠다.

 

 

 

 

 

* 마지막에 책 제목과 작가 이름을 꼭 태그를 작성해주시고, 검색 가능으로 변경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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