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선호<땅의가치~!!

내 아파트 없이 거의 20년을 전세로만 살다보니 아파트를 고를 때 땅의 가치보다는 내 취향에 맞는 집을 선택하는데 익숙했던 것 같다.

공기좋고 나무를 볼 수 있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나 동산이 있고 주차공간이 확보되있고, 마트나 시장이 가까우면 덤으로 좋고,,

아들이 15세경부터 국제학교를 가면서 학군조차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던 것도,

시어머니가 계시던 강서구 주변에서 살면서 도움을 드려야 할 때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면 그만이었던 것도,

남편의 회사 출퇴근버스가 수도권 전역,어디나 배차되 있었던 것도, 교통을 생각하며 집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게 했다.

결핍이 있었다면 더 일찍 고려했을 일을 너무 편하게 지금까지 왔던 게 좋은 시절을 다 놓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세상엔 정말 공짜가 없는 듯하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놓치게 되는,,

나이들어 임장한다고 다녀보니 관절도 아프고 불면증도 걸리고^^어느새 변해버린 서울 곳곳이 너무 낯설고 내가 뭘 하며 살아왔나 씁쓸함이 몰려온다..

여기가 예전엔~~,,,노인네같이 궁시렁대며 걷고있는 자신이 초라하게도 느껴진다.

과연 내가 우리 이름으로 된 아파트를 소유하게 될까 그런 날이 올까,믿기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세입자 마인드를 내려놓고 땅의 가치를 객관적지표로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집주인 마인드로 매일매일 야금야금 바뀔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더 늙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