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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경험담

[잘봅] 언더독의 잘살아 봅시다 프로젝트 #2 (4년 차에 접어든 투자자 이야기)

25.09.17

안녕하세요

잘 살아 봅시다!

잘봅 입니다

 

프로젝트를 그냥 막연히 시작하니 1편을 올리고 시간이 오래 지나버렸네요

앞으로는 1주에 1개 올리는 것을 목표로 되도록 이면 

목요일을 넘기지 않고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시는 분은 없겠지만

그냥 스스로와의 약속? 입니다 ㅎㅎ

 

지난 1편에서는 간단한 제 소개와

종잣돈을 어떻게 모았는지 남겼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제가 월부, 그러니까 투자라는 것을 모를 때

사고를 친 0호기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0호기를 매수 하게 된 배경과 상승장

 

저의 청소년기는 음…

단칸방, 내려 앉은 천정,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

공용 화장실을 쓰고, 그 화장실은 재래식인

거주환경에서 지냈습니다

 

해당 집은 현재 재개발이 이뤄져

사진을 보여드릴 수 없으니 간략히 설명 드렸습니다

 

한편 재개발로 이득을 본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저희 집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주 안정성에 대한 욕구가 어릴 적 부터 큰 상황이었고

목표가 있었기에 

프로젝트 #1에서 말씀 드렸듯 30대에 1억을 모읍니다

 

운명의 장난인지 마침 1억의 종잣 돈을 모은 시기가

한창 상승장인 21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뉴스에서는 ‘아파트값 천정부지’

주변 직장 동료들은 

“아직도 집을 안 샀다고?”, “나는 계약했던 집이 벌써 N천만원 올랐는데?”

“바보야 빨리사 더 오르기 전에” 등

너도나도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고

자기가 부동산 고수라며 자칭하는 분까지 나타났습니다

 

무지함이 불러 온 용기

(나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

 

이런 상황에서 저는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나는 절대 주변에서 해주는 말에 휩쓸려서 사는게 아니다”

“마침 때가 내가 생각했던 1억이 모였으니 지금 사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제가 거주하는 도시의 

주변에 중심지 분양가는 6~7억으로

제가 대출을 내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기축을 사자니 신축들이 눈에 밟혔습니다

(다시 돌아보면 기축을 생각조차 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눈을 돌리니 외곽이지만

교통도 편리하고 신축인데 4억 분양가인 곳을 찾았고

청약을 넣어 당첨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때가 상승장 꼭지가 아니었나 합니다)

 

이때 제가 청약을 넣었던 기준은

주변에서 조언 해준 정보를 짜 맞춘 것인데요

 

역세권이어야 하고

연식이 중요하고

주변에 대형마트, 대형 병원이 있어야 한다

 

공부 하나 없이 주변에서 들은

정보들만 조합하여 선택을 했습니다

 

청약이 마무리 되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마침 타이밍이 좋았다”

“신혼집도 필요했고, 분양가도 다른 곳 보다 저렴하네”

“나도 드디어 집이 생겼구나!”

하며 모델 하우스를 구경하고

하루 하루 행복한 꿈을 꾸며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하락장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자신

 

다들 알고 계시듯 22년부터

끝 없는 하락장이 시작이 되었고 

 

 

뉴스에서는 

‘영끌의 최후’, ‘페닉 셀’

주변에서는

한숨 소리와 함께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

“망했다”

이런 얘기들만 가득했습니다

 

하락장 초창기에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영끌도 아니고 신혼집이니 그냥 거주하면 된다”

 

계속되는 자기 합리화…

현실은 결혼 할 예비 배우자와 대화를 해보니

문제가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

 

예비 배우자와 제가 다니는 직장까지 거리가

도시의 끝에서 끝이었고

더 심각한 것은 예비 배우자는

장롱 면허, 운전이야 어떻게 배우면 된다 하지만

당장 몰고 다닐 차도 없었습니다

“이를 어쩌나…”

하던 중 팔고 이사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듯 하여

월부 3개월차 정도였던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에

코칭을 신청했고

결국 매도를 하게 됩니다

 

결론

 

0호기로 뼈저리게 느끼는 저의 경험담 입니다

"잘 모르는데 조급하면 사고친다…"

늘 혼자 되뇌이는 말입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난 시장을 돌이켜 보면 

현재의 시장과 복사판처럼 똑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완전한 상승장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누가 봐도 좋은 단지 들은 이미 올라 가버린 상황이고

아마도 원래는 같은 투자금으로

더 좋은 단지를 할 수 있었는데…

하며 아쉬워 하며 지내시는 분,

아쉬워 하다 결국 추격 매수 하시는 분들은

저의 0호기 경험담을 보시고

다시 한번 주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글이 뭔가 갑자기 마무리 되는 분위기죠?

외 0호기로 인해 뼈저린지 이해가 안되실 텐데

 

분량 조절 실패로 코칭 이후 매도 과정과

역발상적인 부분으로 프로젝트 #3로 뵙겠습니다…


댓글


방나
25. 09. 18. 00:19

봅님-글 기다리는사람-여기요🖐🖐🖐🖐 봅님 0호기 썰 감사합니다!!!!다음편 기다릴게요!

최강파이어
25. 09. 18. 12:13

봅님 프로젝트글 1주일에 1개씩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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