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과의 만남, 운명이었을까요
‘모든 인연에 우연은 없다’는 말이 있지요.
저와 아라메르 선배님과의 만남 역시 운명이었나 봅니다. 8월, 월부에 들어온 지 두 달째 되던 저는 서투기 과제로 서대문구 앞마당을 만들며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매임을 다녀온 후에 도무지 결론 파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몰라 답답함이 쌓여갔고, 9월 1일까지 제출해야 할 임보는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커뮤니티와 놀이터를 며칠이고 기웃거리며 ‘임보 결론’만 계속 검색하던 어느 날, 우연히 눈에 띈 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라메르 선배님의 글이었습니다.
막 새로 올라온 <3년 동안 기억나는 임장지 결론 작성법>이라는 선배님의 글을 통해 매임 단지를 어떻게 정리하고 단지 간 비교평가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당탕탕 정신없던 한 달이었지만, 선배님의 글 덕분에 결국 서대문구 임보를 목표대로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열반스쿨 기초반,
그리고 다시 만난 아라메르 선배님
이후 서투기 조원들의 추천으로 9월 열기를 듣게 되었고, 특히 ‘선배와의 대화’ 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멘토님이나 튜터님과는 또 다른, 더 와닿는 실전 경험과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후기가 많았거든요. 열심히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며 선배와의 대화를 기다리던 중, 우리 조의 담당 선배님이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선배님이 쓰신 글과 후기를 먼저 읽어보며 질문을 준비하려고 닉네임을 여쭤봤는데… 놀랍게도, 바로 아라메르 선배님이셨습니다! 그렇게 다시 운명처럼 선배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시간, 가족, 투자 – 삶을 함께 나눈 이야기
대화 시간 동안 선배님은 조원들의 다양한 고민에 귀 기울여주셨습니다. 직장과 투자를 병행하며 시간 관리를 고민하는 조원들에게는 “역산에 답이 있다”는 명쾌한 조언을 주셨습니다. 비전보드 역시 ‘비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5년 → 1년 → 1개월 → 이번 주 → 오늘까지 연결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 목실감과 비전보드의 연결이 부족했다는 걸 느꼈고, 앞으로는 그 연계를 더 명확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너무 서두르지 말라”며, “가족을 위한 일이기에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모두에게 깊은 위로가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투자 습관에 대해서도 깊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어요. 독/강/임과 인맥을 그저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도장깨기 하듯 접근했던 저에게, “독서와 인맥은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고, 강의와 임장은 실력을 키우는 힘”이라는 말은 새로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더 진지하게,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실적인 고민에도 진심으로 답해주신 선배님
(1) 단임 잘 하고 싶어요..
제 개인적인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었는데요. 저는 단임에 대한 고민을 상의 드렸습니다. 이미 손품을 통해 단지 정보를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임장을 가니, 오히려 고정관념이 생기고 객관적인 가치 평가가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단임도 마치 숙제하듯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선배님은 “사람을 보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어떤 사람이 사느냐가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라고 하셨고, “손품으로 이미 알게 된 정보도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그리고 “가치 평가는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앞마당을 늘리며 여러 단지를 비교해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자랍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의 ‘한 번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질문이었다는 걸 선배님의 답변을 통해 깨달았어요. (반성하자)
(2) 2호기로 소액투자 하고 싶은데, 아직도 희망이 있나요?
현 시장에서의 소액투자 방향과 미래에 대해 질문드렸을 때도, 선배님의 실제 경험과 시장 흐름을 반영한 조언이 너무나 도움이 되었습니다.(내용은 비밀) 2호기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서울 1호기를 무사히 마치고 어떻게 지방 투자를 준비해나가야 할지, 동기부여와 함께 구체적인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지방 2호기 준비하는 ESTJ 나 너무 오바인듯 ㅋㅋㅋ)
따뜻하고 꼼꼼한 배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건, 선배님께서 조원들의 게시글을 미리 꼼꼼히 읽고 각자의 상황에 맞춘 조언과 격려를 준비해주셨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글을 보시고 “열정도 실력도 있으니 실전반 꼭 가야 한다”는 과분한 칭찬과 함께, “가족이 투자에 협조적이니 더 열심히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격려를 해주셨어요. 칭찬받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이렇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라메르 선배님,
오늘 제 안의 투자자 정신을 깨워주는 알람을 울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더 칭찬 받을 수 있게, 선배님의 조언을 발판 삼아 오래도록 월부에 남아 배우고 투자해나가겠습니다. 아라메르 선배님의 성공하는 투자 습관과 경험을 닮아가는 좋은 후배가 되겠습니다.
댓글
와진짜 ... 후기 너무 좋다 ............ 얼른 선배님이 보시면좋겠네요 글을 너무잘쓰시잖아? 감동까지 잡으셨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초미님 항상 멋지시구 잘하고계시고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쭉쭉 !! 파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