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3강 강의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0기 일주일중 함께나누는 6일은 인생을 8팔하게 하조 부캘주현]


열반 기초반 3주차 강의는 1,2강에서 너바나님께서 설명해주신 이론들을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 해야 하는지와

실제 투자사례들로 정리해서 말씀해주셔서 조금더 이해가 잘 된 느낌이었다.


수익률 보고서는 내 의사결정에 확신을 심어주는 객관적인 자료가 되므로

꼭!! 써야하는데 동의하는데도 처음이라.. 쓰는게 만만치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부분도 처음부터 완벽보다는 완수를 목적으로 한번 가볍게 써보고

계속해서 내용을 추가해서 써보는것이 나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일 것 같았다.


그러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살 때 생각이 계속 났다.

지역을 옮기는 것으로 이사를 결정했을때 어느 지역을 가야할까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

안팔릴것 같았던 집이 생각지도 못하게 급하게 팔리게 되면서 이사갈 집에 대한 걱정만 가득해서

그때의 나는 단순히 학교 여부와 아파트 평수, 건축연도에만 관심을 가졌던것 같다.

주변의 입지나 교통 등은 신경쓰지 않았던것 같다.

신랑이 점 찍어둔 몇개의 아파트가 있었지만 2곳은 실제로 보고 몇몇 곳은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고 마음을 접었다.


검색만 해보고 접은 곳은 수지구청 근처의 오래된 18평 복도식 아파트

실제로 보고온 곳은 수원 오목천동 30평대 아파트, 동탄 20평대 아파트였다.


오목천동의 아파트는 집이 어두워보이긴 했지만 평수 때문에 가고싶긴 했는데

100만원도 깎아주지 않겠다는 이야기에 마음을 접었다.

만약 그때 100만원 깎아준다고 했다면...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까..ㅎ


수지의 아파트는 평수를 너무 많이 줄여서 가야하고(기존 30평->18평)

복도식이라는것, 17kg 세탁기가 들어갈 곳이 없다는 검색 내용에 보지도 않고 마음을 접었다.ㅎㅎ


그리고 구경만 가자했던 동탄의 아파트는 나는 보자마자 내집이다 생각이 딱 들었다.

그때도 신랑은 수지까지만 보자고 했는데

내 의견(4인가족이 18평에 세탁기도 안들어가는 집 싫어)를.. 적극 따라주어 계약하고 현재의 집을 사게되었다.


이사후 얼마정도 지나 집값 급등과 함께 동탄집 계약땐 가격대가 비슷했던

수지의 아파트가 우리에겐 넘사벽이 되어버린걸 알고

신랑이 엄청 속써려하는걸 봤을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 3강을 듣고보니 아... 속쓰릴만 했다..ㅎㅎ

이번 강의에서도 내가 너무 몰랐구나 싶었다.(매 강의마다 반성하고있다..ㅎㅎ)


강의를 듣는 내내도 비교하거나 선택하라고 하면 입지를 모르는데도 일단 마음대로 선택부터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아직 멀었구나... 다시한번 건축연도, 브랜드는 그리 크게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지금 알게된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과연 달라졌을까?

다행인 것은 오목천동 집주인분이 집값을 한푼도 깍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동탄으로 눈을 돌린 것.

속상한 것은 수지의 아파트를 보지도 않은 것.

물론 그때의 우리는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기보다 실거주를 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속은 좀 쓰리지만 그 선택에 대해 후회는 많이 하진 않기로 했다.


내 나름의 위로 차원에서 18평에서 살았더라면 우린 불행했을거라고 했더니

신랑은 18평에서 살았더라면 2년도 안되서 고점에 집 팔고 동탄 30평대로 오는게 더 행복했을거야라고

받아치는 통에 할말이 없었다.. 난 아직 자본주의에 다 물들지는 못한듯 하다.ㅎㅎ


아무튼 이런 경험아닌 경험을 통해 잃지않는 투자를 위해 임장보고서를 왜 써야하는지 더 잘 느끼게 된것 같다.

그리고 투자 활동을 하며 가족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가족들의 희생에 감사해야 하고 그것을 말로 꺼내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최근에 안하던 투자공부, 독서 하겠다고 앉아있던 시간 동안 기다려준 아이들에게 특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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