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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6년차 투자자가 현명하게 추석 연휴를 보내는 방법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 이유

23시간 전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분들에게

생의 잉포인트가 되고 싶은 김인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긴 연휴가 시작되었는데,

다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혹은 연휴를 이용해 임장을 다니시는 분들고 계시다면

오늘 하루 만큼은 함께하지 못하는 가족분들에게

전화로라도 꼭 안부 인사를 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업로드할 시간을 내일 오전으로 정했는데

아마 추석 당일이다보니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셨을 것 같네요.

 

오늘 이 글은 아쉽게도?! 투자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예요.

 

월부 튜터이자 6년차 투자자는 이렇게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내는지(보낼 계획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기도 했고,

‘현명하게 연휴를 보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어떻게 연휴를 보내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볍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빠, 아들, 남편으로 보내는 명절과 연휴

 

추석 당일 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빠로, 아들로, 남편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음은….. 부족했던 잠을 채우면서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새벽 6시 30분만 되면 눈을 뜨는 따님이 있다보니

제 뜻대로 자는 건 여간해서 쉬운 일이 아니네요.

 

연휴 첫날에는 아들 역할을 했습니다.

따로 차례를 지내지 않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밥을 먹으러 다녀왔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종종 어머니께서는 제가 쓰는 글을 읽곤 하시는데

글에 대한 내용부터 투자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나와서 더 즐거웠습니다.

 

 

정말 어느 순간 확 커버린 따님의 식성에

다시 한번 더 감탄하기도 했고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더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평소 많이 부족했던

남편과 아빠로 온전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침 연휴 둘째 날이 아내의 생일이라,

전날 밤에 불려 놓은 미역에 북어를 더해서

미역국을 끓인 다음 이런 저런 음식을 더 만든 다음

나름 진수성찬의?! 생일상을 ‘쨘’ 하고 준비했네요.

 

그리고 오후에는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기 위해서 외출을 했습니다.

 

 

나가서 아빠 노릇도 하고, 남편 역할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참 행복하면서도 평소에 이런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함도 느꼈네요.

 

오늘도 평범하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아들로 성묘를 아버지와 함께 다녀왔고

오후에는 남편과 아빠로 외식도 하고

집에서 따님과 신나게 놀아주다가 재우고 나서

이렇게 자리에 앉아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일도 계획이 있습니다.

 

오전에는 본가, 오후는 처가로 이동해서

부모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의도치 않게 사진이 음식밖에 없네요..ㅎㅎㅎ)

 

 

#투자자로만 보냈던 명절과 연휴

 

물론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처음부터

이렇게 연휴를 보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한 4년동안에는 여름 휴가와 명절 연휴에 대한 기억은

타지에서 임장을 다녔던 기억밖에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그 시기에 월부학교, 실전반, 지투반과 같은

실전 강의 혹은 기초 강의를 재수강하다보니

당연히 그렇게 보내야하는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설 연휴에 4일동안 매일 같이 5만보 넘게 걸으면서

지방 광역시의 분임과 단임을 하기도 했고

추석 연휴에는 오전, 오후에 수도권 임장을 하고

저녁에는 스터디 카페나, 스타벅스에 앉아서 임보를 쓰면서 말이죠.

 

 

그때는 이렇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잠시 투자자로 해야할 일들을 내려놓고

쉰다라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뭔가 죄를 짓는 것 같았거든요.

 

어떻게든 많은 지역들을 내 발로 밟아보고 눈으로 보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임보를 더 써서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겠다는 생각뿐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앞마당을 빨리 늘리고 싶어했는지 ㅎㅎㅎ

하루 이틀 정도는 그래도 부모님 혹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면 똑같이 할 것 같긴하네요ㅎ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연휴 기간에 아침 일찍부터

임장을 가면서 올라오는 발사진을 보면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마음도 가고 응원을 하게 됩니다.

 

 

#연휴를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

 

아마 과거의 제 모습처럼 연휴를 맞이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쉬겠다는 생각보다는

해야할 일들이 많아 임장 혹은 임보, 강의, 독서 등의 투자 활동을 하기 위해

시간을 어떻게 확보해야할지 고민이신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혹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 제대로 집중도 안되고

뭔가 쉬면 죄를?! 짓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ㅎㅎㅎㅎ

(너무나도 이해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때론 가족과 웃으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과정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하나라는

박탈감도 느끼는 분들도 있을거구요…

 

하지만 앞으로 남은 25년의 마지막 3개월을 

후회없이 잘 보내고 마무리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채우고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시면서 말이죠.

이런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몇일 투자 공부를 내려놓고 쉰다고 쌓아놓은 실력이

갑자기 사라질만큼 그렇게 무르지 않아요.

 

막상 이렇게 이야기드려도

저녁에는 노트북을 켜거나 책 읽으실 거 알아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이런 명절 혹은 연휴 기간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기간동안 완독할 책 1~2권 정도를 정하고

연휴 이후에 챙겨야 하는 중요한 일 딱 하나를 정해서

그것에 대한 준비 정도만 하는 편이예요.)

 

제가 오늘 꼭 이야기드리고 싶은 건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기술적인 부분이나 지역을 알아가는 과정이

열심히 하는만큼 빠르게 내것이 되는 건 맞는데

결국 이건 어느 정도 상한선, 쉽게 말하면 끝이라는게 있어요.

 

물론 이해에 대한 깊이의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투여하는 시간의 농도나 몰입의 정도에 따라

그 시기가 빠르게 찾아오느냐 늦게 찾아오느냐의 차이일 뿐이예요.

 

하지만 결국 내가 계속해서 한다면

그 상한선까지는 도달할 수 있을거예요.

 

다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찰력,

인사이트라는 실력을 늘리는 건 경험, 즉 시간이 필요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이 쌓이는데

이 과정에서 내가 알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

혹은 강의나 글로 보고 들었던 것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와요.

 

시간을 보내는게 필요하고 그 시간을 보내야지만 쌓이게 되니까

결국 오래동안 해 나가는게 정말 중요하겠죠?

 

그러니까 쌓이는 기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도 챙기고 그러면서 나까지도 살펴보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투자를 오래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만 투자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걸

반드시 이룰 수 있을거라고 믿으니까요.

 

남은 기간 가족들과 꼭

행복한 연휴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반나이
25. 10. 06. 08:02

에너지채우며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 가지겟습니다 감사합니다 튜터님!

운조creator badge
25. 10. 06. 08:04

투자자로서 통찰력을 늘리는 일이 시간이 필요한 일임을 알고 주변의 모든 것들을 함께 챙기며 해 나가겠습니다!! 좋을 글 감사합니다 튜터님!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잭더웨일
25. 10. 06. 08:04

ㅠㅠ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국 무엇을 위해서 이 투자를 하는가를 다시금 깨우치고 내 가슴에 아로새길 수 있는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모두 해피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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