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하기 전,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어려움과 그에 대한 해결방법이라는 첫 부분에서부터 기존과는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투자 관점에서 부동산을 바라봤다면, 이번 강의는 ‘내가 살 집을 마련한다’는 본질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6월과 9월에 발표된 부동산 대책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이해가 되었고, 특히 규제가 나올 때마다 막연히 혼란스러웠던 제게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지 약간의 실마리를 주었습니다.
내집마련의 원칙으로 다룬 ‘시기’와 ‘범위’ 부분에서는,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원칙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단기적인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인 시야로 시장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며 마음이 한결 단단해졌습니다. 특히 개인의 선입견과 감정적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느끼며, 숫자와 데이터로 시장의 흐름을 읽는 습관이 필요함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습니다.
금리, 공급, 정책 등 여러 요인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하나씩 짚어주시면서, 단순히 집값의 흐름이 아니라 집값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를 연결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순히 “싸다/비싸다”가 아니라 “비싸지 않은 것”을 찾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내집마련은 한 번의 결심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징검다리를 밟아가며 환승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점도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4명의 사례를 통해, 좋은 시기를 기다리기보다 나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려 하기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금 내 상황에 맞는 집을 선택하는 눈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내집마련 보고서’를 꾸준히 작성하며 스스로의 기준을 세워가는 것이 진짜 준비라는 점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원칙과 계획을 쌓아가며 차근히 내 징검다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