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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돈버는 독서모임 - 인간관계론
독서멘토, 독서리더


인상 깊었던 구절 / 나의 생각
1. 당신은 돈을 믿는가?
-2022년 레바논에서 벌어진 한 장면은 우리가 고도로 발전된 현대 사회에서 잊고 지내온 돈의 본질, 즉 ‘신뢰’라는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다.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한 평범한 여성이 자신의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무장 강도처럼 점거한 충격적인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의 핵심 전제인 신뢰가 무너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 주는 상징적 사례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돈은 더 이상 금이나 실물 자산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중지를 선언하며 브레턴우즈 체제가 종말을 맞은 이후, 우리는 명목화폐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는 원화, 달러화, 엔화와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혹은 해외여행에서 늘 접하는 이들 명목화폐를 삶의 한 부분으로서 자연스레 받아들였을 것이다. 이는 신뢰에 기반한 시스템이 그간 잘 작동되어 왔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신뢰는 무한하지 않다. 최근의 경제 위기들은 이 불편한 진실을 대중에게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주요국 중앙은행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다. 시중에 풀린 돈이 너무 많아질 때, 사람들은 그 돈의 ‘가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는 투자 심리, 소비 패턴,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낳는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열광도 기존의 명목화폐에 대한 신뢰의 균열과 무관하지 않다.
-"당신은 돈을 믿는가?" 이 물음은 단지 지폐나 숫자로 존재하는 화폐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구축해 온 금융 시스템, 국가 제도, 중앙은행의 권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에 대한 믿음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물가와 금리 같은 수뿐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레바논의 사건이 남의 일이 아닌 이유다. 신뢰 없는 돈은 단지 종이일 뿐이다. 그리고 그 돈을 우리는 매일 사용하고 있다.
-'돈의 본질=신뢰' 라는 접근은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거대한 경제 시스템 속에서 알아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무지함을 한 대 때려 맞는 기분이었다. 결국 우리는 금융 시스템, 국가, 중앙은행에 대한 믿음 속에 우리의 현금을 은행에 묻어두고 있는 것이다. 한 번 쯤 '나는 무엇을 믿고 은행에 돈을 맡기는가?’ 에 대한 의문을 품었을 법도 한데… 그렇다면 나는 돈을 믿는가? 이 금융 시스템, 국가, 중앙은행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가?
-사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설마 이 시스템이 무너지겠어?’, ‘나는 이 시스템, 국가를 믿어.’, ‘우리나라는 해당이 안 될 거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다른 나라의 경제 상황과 위기를 보며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런 시스템이 무너지더라도 내가 나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2. 금리는 움직인다.
-숫자에 불과한 금리가 시간에 매겨지는 가격으로서 인간의 삶을 얼마나 깊이 파고드는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지난 저금리 시대 동안 사람들은 대출에 관대해졌다. 은행도, 투자자도, 소비자도 마찬가지였다. 돈이 싼 시대에 대출은 ‘기회’이자 ‘능력’으로 포장되었고, 빚을 무기처럼 들고 미래를 거래했다. 하지만 그 숫자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금리는 움직인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금리의 방향이 바뀌면 이자는 배신처럼 다가온다.
-세계에서 가장 긴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온 일본 국민들은 이제서야 ‘금리’라는 존재를 체감하고 있다. 30여년간 0%대의 성장과 물가 속에서 살아온 세대는 돈의 가치, 이자의 개념, 물가 상승의 실질적 충격에 무감각해졌다. 그러나 최근의 물가 상승은 그들로 하여금 은퇴 이후에도 다시 일터로 나서게 만들었다. 금리와 물가가 동시에 움직일 때, 사람들의 생활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노출된다. 금리는 단지 경제지표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보이지 않는 지렛대다.
-따라서 ‘이자를 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공정한 게임을 하기 위해선, 모두가 금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실질금리와 명목금리의 차이나 단리와 복리의 개념조차 모른 채 결정적인 금융 선택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이지와 금리의 구조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숫자와 수식 뒤에 숨어 있는 인간의 삶과 감정을 끌어낸다. 이자는 누군가에게는 축적의 수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파산의 문턱이 된다. 결국 이자의 무게는 숫자보다 무겁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딜 것인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2부 금리 부분을 읽으며, 월부에서 강조해서 말씀해주시는 ‘감당 가능한 투자’가 떠올랐다. ‘감당 가능한 투자’를 하면 안전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는데, 왜 무리해서 영끌 투자를 하는 것일까? 여기서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워런버핏, 너바나님, 너나위님 등 내 주변의 부자들은 일확천금을 노리지 않는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의 복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무리하더라도 한 번의 투자로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투자를 하게 되고, 결국 위기가 닥치면 이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시간의 힘을 믿으며, 덜 벌더라도 절대로 잃지 않는 투자를 반복해서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나의 투자 공부의 첫 시작을 월부와 함께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3. ‘화폐 착각’과 ‘실질 임금’
-월급은 올랐는데 왜 더 가난해졌는가?
-월급이 5% 올랐다 해도, 물가가 7% 올랐다면 우리의 실질임금은 떨어진 셈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화폐 착각은 사람들이 돈의 숫자만 보고 그 실질가치를 혼동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우리는 “월급이 작년보다 10만원 늘었네.”라고 기뻐하지만, 실은 그 10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들었다면, 그 상승은 착시이자 허상에 불과하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는 국면에서는 가격의 기준점 자체가 흐려져 우리가 물건의 ‘적정 가격’을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이처럼 지나친 인플레이션은 단순한 경제 현상을 넘어 심리적, 사회적 혼란을 낳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얼마를 받느냐’가 아니라,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물을 수 있는 경제적 자각이다. 그 질문이야 말로, 인플레이션 시대를 건너는 가장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작년 나의 실질임금률을 계산해보았더니 1%….ㅎㅎ(세금까지 떼면 매년 거의 월급 동결 수준 아닌가…ㅠㅠ) 월급이 매년 올라도 여유로워질 수 없는 경제 구조다.(인플레이션은 막을 길이 없다…) 월급 만으로 현재를 살아갈 수는 있겠지만 미래의 내 노후는 절대 보장해주지 않겠구나를 다시 한 번 책을 읽으며 느꼈다. 그래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멈추고 싶다고 멈출 수 있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현금이 아닌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최소한으로 방어할 수 있는 자산!! 그 자산을 소유하기 위해 부지런히 실력을 쌓아야겠다.
4.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확대는 엄격한 자기 관리와 명확한 계획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대출이 내 능력이라는 말은 과연 진실인가? 아니면 시스템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환상일 뿐인가?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확대는 엄격한 자기관리와 명확한 계획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자산의 확대’가 아니라 ‘몰락의 연습’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영끌’로 집을 사고, 신용 거래로 주식을 매수하며, 빚을 미래의 수익이라 믿는다. 하지만 그 미래는 올 수도,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대출이 아니라, 더 많은 자각이다.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던 초기에는 ‘전세금’=‘무이자 대출'이라고 생각하며 나에게 주는 이점만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책과 강의를 통해 ‘전세금’도 ‘대출’이고, 역전세 등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이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무리하게 채수를 늘려서도 안되고, 항상 전세금의 10%는 가용할 수 있게 가계 시스템을 짜야하고, 하나의 지역에 몰빵해서 매수하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이제 갓 1호기를 한 부린이지만, 시장의 한 사이클 안에서 최소 1번의 역전세는 겪게 될 거라는 강사님들의 말씀을 새기고, 무리한 레버리지는 절대 금물! 해야겠다. 특히, 요즘 같이 상승하는 시장 속에서 무리하게 대출 받아서 쫓아가서 매수하는 행동은 진짜 절대 금물!!!!
5. 돈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 우리는 어떤 신뢰를 선택할 것인가?
-돈은 지금도 그 얼굴을 계속해서 바꾸고 있다. 우리의 손에 쥔 돈은 더이상 종이나 동전만의 형태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앱 속에서, 디지털 안에서, 심지어 블록체인 위의 숫자로 변모한 돈은 ‘화폐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만든다.
-나이지리아의 사례는 그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은행계좌조차 없는 대다수 시민, 정부의 화폐 개혁 실패, 그리고 국가 통화에 대한 불신은 국민들을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신뢰체계로 이끌었다. 이곳에서 블록체인은 더이상 기술만이 아닌 ‘신뢰의 민주화’로 기능한다. 정부도, 은행도 아닌, 네트워크 위의 사용자들이 주체가 되는 시스템은 중앙집권적 금융질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마냥 환영할 수는 없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여전히 가격의 불안정성과 거품 논란에 시달리고, 실물경제에서 교환 수단으로의 기능은 제한적이므로 화폐라고 정의 내리기 어렵다. 또한, 금융의 탈중앙화가 이상적일지는 몰라도, 국가 통화체계와 조세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잡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변하지 않는 화폐의 본질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달려 있다. 우리는 정부가 보증하는 통화를 믿을 것인가, 아니면 코드가 보증하는 블록체인을 신뢰할 것인가? 종이, 전자, 블록체인을 지나 다시 ‘신뢰’의 본질로 돌아가는 시대. 돈은 결국 인간이 맺는 신뢰의 거울이다.
-글을 읽으면서 혼돈의 카오스… 시대가 지나면서 돈의 얼굴이 바뀌고 있고, 우리가 믿어 왔던 신뢰 체계가 무너지고 있는 사례들도 생기고 있다. 언젠가는 정부가 보증하는 통화가 아닌 블록 체인의 시대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부를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블록 체인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자산을 지키고 증식시킬 수 있을까?
6. 나는 어떤 투자자인가?
-투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을 검증하고, 감정을 다스리며, 현실과 기대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투자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지만, 그 손실이 반드시 실패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음을 배우고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현명해진다. 어쩌면 진정한 ‘투자 수익’은 수치가 아니라, 그렇게 성장한 자신일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완벽한 투자자는 없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가야 하지만,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간 멘토님, 튜터님, 선배님들의 경험들을 레버리지해 그 분들의 투자원칙을 BM하자. 잃지 않는 투자의 원칙인 ‘저환수원리’에 맞지 않는 투자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초심을 잃지 말자!
적용할 점
1. 감당 가능한 레버리지 활용하여 자산 구축 시스템 계획하기
-25년 상반기 1호기 매수(완료)
-26년 상반기 2호기 매수
-무리한 대출은 금물! 코칭에서 오케이 한 금액까지만 레버리지하기
-29년 1, 2호기 전세상승분+종잣돈 3호기 매수 or 갈아타기!
-비전보드에 세웠던 계획과 투자코칭에서 받았던 계획대로 착착 진행해보자!
2. 시간의 복리를 믿자. 조급한 마음 내려 놓기
-2호기에 대한 조급한 마음 내려 놓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1억 전후 종잣돈으로 부천, 산본, 영통, 평촌 앞마당 넓힌 상황. 2호기 전까지 앞마당 차곡차곡 더 넓히기!
논의하고 싶은 점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무너지더라도 나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