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돈의 얼굴
p.287 돈과 만나는 일이 곧 ‘투자’이고, 그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임을 깨달았다.
단순히 돈은 내가 필요한 재화를 사기 위한 수단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극히 일부만 알고있는 사전적인 의미라는 것을, 살아가면서 가장 가치있진 않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는 돈에 대해 고심하지 않았단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돈, 이자, 인플레이션, 빚, 암호화폐, 투자 6부 전체를 익숙한듯 낯설게 느끼며 읽어나갔다. 알고있다고 착각한 부분과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 중 몇가지를 기록해 보자면, 명목화폐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고 오랜시간동안 금본위제로서 금태환의 수단이 었다는것이다. 또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기간도 생각보다 짧다는것. 이처럼 돈의 얼굴은 역사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었다. 돈이 손에 잡히는 동전, 종이가 아닌 지갑에 지폐한장 넣고 다니지 않아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요즘처럼 모습이 변화했다. 이 변화 속에 무방비상태로 있었단 사실이 놀라웠다.
은행이 몸집을 불릴수 있는 생리와 돈의 흐름, 돈은 결국 신뢰의 매개체이고, 약속을 기반으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교환 수단이라는 본질과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또한 지금 돈은 풀리고 규제는 더 심하게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내가 취할수 있는 태도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다. 화폐가치는 확실히 하락하고 있고 월급이라는 고정수입이 물가를 따라가고 있는지 조차 생각하지 못했던것이 보는 눈 없어도 낯뜨거웠다.
지극히 손실회피형에 안정추구인 내가 할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은 무엇인가 고민을 하며 책의 마지막으로 넘어갔다. 그리곤 p.288-289 에 투자란 단순한 부의 증식 수단이 아닌 결국 ‘나 자신과 마주하는 일’ 이며,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그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 투자에서 손실을 피할 수 없는 필연이지만, 그 손실이 반드시 실패는 아니다. 라는 부분에서 이 책에서 내가 바라던 해답을 찾았다.
그렇다면 이런 인플레이션과 암호화폐의 등장 등 변화 속에서 무얼 해야할까.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