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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장청년] 월부생활 1년, 어느새 두 번째 자산을 취득했습니다.

25.10.04

안녕하세요, 장청년입니다.

 

실전투자경험 게시판을 보며 부러워만 했었는데,

이렇게 제 경험담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이 신기하고 어색하네요.

 

과거의 저처럼, 무일푼이지만 자산가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과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글을 남깁니다.

 


 

 

1호기는 아쉬운 것 투성이 

 

저는 24년 8월에 지투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5년 1월에 1호기를 매수 했으니 6개월이 걸렸네요.

 

1호기는 완벽할 수 없다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아쉬운점 1. 조급한 마음에 매물털기를 제대로 안한 점

아쉬운점 2. 가격협상을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점.

아쉬운점 3. 가계약은 말만 가계약이지, 실제 계약과 다름없다는 점을 간과한점.

아쉬운점 4. 전세가를 보수적으로 계산하지 못한점.

아쉬운점 5. 수도권 외곽 단지들과 비교평가를 하지 않고 지방에서만 비교평가를 진행한 점.

아쉬운점 6. 매물코칭 없이 투자 진행한 점.

아쉬운점 7. 투자 후보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점.

 

이렇게나 아쉬운 점이 많았네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이 자산의 가치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흔들렸다는 점입니다.

매수 전보다 매수 후가 더 괴로웠다는ㅠㅠ

 

“내가 잘 산 게 맞나?”

“투자금 너무 많이 들어간 거 아냐?”

“그냥 다른 걸 살 걸 그랬나?”

매수 과정에서 해야 했던 고민을 충분히 못했던 탓인지, 매수 후에 고민이 점점 깊어졌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여러 기회들을 통해 튜터님들을 만나면서,

1호기 물건이 꽤 좋은 물건이고 싸게 잘 샀다는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잘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지 결과만 괜찮았을 뿐, 과정은 빈약하기 그지없었다는 것을 스스로 반성하고 또 반성했습니다.

 

 

 

 

1호기 후 다짐 

 

1호기의 과정이 스스로에게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2호기는 정말 제대로 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1호기에 아쉬웠던 점을 모두 잘 보완해서

2호기 잔금을 넣고 나서는 후련하고 뿌듯한 마음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나름대로 투자원칙을 세웠습니다.

 

원칙1. 거인의 힘을 빌리자!

튜터님과 멘토님의 지혜를 적극 활용해서 확신에 확신을 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에는 매물코칭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좋아 보이는 물건이라도 절대로 투자하지 말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원칙2. 실전반에 참여하자!

기존에는 기초반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는데, 2호기부터는 좀 더 높은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실전반에 참여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었기에, 실전반을 꼭 가보고 2호기 투자를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원칙3. 내가 모르는 물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매물털기!!! 투자후보가 있는 생활권의 모든 부동산에 전임을 하고, 후보단지에 내가 못 본 물건이 없을 정도로 다 보고 투자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투자후보 단지를 최소 3개 이상 만들어 놓고 협상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호기를 언제 할지 모르지만, 만약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위에 3가지 원칙은 지켜서 투자하자고 되내이고 또 되내었습니다.

 

 

 

 

9개월만에 찾아온 기회 

 

1호기 이후 열기반, 열중반, 서투기, 지실반, 특강, 자실 등 꾸준히 임장지를 늘리면서 부동산 공부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훌륭한 동료분들도 많이 만나고 여러 배움을 얻으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첫 실전반에서 만난 진담튜터님과 담담즈 동료분들 덕분에

짧은 시간동안 값진 인사이트를 얻고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도권 1기 신도시 앞마당과 지방 앞마당을 늘려가던 차에,

전세집을 빼면서 자산을 재배치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비슷한 시기에 묶여있던 돈까지 합쳐지면서 2호기 투자를 해볼 수 있는 종잣돈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종잣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산은 뭘까?”

“실거주와 투자 중 어떤 것이 더 나에게 맞을까?”

“내가 감당가능한 투자금과 매매가는 어느정도 수준일까?”

 

무더운 여름 1기 신도시와 지방 광역시 임장을 돌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거친 후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는 수도권 보다는 지방 광역시에 실거주 내집마련 하는 것이 ‘더 좋은 자산을 더 싼 가격에 더 적은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방향’이다.” 였습니다.

 

어느 정도 스스로 방향을 정한 후,

해당 광역시 모든 구, 모든 단지의 시세를 정리했고, 그룹핑하여 투자후보군을 추렸습니다.

후보군 단지들을 모두 전임/매임하며 적정 가격과 시장분위기,로얄동 로얄층, 선호요소를 파악해나갔습니다.

 

 

 

 

두근두근 매물코칭 

 

“ 내가 정한 투자 방향이 맞을까?”

“ 내가 편하고 싶어서 실거주를 생각하는 건 아닐까?”

“ 내가 정한 단지 우선순위가 맞을까?”

 

매일매일 전임과 매임을 해나가면서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 혼자 힘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였고, 바로 매물코칭을 신청했습니다.

 

빈쓰 멘토님께서 매물코칭을 해주셨는데, 이 50분 동안의 통화(원래는 20분인데ㅠㅠ)는 지금도 두고두고 복기할 정도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매물코칭은 처음이라 정말 많이 떨렸지만, 그래도 통화가 끝나고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생각이 들어 적극적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빈쓰멘토님 말씀 중-

“1호기 물건은 벌써 어느정도 수익이 났네요~”

“청년님이 생각하신 방향으로 2호기는 실거주 내집마련으로 진행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물건들을 다 잘 뽑아 오셨네요~ 1등과 2등 물건 모두 진행하셔도 좋지만 저라면 1등 물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거 같아요”

 

내 생각이 모두 틀렸다는 말을 들어도 겸허히 다 받아들이고 다시 해나가겠다고 생각했었는데ㅠㅠ

물건을 잘 뽑아왔고 그대로 진행하라고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고 기뻤습니다.

 

 

 

 

털고 털고 또 털고, 깎고 깎고 또 깎고 

 

매물 코칭 후 단지의 우선순위와 적정 매수가를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전임과 매임을 더 꼼꼼하게 해나가면서 네이버부동산에 나온 매물 이외에도 장부물건이나 새로 나오는 물건들을 모두 보고 비교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매물코칭 때 1순위로 넣었던 물건이 제일 좋은 물건이라고 판단되어 가격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그 물건 집주인은 급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금 여유가 있어 당장 팔리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가격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빈쓰 멘토님께서 OK 해주신 가격이었고 지금 이 시장이 잘 깎이는 시장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제가 설정한 목표 매수가 보다는 천만원 더 비싼 가겨이라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조금 무리해서 천만원 더 주고 살것인가? 아니면 좀 더 기다려 볼 것인가?’

 

 

“한 번 더 털어보고 없으면 그냥 계약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현장으로 가서 차분히 매물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1등 물건과 비슷한 조건인데 천 만원을 더 깎아볼 수 있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세입자가 곧 퇴거 예정인데, 세입자가 워낙 깐깐해서 집을 잘 안보여주기로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집주인과 사이가 좋지 않아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으면 소송을 걸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합니다.

집주인은 다주택자이고 연세도 있으셔서, 다시 전세를 돌리기보다는 처분하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팔고는 싶은데 세입자가 집을 잘 안보여주니 팔기도 힘들고, 안팔리면 소송걸리게 생겼고. 내가 집주인 이라면 정말 난감하고 그냥 얼른 팔아치우고 싶을 것 같았습니다.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시 부동산 사장님께 목표매수가를 말씀드렸고, 그 금액 되면 바로 계약금 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와 함께 다른 쪽에서 2순위, 3순위 단지 물건들의 가격 협상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이기는 사람이 내 편’ 이라는 느긋한 마음으로 부사님들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사장님: “청년님, 천만원까지는 안되고 800만원까지는 깎아주신다고 하셔요~ 이미 가격을 한 번 낮춘 물건이고, 판상형 물건인데 이 정도 가격이면 진짜 진짜 싼거에요~!”

 

장청년: “저희가 돈이 진짜 부족해서요~ 집주인분께서 자금여유가 없으신걸로 아는데, 잔금일은 최대한 당겨드리겠습니다. 일단 저희가 B단지도 같이 고려하고 있어서요. 천천히 연락주세요 사장님”

 

매도인과 부사님 모두 급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는 투자 후보 단지와 물건들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기에 조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결국, 잔금일을 최대한 앞당겨주는 조건으로, 처음 목표했던 천 만원을 모두 깎을 수 있었습니다.

 

 

 

 

 

2호기 스스로의 총평 

 

1호기를 복기하며 적어놓았던 아쉬웠던 점 7가지를 2호기때는 보완하고 고쳐보려고 애썼습니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 나의 수준과 기량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확신이 듭니다.

 

<개선된 점>

1호기 아쉬운점 1. 조급한 마음에 매물털기를 제대로 안한 점

→ 매일매일 현장에 있으면서 내가 보지 못한 물건이 없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1호기 아쉬운점 2. 가격협상을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점.

→ 마지막 200만원을 가지고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경험을 했고, 결국 쟁취했다.

1호기 아쉬운점 3. 가계약은 말만 가계약이지, 실제 계약과 다름없다는 점을 간과한점.

→ 가계약 단계부터 내게 필요한 특약을 꼼꼼히 넣어서 가계약 이후 큰 문제없이 흘러갔다.

1호기 아쉬운점 4. 전세가를 보수적으로 계산하지 못한점.

→ 실거주

1호기 아쉬운점 5. 수도권 외곽 단지들과 비교평가를 하지 않고 지방에서만 비교평가를 진행한 점.

→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뽑은 단지들과 지방 광역시 단지들을 비교 후에 투자방향을 정하였다.

1호기 아쉬운점 6. 매물코칭 없이 투자 진행한 점.

→ 빈쓰튜터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1호기 아쉬운점 7. 투자 후보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점.

→ 투자 후보단지 4개에서 TOP3 물건들을 뽑아서 동시에 협상을 진행했다.

 

 

<2호기 아쉬운 점>

아쉬운 점 1. 여유자금을 좀 더 완전히 확보한 후 투자를 진행해야겠다. 내 품안에 들어온 돈이 정말 내 돈이다!!

 

아쉬운 점 2. 다음투자는 전세금을 올려받는 수도권 투자를 경험해보고 싶다.

 

아쉬운 점 3. 투자코칭을 1년에 한 번 씩 받으면서 거시적인 투자 방향을 정해봐야겠다.

 

아쉬운 점 4. 너무 걱정이 많다! 리스크 관리하는 건 좋지만 너무 걱정을 과하게 많이 하지는 않도록 멘탈 좀 잡자!! 

 

아쉬운점 5. 체력을 기르자. 몸이 너무 망가졌다. 꾸준히 하려면 체력을 기르자!

 

 

 

 

앞으로 

 

어느새 월부에서의 1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혼자 했다면 그냥 몇 주 하다가 포기했겠지만, 월부에서 만난 동료들 덕분에 꾸역꾸역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1.  동료들과 함께하자! 앞으로는 실전반을 좀 더 많이 가고 싶다.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에너제틱하고 성장을 북돋아주는 커뮤니티가 없는 것 같다. 돈독모도 꼭 참여해보기!!

 

앞으로2. 몸건강을 챙기자! 몸이 많이 무너졌다. 신경을 너무 못써서 이곳저곳 고장이 난다.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좀 재정비를 하자!

 

앞으로3. 행복하자! 지금까지의 투자자 생활은 조금 힘겹고 버거웠다. 그래서 짜증도 많이 내고 좀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여유를 가지고 매 순간 웃으면서 달려가고 싶다.

 

 

 

지금까지 함께해준 월부 동료들, 튜터님들, 멘토님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당당히 우뚝서는 그 날까지 모두 화이팅!!!!


댓글


다카s
25. 10. 04. 10:33

와우 청년님 진짜 멋지십니다!! 내용을 보니 진짜 고생 많이 하신 것 같아요 ㅠㅠ 그런데 그만큼 더 성장하신 것 같은 느낌도 동시에 드네요 ㅎㅎ 저도 자극받아 더욱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셔요 ㅠㅠ 아무래도 몰입하다보니 고장이 나는 것 같네요.. 아무튼 2호기 후기를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아쉬웠던 점 보완하면서 하셔서 청년님도 더 좋으셨을 것 같아요 ㅎㅎ 다음 수도권 투자까지 빠이팅입니다💪

모애옹
25. 10. 04. 11:18

와우 청년님 2호기 축하드립니다!!!!! 복기 내용 공유도 감사드려요!

더하기
25. 10. 04. 11:58

너무너무 멋지십니다 장청년님 1호기 복기에 내집마련까지 !! 많이 성장하신것 같아 부럽습니다 ㅎㅎ 소중한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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