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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신혼 초 임에도 내마중 열심히 들으면서 저는 내버려두고 혼자 조모임, 임장하며 돌아다녔던 게 작년 중순…

그 때까지 저는 수입은 중상이어도, 종잣돈도 없고 빚만 많아, 부동산 영상(유튜브, 숏츠 등) 보면 지레 포기만 하고,

어차피 포기만 하게 되니까 보지 말자.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신혼 초 서로의 가치관과 태도로 많이 부딪히다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잠시 휴전 아닌 휴전 상태가 있었고,

최근 다시 미래를 얘기하면서 또 다시 많이 부딪히기 시작했는데요.

남편이 요구하는 거 -강의 들어봐라- 

'그래 한 번 들어나 보자. 그 대신 내가 일도 하고 육아/집안일도 열심히 하던 거 너가 좀 더 해야할 거다.’

하는 사실은 조금은 못된 마음으로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어제,오늘 조모임과 강의 수강을 핑계로 조금은 육아와 집안일을 미루기도 했네요^^;;

오늘도 육퇴 후 조모임도 하고 수업 듣고 있는데,

수업 듣는 중간에 남편이 와서 곁다리로 조금 듣다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는지

잠시 강의를 멈춰 놓고 우리의 종잣돈에 대해 얘기하는데.. 사실 진짜 사소한 얘기였습니다.

남편이 ‘종잣돈+마통+대출 규제 총 6억’ 얘기하길래 ‘근데 그 대출 규제 6억에 마통 포함이잖아’ 요 한마디 했는데요.

그러고 좀 더 얘기하고 돌아서서 나가다가 다시 돌아오더니. 울컥했답니다.

이런 얘기조차 같이 티키타카 나누기를 바랬었다고요. 

배를 혼자 이끌어 가는게 너무 외롭고, 부선장이 함께 의논하면서 이끌어주길 바랬다고..

그렇게까지 느낄 일인가.. 싶다가도 그렇게까지 느낀다는데 그럼 또 조금 더 해주지 뭐.. 싶네요..ㅎㅎ

작년 초에 남편이 드림하우스 얘기할 때도 강의를 안 듣고 들으니

다 너무 허황된 얘기 같아서 흥미도 안 가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나위님이 너무 자세하게, 현실적으로, 그렇지만 재미있게 강의해주셔서 이제는 조금 구체적으로 도전해 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틈틈히 과제 열심히 하고 강의도 다 듣고, 조모임도, 임장도 가보면서 (육아와 집안일은 좀 미루고…ㅎㅎ)

열심히 따라가고 공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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