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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독서TF2조 삶은일기] <돈의 얼굴> 독서후기

12시간 전

 

 

 

 



 

1부. 돈의 탄생, 그리고 흐름

2부. 이자 굴려드립니다

3부. 인플레이션의 정체

4부. 빚 갚고 계십니까?

5부. 돈의 또 다른 얼굴, 암호화폐

6부. 투자, 왜 하시나요?

 

자본주의의 원리에 대해 근본부터 설명해주고, '돈'의 다양한 면을 설명해주는 등 이전에 EBS에서 출판했던 <자본주의>가 여러모로 떠올랐던 책이다.

그 책보다 좀더 주제가 개별적이고 쉽게 설명 되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바람직한 접근법을 비교적 쉽게 설명해서 초보자들에게도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은 장점일 것이다.

돈, 이자를 통한 금리의 이해,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결과, 대출 또는 부채, 가상자산, 재테크 등으로 나눠 금융지식의 기본을 알려준다.

 

 

[본 것&깨달은 것]

p.7

경제학은 '합리적인 인간'을 전제로 하지만, 실제 투자는 그 전제의 허약함을 폭로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진정한 투자는 정보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편향을 직면하고 이를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 진정한 투자는 정보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문제에 맞서 이를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정말 투자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저 표면적으로 드러난 데이터와 결과값들 뒤에 한없이 흔들리는 인간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절대 합리적이지 않고, 이 때문에 다양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다수의 공통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면에는 수많은 소수가 존재하며, 다수라고 믿었던 여론도 한순간에 뒤집어지기 일쑤다.

내가 그동안 배워왔고 경험했던 투자들은 비합리적일 때도 있었고, 인정에 호소했을 때도, 그래서 뜻하지 않은 이득이나 불이익을 얻을 때도 있었던 과정들이었다. 나의 부족함을 늘 마주하며 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진짜 투자'를 두 문장으로 정리한 것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p.24

"돈은 좋은 하인이지만 나쁜 주인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 모순적이면서도 '돈'을 정말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잘 다룬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아직은 그릇이 작아 '돈을 다룬다'는 개념도 명확하지 않지만, 좋은 주인이 되어 잘 부릴 수 있다면 돈은 인간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줄 것이다.

하지만 돈에 구속된 채 끌려다니며 주객이 전도된다면, 돈만큼 나쁜 주인도 없다. 인간을 성마르게 만들고, 끝없이 외롭게 만들 수 있다. 유용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늘 배워야 한다.

 

 

p.103

"젊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어느 시점에는 제대로 저축해야 한다고요. 만약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를 계획하고 생활할 거예요."

이렇게 갑자기 오른 물가는 준코 씨의 노후를 앗아가 버렸다.

->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두 부분 중 하나였다. 금리와 물가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던 챕터였는데, 초저금리 시대를 오랫동안 겪던 일본이 팬데믹 이후 치솟은 물가 상승을 만나게 된 부분이다.

평생 안정적인 물가와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도박과 다름없다. 후회 가득한 마음으로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위해 제대로 저축해야 해요'라고 조언한 부분을 보며, 탄탄한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p.198

대출은 분명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이 '자산'인 동시에 '부채'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중략) 대출을 통해 부를 축적한 성공 사례도 있지만, 반대로 빚더미에 올라 경제적으로 몰락한 사례도 많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정적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 위에서 언급한, 가장 인상깊었던 두 부분 중 남은 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다.

대출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미묘하게 부정적인 뉘앙스로 대출의 위험성에 대해 내내 강조한다. 물론 현명한 사람은 대출을 잘 이용할 수 있지만, 자칫 눈먼 돈처럼 활용하면 대출은 무서운 칼로 돌아올 것이다.

'감당 가능한' 범위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고, 자산을 불릴 지혜로운 수단으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p.273

무엇을 던지든, 무엇을 희생하든, 우리는 모두 투자를 갈망한다. 그렇다면 올바른 투자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그리고 당신은 스스로를 어떤 유형의 투자자로 정의할 수 있을까?

-> 나는 어떤 유형의 투자자일까?

이 질문은 사실 올해 초여름쯤이 되어서야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주변에 투자를 진행하는 동료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투자성향과 나의 투자성향을 비교해 볼 수 있었고, 나라면 동료와 같은 투자를 할 수 있었을까 반문해보기도 했다. 어떤 투자는 멋있어서 배우고 싶었고, 어떤 투자는 따라하지 못할만큼 도전적이었다. 물론 이 모든 투자는 매물코칭을 통과한 결과들이라 각각의 투자 모두 배울점이 많았다.

다시 돌아와, 나는 어떤 유형의 투자자일까?

이 질문은 다시 가장 처음의 발췌문으로 돌아간다. '진정한 투자는 스스로의 편향을 직면하고 이를 수정해가는 과정'이다. 나의 결점과 단점들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연마할 때, 어쩌면 나는 어느날 문득 좋은 사람인 동시에 좋은 투자자로 서 있을 거라고 믿는다.

 

 

[적용할 것]

- 돈, 자본주의, 금융지식에 대해 기본적인 장벽을 없애고 싶어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잘 사용하면 최고의 도구가 되는 '불'처럼 '돈'을 잘 활용하기 위한 수단의 첫걸음을 안내하는 책이다.

 

- 나에 대해 꾸준히 복기할 것. 그리고 가능하면 글로 표현하여 더욱 면밀하게 들여다 볼 것. "나는 어떤 투자자인가"를 관찰하며 항상 더 나은 지점으로 가기 위해 반성하고 나아갈 것.

 

 

 

[발제문]

P102

75세 준코 씨에게 물가 상승은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었다. 오랫동안 요지부동이던 계란값이 어느 날 갑자기 급등한 것이다. 평소 260엔에 사던 계란 한 판이 어느새 330엔이 되었고, 그 작은 변화는 준코 씨 부부의 노후 생활 전반을 흔들어 놓았다. 은퇴 후 연금과 아들이 보내 준 약간의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준코 씨 부부는 예상치 못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결국 늦은 나이에 재취업할 수밖에 없었다.

Q.

한국도 지난 코로나 이후 유동성이 급증하여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었고, 동시에 부동산 급등의 시기도 경험했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사람들의 '벼락거지'라는 자조섞인 말도 등장했었는데요.

그 시기를 지나며 인상깊었던 경험이나 깨달음이 있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봅시다.

 

 

P273

무엇을 던지든, 무엇을 희생하든, 우리는 모두 투자를 갈망한다. 그렇다면 올바른 투자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그리고 당신은 스스로를 어떤 유형의 투자자로 정의할 수 있을까?

Q.

이 책은 돈의 역사와 다양한 면을 들여다보며 '돈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도구로써의 돈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올바른 투자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본인이 생각하는 '돈의 얼굴'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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