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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멘토, 독서리더

부의 인문학(우석 저)
25.10.09 완독
핵심 키워드 3가지:
성과는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다. 전략적 사고를 통해 행동해야 한다.(느린 생각을 해라)
거인의 어깨 위에 서라. 독서는 성공의 지름길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해라. 그리고 나를 투자에 맞춘 사고로 변경해라.
10점 만점에 8점
인문학, 경제학 등 다양한 대가들의 예시를 들면서 그들이 어떤 사고로 투자했는지, 어떤 논지를 펼쳤는지에 대한 책. 과거부터 현대에 오기까지 수많은 대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논쟁이 격파당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의 폭넓은 시각으로 미래와 현재 과거를 아울러서 우리의 세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려준다. 미래는 아주 밝지도 어둡지도 않지만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매우 넓은 지식의 향연이고 훌륭하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다양한 사고를 들려주는 것 대비 작가가 이런 사고를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해왔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의 생각을 나눠 받는 점에서도 즐겁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알고, 나 자신을 알아라. 그리고 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라.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문구이다. 양쪽을 장식하는 만큼 작가의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좀 더 파고 들자면,
사람들을 안다는 건 어떤 일이 있었을 때 사람들이 주로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를 알고 그 빈틈을 찾아 들어가라는 이야기다. 남들과 똑같이 행동해서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이 책을 관통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 빈틈을 찾기 위해선 나에 대해 알아야 한다. 왜냐면 나 또한 인간이기에 다른 사람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럼으로 내가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을 파악해야 사람들의 빈틈 또한 파악하고 그 틈을 파고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이 책에선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들에 대해 계속해서 짚어준다. 대중은 공공 정책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미래에 부를 끌어오는 것이다. 대중들은 거품을 알아보지 못한다. 왜냐면 거품이 꼈을 땐 모든 게 올라있기 때문에 평균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대중이 좋아하는 주식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이다. 때문에 대중의 의견과 거꾸로 저평가 된 주식을 사야 한다. 1가구 다주택자를 잡는 건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집값을 상승 시키는 요인이다. 등으로 다양한 곳에서 잘못된 인식에 대해 짚어준다.
그를 통해 읽는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투자를 왜 해야하는 지도 꾸준히 이야기하는데,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구조와 더불어 80대 20 이라는 20프로가 80프로의 부를 소유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왜 양극화가 점점 더 심해 질 수 밖에 없는지도 함께 이야기한다. 양극화와 동시에 노동의 가치는 줄어들며 돈이 돈을 불리는 것이 노동보다 더 급격하게 진행됨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현상을 탓하기보다 이것을 발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 흐름에 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말해 인문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에게 각종 대가들의 이름은 크게 와 닿는 것은 아니었다.
아마 인문학 적 소양이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대가들을 총 망라한 이 책에 좀 더 감명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런 새로운 시각을 통해 나의 좁은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다.
이런 내가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첫 말머리 란에 나오는 ‘책을 읽었다면 하지 않을 일들을 몇 년에 걸쳐서 혹은 대규모의 손실을 본 후에 깨우치게 된다.’ 라는 부분이었는데, 각종 매체에서 독서 덕분에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그것을 활용한다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저 사람이 머리가 좋아서 가능했던거 아닐까?’ ‘책 몇 권 읽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라는 생각으로 매번 지나쳤었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작가의 경험담을 보니 내가 해왔던 실패들이 사실 책을 몇 권만 읽었어도 겪지 않아도 됐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많은 책들을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다음 책으로 같은 작가의 부의 본능을 읽어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