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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10.15규제_계약을 파기하겠습니다 [네비게이터]

25.10.28

 

 

안녕하세요, 인생의 방향성을 함께 찾아가는 네비게이터입니다.

투자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변수를 마주했고, 같은 상황을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상황과 해결 과정을 공유합니다.( 여러번 가다듬었는데, 글이 또 깁니다ㅜ 그래도 이 글을 통해 도움되시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부동산 사장님의 연락

 

 

전세가 잘 세팅된 물건에 입주가 한달도 채 남지않은 어느 날,  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네비:

사장님 잘 지내셨죠?무슨 일이신가요?

 

 

부사님:

세입자가 전세대출이 안된대.

 

 

네비:

네? 잔금일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무슨일일까요?

 

당일에 전세자금대출 가능하다고 하시더니 아직 자서 안하신거예요? (자서: 은행에서 본인이 읽고 동의했다는 증거로 직접 이름을 쓰는 절차) 그때 계약 테이블상에서도 임차인분들께 강조드렸는데, 연말이 다가와 은행 총량이 소진되는 시기고, 정부에서 여러 규제가 나오는 상황이라 전세자금대출 가능하다는 곳이 있을 때 바로 은행에 가서 사인하셔야한다구요. 다음날 은행에 가신다고 하셔서 이미 완료하신줄 알았는데, 아직도라니요.

 

사장님 저도 지인분 통해서 관련내용 알아볼께요.

 

 

 

'아..갑자기 무슨일인가.. 연이은 규제정책에 

 

10.15 규체정책으로 지금은 매매고 전세고 

 

시장자체가 급랭인데.. 

 

이거 어쩌지..'


 

 

 

전세 대출 가능과 협상

 

급하게 아는 분을 통해 전세대출을 문의드렸습니다.

 

물건지의 정보를 드리니, 임차인의 신용도에만 문제없으면 흔쾌히 가능하시다는 말씀..

 

'휴..다행이다.'

 

 

네비:

사장님, 제가 아는 상담사님께 말씀드렸더니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시는데요?

 

부사님:

그 분좀 연결해줘요

 

네비:

네 잠시만요.

 

부사님:

네비씨 여기서는 안하겠대. 자기가 알아본 전세자금대출보다 금리가 0.5% 높대

 

네비 :

네??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전세대출이 나오는데 계약을 안하는 이유가 금리때문이라구요?

 

 

 

이유를 듣고 좀 말이 안되었습니다. 저도 세입자로 있는 입장이고, 전세대출을 받은적이 있었기에 금리에 상관없이  당시의 금리대로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계약을 체결한 경험만 있었어요. 임대인으로서도 세입자로서도 금리때문에 전세계약을 이어갈 수 없다는 말을 들은 건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부사님:

본인이 알아본 전세대출은행이 있대

여기는 일부를 상환하면 전세대출이 나온다고 했대. 금리도 자기의 사정과 맞고 괜찮다고 하더라구.

 

 

네비:

사장님 저 적극협조할께요. 세입자분이 원하는 금융권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기 원하시는 점을 고려하여, 대안을 제안드립니다.

 

' 원칙적으로는 

잔금을 모두 지급하고 입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우선 세입자분이 보유하신 현금으로 

선입주를 하신 뒤, 

전세대출이 실행되면 

그 시점을 최종 입주로 간주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전세대출 실행 전까지의 기간은 

선입주분을 일할 계산하여 

은행 이율 수준으로 

월세 개념으로 정산하면 

 

서로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부사님:

좋은 방법인데? 내가 한번 이야기해볼께"


부사님:

네비씨, 이 사람들이 그렇게 안한대. 잔금을 주고 잔금날 들어가기로 했는데, 왜 먼저 입주하냐고 자기는 편법적인 방법이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전세를 살 수 없대.이렇게 먼저 들어갔는데 전세자금 대출이 안나오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는데... 참나.

 

 

네비:

네??

사장님, 이건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고, 임차인분이 원하시는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 임차인분들의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 잔금 전, 선입주를 제안한 겁니다. 이런 방식은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라 임차인과 임대인의 서로 협의하에 흔히 진행하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이해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잔금을 다 받지 않고 일부만 받고 임차인의 선입주를 허용한다는 것은, 임대인이 나머지 잔금에 대한 리스크를 떠안는 것입니다. 임차인분 입장에서는 전세금을 입금하시는 순간부터 임차권이 발생하는 것이지, 임대인의 대출을 대신 상환해주는 개념이 전혀 아닙니다.

 

즉, 임차인분의 보증금은 철저히 보호되며, 임대인의 기존 대출 상황과는 별개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

 

 

부사님:

오케이


계약파기

 

임대차 계약의 경험이 많지 않다는 임차인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잘 이해시켜야겠다고 생각했고, 중개사님을 통해 서로의 조건을 협의 중에 임차인에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어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는 급작스러운 메시지를 받게됩니다.

 

 

 

 

 

 

갑자기 너무 당황스러웠었습니다.

 

계약이 익숙하지않는 사람들이라기엔 조합해서 보낸 메시지에는 내용증명, 법적소송에 관해 이야기가 가득들어있어

저 또한 겁부터 덜컥 났어요. '아 정말..이사람들, 뭐하자는거지?'

 

 

 

'상대방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 메시지를 

받은 당사자로서 매우 당황스럽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메시지로 

감정적인 대응을 한다면

일을 크게 그르칠수 있다.'

 

 

직접 서로 소통하기보다 중개사님을 통해 소통하는게 좋다고 생각되어,  

중개사님을 통해 연락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차분히 지금의 상황을 판단 해봤습니다.

 

 

 


계약을 유지하려는 마음대신 계약을 파기 하고 보겠다며 법적인 절차부터 운운하면서 메시지를 덜렁 보낸 임차인 들이 참 괘씸하고 어이없었습니다.

 

은행권 몇군데를 가보고 전세대출 금리가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높아서 전세자금대출이 안된다고 계속 계약파기를 운운하였고, 더군다나 본인의 조건에 합당하는 조건에 협조하려는 시도조차 막무가내 거부였고, 부동산 사장님의 설명이나 주변분들의 설명도 귀막고 다른 전세자금대출도 받기를 다 거부한 상황..

 

임대인뿐만아니라 더군다나 임대목적물의 하자로 이런 물건을 중개하고, 대출까지 적극적으로 알아봐주신 부동산사장님께도 소송을 운운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은 분명히 임차인이 직접 알아보고 진행해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대신 발품 팔아주고 방향을 제시해준 사람들에게조차 “고맙다”는 말대신 그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고, 심지어 고소 운운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임차인이 보낸 메시지에는 계약파기가 완고해보였습니다. 저도 원칙대로 나가야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막무가내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지?'

 

전세자금대출금리가 높다는게 부동산 임대차 계약파기의 조건중의 하나인지도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계약파기를 하게 되면 다음절차는 어떻게 되고, 임대인은 어떤 액션을 취해야할지에 대해서도 막막했습니다.

 

 

 

 

 


 

감정의 파도속에서도 내 방향을 유지하다

 

 

이번 계약파기 건으로 인해 내용증명을 보낸다는 임차인의 일방적인 통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내가 대응해야할 부분, 그리고 임대인으로서 할 수 있는 프로세스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최악의 상황인 계약파기로 간다면 어떤 법적 대응을 취해야하는지 변호사분들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변호사님들은 임차인의 계약금의 몰취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또한 이 계약 파기는 목적물에 인한 하자가 아니고 당시에 전세대출이 가능한 은행들이 존재했으므로 임차인들의 단순변심에 해당하는 사유이고, 이 단순변심에 대한 입증책임은 임차인에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임대인은 그 증거에대해 반박하는 증거들을 제시하면 되구요.

 

 

 

A.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 정리

 

 

1. 계약이 정상 진행되는 경우

임차인이 다른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아 잔금을 납부 → 계약은 원안대로 마무리.

=>대응: 기존 계약 유지, 별도 법적 분쟁 없음.

 

2. 임차인이 불만은 있지만 다른 은행과 거래하는 경우

금리가 높더라도 대출 실행 → 임대인으로서 일정 부분(예: 금리차 보전 0.5% 등) 지원등의 선의를 베풀어본다.

=>대응: 합의 문서화 필요 (추후 “구두 약속” 분쟁 방지).

 

 

3. 임차인이 계속 버티는 경우 (내용증명 발송)

계약파기를 주장하며 다음 프로세스를 진행하려는 태세일 때 협상 혹은 소송

=>대응: 상대방의 내용증명 수령 후 사실관계에 대한 반박 답변 내용증명 발송 (증거 보존).계약 해제 사유가 “단순 변심”임을 강조. “전세대출 가능한 은행이 존재했다”는 증거(은행 확인서, 상담 기록 등)를 확보. 

 

 

4. 소송으로 가는 경우

임차인이 계약무효/해제를 주장하는 소송 제기.

대응: 계약금 몰취 조항에 따라 임대인은 계약 해제 불가 입장 고수. 변호사 조언에 따라 임차인의 단순변심 입증책임을 강조.“대출 불가”가 목적물 하자가 아닌, 임차인 조건과 선택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 절차대로 대응

 

 

 

B. 법적 포인트

 

1. 계약금 몰취 가능

계약서상 특별한 하자가 없고, 당시 전세대출 가능한 은행이 존재했다면 → 임차인의 단순변심 사유 → 계약금은 임대인 귀속

 

2. 입증책임

“대출 불가 때문에 계약 파기”라는 주장을 임차인이 입증해야 함.

임대인은 반대로, “대출 가능한 은행 존재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충분.

 

3. 부동산 중개사 책임 없음

목적물 하자나 고의·중과실이 아닌 이상, 단순히 대출 불가 사유는 중개사 책임 아님.

 

 

 

C. 대응 프로세스

 

1. 증거 확보

대출 가능 은행 상담 내역, 문자/통화 기록, 부동산 사장님 설명 자료 등.

 

2.내용증명 대응

임차인의 일방적 주장을 반박하는 답변 내용증명 발송.

 

3.소송 대비

변호사 상담 기록 정리, 증거 제출 준비.

필요 시 계약금 몰취 주장과 손해배상(공실, 추가 중개비 등)까지 고려.

 

4. 플랜 B 실행

동시에 새로운 임차인 광고 → 다른전세입자를 맞추기 위해 많은 중개업소에 뿌리기

 

 

 

그간의 전세 골든 타임이 지났고, 1015 부동산 정책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된 흐름 속에 11월 매매자금의 하나인 전세자금대출 또한 총량의 한계가 있다는 연일 계속된 소식에, 임차인 맞추기는 더 난이도가 생겼다는 점을 인지하고 다음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그럴 수 있다. 그럼 내가 상대방을 위해 할 수 있는것은 무엇인가?

 

 

이런 상황이 어이없었지만, 차분하게 마음을 진정시키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했어요. 노트에 써보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앞으로 마주할 두려움들을 다스려갔습니다.

 

A. 왜 이런 상황이 생겼을까?

 

✔️은행의 보수적 심사=>요즘 1금융권은 총량 규제 때문에 신혼부부라 해도 대출 한도가 줄거나 자기자금 투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경험 부족=> 신혼부부 입장에서는 전세대출 절차가 처음이라, 임대인에게도 협상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임대인에게 의존=>사실 전세대출은 세입자가 해결해야 할 부분인데, 불안하니까 임대인에게 해결책을 요구할 수 있다.

 

 

B. 법적 원칙 (주택임대차계약)

 

✔️계약금 지급 → 계약 성립: 이미 계약금을 주고받았다면 계약은 성립된 상태

 

✔️임차인 귀책사유로 파기 → 계약금 몰취: 세입자가 개인 사정(금리 부담 등)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임차인은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고 임대인이 가져가게 된다.

 

✔️임대인 귀책사유로 파기 → 계약금 배액 반환: 반대로 임대인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면, 임차인에게 받은 계약금의 두 배를 반환해야 한다.

 

[법적근거] 민법 제565조 (해약금)

“당사자 일방이 계약금을 교부한 경우, 계약 당사자는 이행에 착수하기 전에는 당사자는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그 배액을 상환함으로써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C. 임대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

 

1. 법적 원칙 지키기

계약금 지급 → 계약 유효

금리만을 이유로 계약을 깨려면, 세입자가 계약금을 포기해야 한다.

 

이건 임대인이 “봐주고 안 봐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

따라서 임대인이 손해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

 

2. 세입자 입장 배려

만약 관계를 원만히 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방식도 검토해볼 수 있다.

 

✔️대출은행 탐색 도움: “○○은행에서는 아직 대출이 가능하다더라” 같이, 세입자가 대출받을 수 있는 은행을 안내해줄 수 있다.

 

✔️입주 시점 조율: 세입자가 대출 실행 시점을 조금 늦추고 싶다면, 잔금일이나 입주일을 은행 실행일에 맞춰 조정해줄 수도 있다.

 

✔️임시 합의안: 금리 부담을 호소한다면, 차라리 월세 일부를 단기간 도와주고 전세로 전환하는 등의 협상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물론 이건 선택사항이고, 임대인의 의무는 아님)

 

3. 단호하게 정리하기

그럼에도 세입자가 계속 파기를 원하면:

계약금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 된다.

 

임대인이 더 해줄 건 없으며, “법에 따른 처리”라는 틀 안에서 움직이면 된다.


여러 가능성들을 염두해두었고, 가장 최선은 전세자금대출을 본인이 원하시는 곳에서 잘 찾으시어 계약서대로 무난하게 잘 진행되는것이 좋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의 다음 액션들을 준비해놓았고, 잘못된다면 소송까지 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중개사님을 통해 저의 입장을 정리해서 전해드렸습니다.

 

 

 

 


원만하게 해결한다.그것이 원씽이다!

 

 

임차인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 통보와 내용증명 이야기를 들으며, 제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이 싸움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일까?”

 

이번 전세계약으로 인해 저는 이미 다른 임차를 놓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입주일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세 골든 타임’은 지나가버렸고, 게다가  10.15 부동산 이후, 연이은 규제 틀속에 거래자체가 더 경직된 상황이라, 다시 전세 세팅을 한다는 것은 한층 더 높은 난이도의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전세를 다시 놓을 수 있고, 아무리 주변에 전세가 없다고 하지만, 놓쳐버린 시간적 물리적 기회비용을 되돌릴 수 없는 가운데 맞딱뜨려진 현실 속에서 계약금을 전부 돌려드리는것은 저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일 것 같았습니다. 

 

서로 비용을 감수하고 현실적으로 계약금의 일부를 돌려드리는 방법을 적용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일 지 모르는 상황.

 

이 상황에서 임차인 측은 자신들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며 계약금을 전액 반환받기를 고수한다면 소송으로 갈 것이고, 여러 변호사님의 자문을 통해 알아본 바, 임대인이 법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크겠지만 그 과정에서 겪게 될 심리적 피로는 결코 가볍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또 임차인들에게도 소송을 통한 지리한 싸움은 감정소모와 시간낭비외에 큰 좌절로 다가올 수 있음을 알기에 이런 앞으로의 과정들을 마주한다는 자체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할퀴며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험난한 여정임을 알기에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부던히도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1.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전세대출가능한 곳을 직접 찾아보기

 

“혹시 10.15의 변경된 대책으로 현재 임차인들의  전세대출이 막히지 않았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은행들에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입자의 조건은 무주택자였고, 현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일부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차분히 규제를 하나씩 대입해보니, 이번 경우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임차인이 원하는 은행들의 전세대출 가능 여부를 샅샅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세대출 수요가 많은 우리은행의 경우, 이미 11월까지 총량이 다 찬 지점이 많았고, 한 지점에서는 “매매와 전세대금 합산이 10억 한도라 이미 다 소진됐다”는 답변까지 들었습니다. 

 

연말에 규제까지 겹쳐 지금은 은행에 남아있는 총량이 적어 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상황이더라구요.

 

 

 

BMP> 전세대출 총량이 다 찼다면, 은행들의 서비스 콜센터를 통해 현재 전세대출 총량이 남아 대출이 가능한 지점을 연결해달라고 물어보면 서비스 센터 직원분이 지점에 가능여부를 물어본 후 직접 방문을 권장합니다. 물건지 주변은행부터 시작해 지역을 넓혀가며 가능한 지점을 연결해달라고 부탁드리면 전세자금대출 가능 지점을 찾아주시더라구요!

 

 

 

 

2. 최악의 가능성에 대비한 플랜 짜기

 

동시에, 계약 파기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했습니다.

 

저는 로톡을 통해 여러 변호사님들과 짧은 상담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모르는 부분을 채워갔는데요.

 

변호사님과15분씩 통화를 진행하였고, 여러 변호사님들의 의견을 통해 처음엔 암흑같던 제 상황이 점차 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조언은 명확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임차인의 단순 변심에 해당

✔️따라서 임대인 승소 가능성이 높음

✔️계약금 몰취 역시 법적으로 가능/현장에서 계약금 지급의 정도 협상가능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계약을 파기한다면 저희 측도 입는 손실이 컸고, 임차인에게 계약금을 몰취한다는 매몰찬 결정을 내리는 것도 쉽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승소 가능성 : 높음

✔️금전 소송 소요 기간 : 6~8개월

✔️변호사 비용 : 400~500만 원 (패소 측이 승소 측 비용 부담)

 

 

 

 

✔️로톡(변호사 상담사이트): 15분에 2-3만원정도 됩니다. 여러변호사님들의 의견을 들으시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시고 본인과 맞는 스타일의 변호사님들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서비스의 경우 쿠폰을 많이 줘서 저 같은 경우는 15분 전화통화가 각 1만원정도의 금액으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가격에 비해 훌륭한 자문들을 얻어 개인적으로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내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해나가며 좀더 디테일하게 알아가고, 추가적으로 더 나아가 세부적인 상담을 받아봐야할 사안들에 대해서는 관련서류들을 가지고 직접 대면상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여러번의 상담을 통해 그 분야에 경험이 많으시고 그리고 내 사건을 잘 커버해주실 나와 잘 맞는 변호사분들을 찾아 신뢰감있게 맡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었어요.

 

www.lawtalk.co.kr

 

 

 

 


 

 

규제 속에서도 해답을 찾다

 

임대인이 제시한 전략이 통하지 않는 가운데, 지리멸렬한 시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하루가 아니라 일 년이 지난 것 같았습니다.

일도 손에 안 잡히더라구요.

 

 

 

사장님:

네비씨, 찾았어, 가능한 곳을 찾았어.전화를 안받아서 문자로 서류들 안내하고 자서하러 가라고 메시지 했어.

 

네비:

우와 사장님도 알아보고 계셨군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좋은 소식이 있었음 좋겠네요.

 

사장님:

임차인들이 계약이 익숙하지 않다던데, 이런 계약이 흔히 있는 상황이라고 괜찮다고 이야기해도 이야기가 안통하고  더군다나 중개인인 나와 상의없이 임대인에게 계약파기며 내용증명이며 소송이며 ..들으려고 하지 않고 혼자 막무가내식으로 앞으로 나가니 손이 많이 가고 너무 힘들었네.. 이런 사람들은 내 몇십 년 부동산 생활에서 처음이야. 난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하고 은행도 알려줬는데, 흠.. 임차인은 반응이 없네..어쩌지?

 

네비:

일하시는 중이시라 바쁘신가봐요. 잘되겠죠. 낼 꼭 결과 알려주세요!

 

 

 

자서 당일, 임대인인 제가 직접 임차인분들과 연락을 해야한다고 판단했어요.

 

중개사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했지만, 임차인에게 임대인이 직접 거래를 독려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 두려운 부분이 무엇인지 가능하다면 제가 그 두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불식시켜주고 싶었거든요.

 

통화를 하며 혹시나 불안하거나 거리끼는 부분이 있다면 은행 담당자가 임대인인 저에게 직접 전화를 주셔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불안감을 느끼는 임차인의 주변 분들과도 직접 통화를 하며, 오해와 걱정을 하나하나 풀어드렸습니다.

 

 


 

 

흔들면 흔들수록 견고해 질것이다

 

결론은 여러가지 일들을 잘 조율하고, 임차인과의 전세계약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대출심사 자체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 은행의 총량까지 적어진 연말 상황에서 전세세팅을 하실 분들은 매우 유의해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경험을 돌아보며,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행위 자체를 곧 투기로 보는 사회적 시각이 얼마나 만연되고 있는지 현장에서도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투자의 난이도는 단순히 정책적인 문제를 넘어 심리적으로 높은 장벽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꼈습니다.(물론 규제로 인해 서울수도권의 일부시장의 투자는 여러각도로  많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현장을 통해 시장을 늘 예의주시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기회는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

 

정부규제속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느껴질 좌절감과 무력감이 사람들을 매우 많이 흔들어놓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마지막 과정에서 전세계약 파기를 주장하며 법적소송을 운운하는 임차인을 마주하며, 무교지만 종교가 필요한가도 생각해봤었던 과정이었던것 같아요. 

 

 

2025년 부동산 규제 

6.27 → 9.7 → 10.15.

 

숨 돌릴 틈도 없이 이어진 부동산 규제의 한복판에서 잔금을 치르고 매수를 했으며, 인테리어와 전세 세팅까지 동시에 진행해야 했는데요. 

 

[투자후기]

https://weolbu.com/community/3454986

 

 

그 과정은 말 그대로 규제의 폭풍 속에서 계속 뺨을 맞는 듯한 연속된 충격이었습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한순간에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연이은 규제 속에서 매듭을 맺는 투자과정들이 하나같이 숨을 조여오는 것 같아서 쉬운 허들은 없었고, 넘어야 할 벽은 늘 더 높아만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길을 끝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환경 덕분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이 제게 참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규제의 흐름 속 안에서 투자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혹여 마주할 힘든 상황에서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놓치지 말고 투자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이 환경안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규제속에서 힘드시면 작은 희망이라도 끝까지 같이 붙잡고 헤쳐 나가다 보면, 그 길이 결국 자신을 지켜주는 길이 될 테니까요.

 

포기하고 싶었던 수많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그리고 늘 기억했습니다. 나와 같은 시간을 견디고 있는 많은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도 같은 무게를 짊어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많은 자산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투자를 하시든 자산시장에서 버티고 꼭 살아남아 원하시는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나가셨음 좋겠습니다. 자산시장에서 어떤 투자를 하시든, 버티고 살아남아야 결국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원하는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 나가는 모든 투자자분들께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이리저리 역풍을 맞아 단단해진 월부투자 1호기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시러 친히 방문해주신 멋진 동료 시간님 감사합니다! 본의 아니게 불교, 천주교, 기독교 모든 종교인들의 방문으로 인해 뭔가 좋은 기운으로만 가득찬 무적의 집이 되었습니다.

 

임차인분들, 그러니 좋은 감정만 가지고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Life isn’t about waiting for the storm to pass, it’s about learning to dance in the rain.)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빠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민경용팔쒸
25.10.28 07:13

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차분하게 할 수 있는 일 찾아서 하시는 네비님 진짜 대단하세요ㅠㅠㅠ무사히 전세 계약하셔서 다행입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했네요ㅠㅠ

야유요
25.10.28 07:16

네비님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쉽지않았을것같아요ㅜ 감정을 내리고 최선을 찾아서 행동하신 모습 넘 멋지십니다!

슈필라움
25.10.28 07:17

네비님 고생하셨어요 이번 경험이 네비님을 더 단단하게 해줄것 같아요 맘 고생 많으셨네요 잘 버티셨습니다 소중한 경험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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