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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초이딸기] 모순 독서후기

25.09.20

 

step 1. 책의 개요

 

1.  책 제목 : 모순  

2. 저자 및 출판사 : 양귀자 , 도서출판 쓰다

3. 읽은 날짜 : 2025년 9월 둘째주

4.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선택의 갈림길 #삶의 이중성  #선택의 무게와 성장 

5.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만점에 10점

 

 

step 2. 저자 및 도서 소개

 

:『모순』은 1998년 출간된 양귀자의 장편 소설로,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입니다. 열중반 동료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고 제목부터 강렬한 끌림이 있었습니다. 마인드책과 투자에 관한 책만 거의 2년동안 읽었는데 소설을 읽은 건 처음이라서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뭔가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모순’이라는 단어가 던지는 무게는 단순히 철학적 개념을 넘어, 인간의 삶을 그대로 압축한 듯한 울림을 줍니다. 저는 일상에서 늘 부딪히는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이 책이 어떤 답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 읽게 되었습니다.

 

 

step 3. 내용 및 줄거리

 

1. 삶의 이중성: 사랑과 상처는 함께 온다


소설 속 인물들은 각자 사랑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상처를 경험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크게 다가왔습니다. 예를 들어,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기쁨 뿐 아니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오해나 상처까지 감수해야 했습니다. 『모순』은 “사랑이란 모순적인 감정의 교차 위에 세워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 친구, 동료 관계에서 ‘상처받기 싫다’는 이유로 거리를 두는 순간, 관계의 깊이는 얕아지고 맙니다. 상처와 사랑이 함께 온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더 풍성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현실적으로도 매우 유효합니다.

 

2. 선택의 무게와 그로 인한 성장


주인공은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반복합니다. 중요한 건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어떤 선택이든 ‘내 것’

으로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태도라는 점입니다. 저 역시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안정적인 길과 좋아하는 길 사이에서 갈등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좋아하는 길을 택했고, 후회도 있었지만 그 선택이 지금의 저를 성장시켰습니다. 『모순』은 선택이란 늘 모순적일 수밖에 없지만, 그 과정을 통해 삶의 무게를 감당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3. 모순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힘


이 소설이 가장 빛나는 지점은,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라’는 메시지에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모순을 제거하거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삶은 그럴 수 없죠. 회사에서 성과를 내고 싶지만 동시에 가족과의 시간을 지키고 싶은 마음, 경제적 안정과 자유로운 삶 사이의 갈등은 늘 존재합니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어 월부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동시에  가족들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갈등한 적이 많았습니다. 『모순』은 이 상황에서 어느 한쪽을 완벽히 얻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삶이라는 사실을 차분히 들려줍니다. 강의에서 많이 말씀해주셨던 균형을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step 4.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장점

  • 철학적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낸 점
  • 서정적인 문체와 진솔한 대사가 독자를 깊이 끌어들이는 점
  • ‘모순’이라는 주제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본질을 짚은 점

     

단점

  • 사건 전개가 느리게 흘러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음
  • 갈등의 해소 방식이 추상적으로 다가와, 명확한 답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답답할 수 있음

    (사실 안진진이 결정한 것에 대해서 왜? 왜 그렇게 결정했을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추천 대상

  • 인생의 전환점에서 선택을 고민하는 청년
  • 인간관계 속 갈등에 지친 사람
  • 삶의 무게를 차분히 돌아보고 싶은 성인 독자

     

 

step 5.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이 소설은 ‘모순 없는 삶은 없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인간이 겪는 갈등과 선택,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성숙을 이야기합니다. 주인공 안진진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삶의 진실이란 결국 모순을 껴안고 살아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양귀자는 독자에게 삶의 고통이나 혼란을 없애는 법을 제시하기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화해하는 태도를 가르쳐줍니다.

 

 

step 6. 결론

 

양귀자의 『모순』(1998)은 단순히 한 인물의 성장담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겪는 내적 갈등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삶에서 느끼는 혼란과 불완전함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다가옵니다.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길목에서 ‘왜 이렇게 모순투성이일까?’라는 질문이 떠오른다면, 이 책은 답은 아니더라도 ‘동행’이 되어줄 것입니다.

 

인생이란 정답은 없지만 하나하나 대응하면서 지혜롭게 나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0% 만족하는 삶이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완벽한 삶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만의 어려움은 늘 있고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너무 볼품없는 삶을 사는 사람일지라도 그 안에는 작은 행복과 만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소한것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듯히 나의 삶에서 작지만 행복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배우자와 조깅을 하고 있는데 뛰는것을 너무 싫어하던 저였지만 

조깅하기 전 스트레칭부터 뛰는 자세, 발 착지하는 방법, 호흡 등 너무 자상하게 알려주는 신랑과 함께 뛰면서 맞는 바람조차도 너무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어 먹어도 너무 행복한 요즘 작은것에서 행복을 찾으니 세상 행복합니다.

 

 

step 7.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사실 소설책을 거의 읽지 않아서 이 책과 연관지어 볼 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공지영의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 사이의 모순적 감정을 통해 인간 존엄을 탐구하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뽑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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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햄토햄토
25. 09. 20. 23:29

우와♡ 딸기님 독서후기를 보니까 소설전체에 대한 내용과 통찰이 느껴지네요 특히 상처와 사랑이 함께온다는 말씀에 딸기님의 깊은지혜가 인상적이예요^^ 소중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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