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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험블] 2025 독서후기 #29 / 돈의 얼굴

25.10.06

돈의 얼굴

EBS 돈의 얼굴 제작진, 조현영

 

 

1.느낀 점 및 적용할 점

 

“변하지 않는 화폐의 본질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달려 있다. 돈은 결국 인간이 맺는 신뢰의 거울이다.”

 

내가 돈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더 나아가 빠른 변화가 기본값인 지금 이 시대에 돈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변화에 발맞추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던 책이다.

 

우리 모두는 선택의 여지 없이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모두가 다르다. 그리고 이 또한 안타깝게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대표적으로는 우리의 세대와 부모님 세대의 금융지식 차이에서 알 수 있다.

 

최근 어머니와 이야기하며 참 가슴아팠던 것은, 어머니 시대에 살아오신 분들의 자랑은 ‘대출 없이’ 자녀들을 키웠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대출이 있더라도 다행히 작은 집이라도 한 채 사두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나와는 달리, 부모님 세대는 무조건적으로 대출이 없어야 마음이 편하고 지금도 여전히 ‘어떻게 하면 대출을 더 빨리 갚을 수 있을까’만 고민하신다.

 

물론 아무리 자본주의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레버리지의 활용은 결국 파산을 불러올만큼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레버리지 답게 활용하는 사람들은 결국 더 큰 부를 이룰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돈’이라는 것에 대해 본질적인 의미부터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2.논의하고 싶은 점


 

P.289 투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을 검증하고, 감정을 다스리며, 현실과 기대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투자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지만, 그 손실이 반드시 실패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음을 배우고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현명해진다. 어쩌면 진정한 '투자 수익'은 수치가 아니라, 그렇게 성장한 자신일지도 모른다.

 

Q. 투자에서의 손실은 필연이지만, 반드시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고 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투자에서의 손실경험 혹은 실수경험 등을 통해 복기하고 개선하여 더 나은 투자를 했거나 나만의 투자 원칙을 가졌던 사례가 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봅시다.

 

 

3.내용 정리

 

P.32 중앙은행이 하는 일

첫 번째, 화폐를 발행해 화폐의 신뢰를 유지한다.

두 번째, 금리를 조정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대응한다.

세 번째, 환율을 안정시키고 외환보유고를 관리한다.

네 번째, 시중은행을 규제하고 감독한다.

 

P.34 쉽게 말해 유동성은 ‘내 돈을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안전함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즉,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내가 원하면 내 돈을 언제든 쉽게 인출할 수 있다는 것이고, 반대로 유동성이 낮다는 것은 내가 인출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인출할 수 없다는 얘기다.

 

P.65 인플레이션은 통화량의 증가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 상승이 급여 상승보다 빠르게 일어나, 일반 시민들의 실질 구매력은 낮아지고 삶은 팍팍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반대되는 개념이 디플레이션이다. IMF는 디플레이션을 ‘2년 이상 물가 하락이 지속되어 경기가 침체되는 상태’로 정의한다.

 

P.68 나에게 세상의 모든 재화를 안겨 줄 수도 있지만, 언제든 나를 배신하며 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릴지도 모르는 돈, 움켜쥐려 해도 빠젼가고 마는, 찰나의 순간 내 손을 빠져나가고 마는 돈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당신은 돈을 믿는가? 당신의 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

 

P.83 은행원들이 돈을 버는 방식에는 3-6-3 규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금자에겐 3% 이자를 지급하고, 사업가에겐 6% 이자로 빌려주며, 오후 3시엔 골프 치러 간다는 뜻이죠.

 

P.96 금리는 앞서 말했듯이 ‘돈의 임대세’다. 임대세가 없다면, 즉 금리가 0%라면 누가 돈을 빌려주려고 할까? 이런 상황에서 은행은 어떻게 운영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금리는 절대 ‘0’보다 작아질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마이너스 금리도 존재한다. 일본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2016년, 전격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P.114 이자를 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공정한 게임을 하기 위해선 모두가 금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실질금리와 명목금리의 차이나 단리와 복리의 개념조차 모른 채 결정적인 금융 선택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이자와 금리의 구조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숫자와 수식 뒤에 숨어 있는 인간의 삶과 감정을 끌어낸다. 이자는 누군가에게는 축적의 수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파산의 문턱이 된다. 결국 이자의 무게는 숫자보다 무겁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딜 것인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P.140 화폐착각이란 통화량이 늘어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마치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착각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사실은 시장에 돈이 더 많이 풀려 물가가 오른 것 뿐인데도, 사람들은 이를 긍정적인 변화로 오해하죠. 그것은 단지 인플레이션일 뿐인데 말이죠. 만약 화폐착각이 발생해서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통화 가치의 하락과 구입한 물건 가격의 변동을 분리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P.197 자금 조달이 탄탄해서 막대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는 자산의 한 형태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은행이 얼마나 신중하게 대출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때로는 은행이 매우 신중하기도 하고, 때로는 매우 느슨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어떤 사이클에 속해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P.260 돈은 국가가 아닌 기술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우리의 경제 주권은 앞으로 정부가 아닌, 알고리즘의 손에 달리게 될지도 모른다. 이 흐름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누가 ‘신뢰 받는 돈’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주도권 싸움이다. 변하지 않는 화폐의 본질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달려 있다. 돈은 결국 인간이 맺는 신뢰의 거울이다.

 

P.289 투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을 검증하고, 감정을 다스리며, 현실과 기대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투자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지만, 그 손실이 반드시 실패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음을 배우고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현명해진다. 어쩌면 진정한 '투자 수익'은 수치가 아니라, 그렇게 성장한 자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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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오너초이
25. 10. 06. 16:18

험튜님 고생하셧습니다👏👏👏

marria
25. 10. 06. 16:18

돈의 얼굴 궁금했는데 후기 작성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험블튜터님~

고고세울
25. 10. 06. 17:10

돈독모 처음 신청했는데 후기는 이렇게 ㅠㅠ 쓰는구나 를 배우고 갑니다.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기를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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