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실전투자경험

[우리다움] 3년만에 4급지 경기도 1호기 후기입니다!! (ft. 가압류)

25.11.01

안녕하세요 우리다움입니다.

22년 9월 열반기초반을 시작으로 25년 9월 드디어 3년만에 4급지 경기도에 1호기를 했습니다!!!

3년동안 정말 수많은 개인적인 일들이 있었는데도 포기하지않고 투자를 했습니다ㅎㅎ

그리고..1호기가 쉽지 않은 물건이라 정말 마음이 너덜너덜해졌지만 무사히 잔금까지 다 하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멘토님들께서 복기를 꼭 하라고 말씀해주셨기에 복기글을 뒤늦게라도 남기게되었습니다.

글이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ㅎㅎ

 

 

투자를 시작한 계기

22년 6월 엄마의 암진단 소식을 듣고 저는 병원비 걱정과 노후대비가 안되신 부모님을 위하여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처음엔 스마트스토어로 부업을 통해 돈을 벌려고 했는데 시간투자 대비 적은 수익에 다른걸 찾아봤습니다.

지금의 남편이 월부를 발견하며 

부동산 투자를 해보는게 어떻겠냐해서 그때 처음 너바나님의 열반기초반을 22.9월에 수강했습니다. 

이후 자본주의에 대해 알게되면서 부모님의 노후도 노후지만 저의 노후대비에 대해서도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볼수있었습니다. 

이후 실준반,열중반,지방기초반,실전반,지투반 등 어머니와 병원을 다니며 계속 강의수강을 했습니다.

당시 엄마와 병원갈때마다 참 마음이 힘들었던게 생각납니다.. 투자에 몰입하려고 할때마다 엄마의 상황은 더 안좋아지셔서 죄송스러우면서도 또 한편으론 투자에 대한 욕심이 떠나질않아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강의에서 질문기회가 생길때마다 이러한 마음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질문드렸던거같아요ㅠㅠ

게리롱튜터님, 자모멘토님 코칭 덕분에 제 상황에서 할수있는걸 해나갔던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 25.5월 다시 1호기 투자하기로 마음 먹다.

 

소액 종잣돈을 갖고있던 저는 지방투자를 목표하고 지방만 보다가 올해 초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그동안 투자공부해온걸 전부 다 그만두고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지났고.. 마음을 추스리며 일상에 돌아오려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 한켠으론 이렇게 3년동안 어렵게 힘들게 버텼는데 투자 결과물이 없는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힘들지만 그래도 투자하자….! 이제는 나의 노후를 위해 투자하기로 다시 마음먹고 종잣돈 재점검을 통해 서울,수도권에 투자하기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때는 너무 달리다 포기하지말고 천천히 할수있는걸 먼저 하자 생각했습니다.

 

저는 서울/수도권 앞마당은 4개 뿐이였고 강의에서 들은대로 4개 앞마당이면 투자 가능하다하여 이때 처음으로 앞마당 전수조사를 해봤습니다.

 

앞마당 안에서 일단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곳,

가격이 싼거같은 단지 ,궁금했던곳 위주로 전화임장을하고 매물을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저평가 및 투자금에 들어오는 단지에 처음으로 네고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첫 네고 시도였고 거절을 몇번 당해보니 거절은 기본값이구나…! 많은 매물임장과 네고를 경험 해야하는구나 느꼈던거같습니다.

그리고 앞마당 좋은곳부터 먼저 보면서 차근차근 매임을 했었습니다.

 

■ 잘한점: 앞마당 더 늘리고 싶었지만 일단 4개 앞마당에서 찾아본것 , 앞마당 전수조사

■ 아쉬운점: 전수조사를 여태 안해본것

 

 

 

2. 25.6월 서투기 / 실전투자후기 필사 / 비교평가 / 단지분석

 

6월에는 서투기를 들으며 서울 입지에 대해 공부하고 새 앞마당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강의+투자검토+앞마당 늘리기 전부 다 하기가 쉽지 않아 서투기에서 반마당을 만들고 투자 매물검토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앞마당 매일 시세트레킹, 저평가+투자금에 들어오는 단지에 전화임장을 꾸준히 했습니다.

그리고 투자경험이 없다보니 

“실전투자 후기글”을 틈틈히 보며 필사하고 투자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습니다.

후기를 읽으면서 여러 경우의 수를 접할 수 있었고 

투자 공부할때 실전투자후기 필사는 정말 꼭 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분들의 실전투자 후기를 읽다보니 제가 앞마당 전수조사 했을때 실수 한 것을 알았습니다…!! 

전수조사라면 정말 모든 단지들을 다 갖고와서 했어야하는데 저는 이정도까진 괜찮을것(?)같은 단지만 갖고온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선입견을 버리고 모든 단지의 시세를 전수조사하고 먼저 지역별로 가격을 정렬하며 같은가격으로 더 가치있는 단지를 색칠하며 비교평가했습니다.

(여기보단 저기가 좋은데?, 같은 가격이면 이 단지가 나은데?)

 

그리고 단지vs단지로 비교평가 판단을 잘 하려면 단지분석을 정말 잘 해놔야 비교평가가 잘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보쓸때 단지분석을 다 못한게 떠올랐네요ㅜㅜ)

비교평가를 하는데 단지가치를 몰라 평가를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마침 자모님이 강의에서 해주신 말이 떠올랐습니다. “단지 가치를 잘 모르면 다시 한번 단지를 가고 단지분석을 하라” 이 말씀이 떠올랐고 그래서 다시 한번 단지를 보러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놓쳤던 단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세대수도 작고 구석탱이고 별로겠지하고 넘겼던 단지
  • 언덕이고 생활권에서 제일 후순위 단지라 대충봤던 단지

다시 들여다보니 가치가 있는데 단점만보여 제꼈던거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단지는 가격이 아직 움직이지 않았기에 후보단지에 넣어놨습니다.

 

지역 내 비교평가 > 지역 간 비교평가 , + 투자금 5천만원 러프하게 범위를 넓혀보기.

이렇게 범위에 들어오는 단지들 중 좋은 생활권부터 차례대로 후보단지를 추렸고, 후보단지에 전임을 돌려 매물예약을 했습니다.

 

잘한점 : 실전투자 후기 필사, 선입견 버리고 모든 단지 전수조사, 단지를 다시가고 단지분석한것

아쉬운점 : 편견 가진 점. 네이버매물 전부 안본것, 단지분석 제대로 안한것

 

 

 

3. 25.7월 5분위 시세표 / 매일 비교평가 / 매물코칭

 

회사에서 점심시간 퇴근시간 전임을 계속했고 후보단지들을 시간되는대로 봤습니다.

6.27 규제로 인해 부동산 사장님들은 세낀물건 말고는 새로 전세맞추는거에 대한 번거로움 때문인지 투자자를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임하면서 나에게 적극적인 사장님도 찾아보려고도 했습니다.

 

후보단지들을 보긴보는데 매매가도 잘 깎이지않고 조건이나 가격 협상도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대로 포기할 수 없기에 내가 놓치는 단지들이 있을까 싶어, 이번엔 주우이 멘토님이 알려주신 5분위 시세표를 해봤습니다. 

처음 해보는거라 쉽지않았지만..시세표를 작성하며 비교평가를 하니 재미도 있었습니다.

후보단지들은 그 전에 제가 뽑았던 단지가 또 나왔고 최고의 단지는 아니지만 장/단점을 갖춘 단지들이었습니다.

 

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것 중 제일 좋은곳이 이 단지들이니까 매물보고 진행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해당 후보단지들을 매물예약하고 네고와 조건을 맞춰나갔습니다.

 

그 중 A지역 , B지역 , C지역의 후보단지들을 동시에 보고있었습니다.

 

A지역의 1순위 단지는 제가 만들어 놓은 앞마당의 생활권을 같이 쓰는 곳이였으나 해당 구를 임장하진않았습니다. 해당 단지는 구에서 높은 선호도를 갖고있는 단지라는거만 알고 단지임장은 여러차례 했습니다.

 

B지역에서는 선호도있는 단지부터 순서대로 내려와 매물을 보았고 그 중 2순위 3순위 단지는 단점이 크다 생각하여 아예 빼놓았던 단지였는데 다시 한번 더 입지분석을 하고 매물을 봤습니다.

여기서 매물을 직접보며 사장님과의 대화나 거주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수요와 선호도를 파악했습니다.

(앞마당 만들때 투자금 안들어와도 저평가 단지면 미리 매임해야하는 이유ㅠㅠ)

 

C지역의 단지는 1등 생활권 중 후순위 단지였습니다.

 

 

드디어 나도 1호기를?!

 

동시에 보던 단지들 중 A지역 매물, C지역 매물은 협상 진행중에 바로 다른 투자자들이 사갔습니다.

남은 B지역의 단지에서도 1순위는 제가 고민하던중 팔렸고, 2순위는 한달안에 잔금을 해야하기에 조건이 안맞았습니다.

 

B지역의 3순위 단지 매물은 세가 껴져있고 25.12월 만기로 계약갱신권 사용 예정이었던 물건이었습니다.

조건과 투자금이 범위에 들어왔으나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말을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 집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장님은 집안보고 사는 단지라고 브리핑하셨지만..

저는 무조건 집을 봐야 거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라인의 다른 매물을 보여주셨고 

저는 참고하겠다하고 해당 매물을 봐야 살 수 있을것 같다고 다시 한번 의견 전달했습니다.

 

집 보여주기만을 기다리며 같은 매물로 다른 부동산에 정보확인차 전임을 했는데, 

다른 사장님께서는 해당 매물을 1천만원 깎을 수 있다하셨고 대신 집 안보는 조건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이 매물이 최대 1천만원까지는 깎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후, 처음 컨택했던 사장님이 집을 볼수있게 저랑 다른 투자자 딱 둘만 보여주겠다하여 일정을 잡았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다른 부동산에서도 내놓아 다같이 보게되었고 매물 상태는 최상이였습니다. 

더불어 임차인분도 친절하시고 자녀분의 학교때문에 더 살 생각이 있으셔서 해당 매물은 투자하기 좋은 매물이였습니다.

 

이제 매물임장을 마치고 사장님과 가격조정이 들어가야하기에 따로 사무실로 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2천만원 이상을 깎아야 해당 물건이 투자가 가능했고, 전임 내용을 참고해서 깎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매매가는 7.5억이고 사장님이 1천만원을 깎아놔서 7.4억에 나왔던 매물입니다.(가격은 예시 입니다)

저는 빠른잔금과 실거래가 등 여러 이유로 제가 원하는 가격을 만들기위해 3천만원 네고를 먼저 시도했습니다.

사장님은 당황하시며 절대 안된다고 그 가격이면 자기는 짤릴거라 하셨고 저는 그 가격이면 가능할꺼같으니 한번만 집주인에게 물어봐달라고 했습니다.

 

사장님은 정말 안되는데 하셨지만 통화를 한번 해주셨어요. 그러나 집주인은 기분 나빠하셨고 7.4에 가능하다 했습니다. 사장님은 7.4에 그냥 하자고 하셨고 저는 2천만원 깎이면 가능하다 했습니다.

그러고 30분 뒤 매도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부동산 손님이 7.35에 거래하겠다하여 계약 진행하려고 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사장님은 저에게 7.35에 하자고 하셨지만 저는 투자금이 안맞아 어려웠습니다.

 

사장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가격이 안맞아서 못하게 될거같다고 말씀드렸고 사장님은 돈이 없는 저에게 실망을(?) 크게 하신것 같았습니다. 

투자금이 안되면 왜 보냐고 하시며 뭐라하셨지만.. 사장님 입장도 있으시니 이해가 갔습니다. 

사장님 하소연을 다 듣고 부동산에서 나왔습니다 ㅜㅜ

 

이번엔 투자하기 조건이 좋았고 저도 정말 간절했기에 1호기를 할 줄 알았는데 참 아쉬웠습니다.

너무 아쉬워서 이 매물을 놓친게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놓친점이 꽤 많았습니다!!

  • 해당 지역은 이미 오르고있고 투자자들이 많이 와서 가격이 잘 깎이지 않는 지역이였다.

     → 그것도 모르고 3천이나 가격을 협상하자했으니….! 결국 매물임장이 부족했던 탓 같다. 생활권별로 다시 한번 매임을 하고 분위기를 잘 살펴봤어야한다.

  • 25.12월 계약갱신 예정 물건이고 현 시세대비 전세가가 쌌던터라 5% 올려받으며 투자금 회수가 되었는데 이 부분을 생각지도 못했다.

    투자금이 안된다고 2천만원 안깎여서 포기할게 아니라 5개월 뒤 들어오는 5% 올린 금액으로 투자금을 맞춰볼수있다는점. → 투자금이 안된다고 바로 포기하지말고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것!

 

 

다시 물건 찾아보자! 그리고 매물코칭

 

저는 이렇게 물건을 날리고 A,B,C지역에서 다시 한번 물건을 찾아봤습니다.

그 중 A지역에서 선호높은 단지 중 조건좋은 매물을 발견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망설여졌습니다. 

단지 선호도는 알겠는데 왜일까…? 생각해봤더니 

단지를 선호하는건 알지만 그 지역을 내 앞마당으로 많지않아서 그 단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습니다. 

항상 멘토님이 말씀해주셨던 부분인데!! 그제서야 몸소 깨달았던거같습니다..

지역을 제대로 알고 내꺼로 만들어야 확신이 서고 물건도 지켜나갈 수 있다는걸요.

그리하여 A지역의 물건은 또 다른 투자자가 사갔고

C지역에서 저번에 놓쳤던 같은 단지에서 매물이 나왔습니다.

 

C지역의 물건은 현재 전세 시세로 주인전세가 가능한 물건이였습니다.

집주인은 제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였고 500만원까지만 네고가 가능하다 했습니다.

매물은 로얄동,층에 신축이지만 내부 상태는 깨끗하진 않았습니다.

작은방에 곰팡이가 살짝 있을랑 말랑한게 보였고 나중에 전세 놓을때는 수리가 필요할거 같았습니다.

 

우선 조건과 투자금이 맞았고 수리는 사장님도 집주인도 곰팡이가 확실치 않았기에 현재로썬 큰 무리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이 매물이 최선인지 고민하며 앞마당 전수조사를 또 실시하고, 저평가 및 조건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방금 본 C지역 단지와 B지역의 단지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에 매물이 둘 다 가치가 비슷하다 생각했고

내 앞마당에서 투자하기 제일 좋은 매물들이라 판단하여 매물코칭을 결심하여 신청했습니다!

 

저는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과 매코를 진행했습니다.

매코내용을 다 쓸순없지만 멘토님은 

해당 지역의 수요 등 제가 생각했던부분이 맞는지 점검해주셨고 주변 생활권에서 신축 찾기 위해 오는 수요 등 아직 해당 단지는 싼편이다 그러니 매수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해당 지역 시장 및 매물상황을 들으시고는 

“이 지역은 가격협상이 어려울수있으니 100~200만원만 협상시도해보고 몇백 때문에 못사진 마요. 여긴 시간지나면 날아갈수있어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깎는것도 분위기에 따라 해야하고 지역마다 온도차가 다르다 하셨습니다.

매코 끝나고 할 일들을 설명해주셨고, 저의 그간 버텨온 시간들을 공감해주시며 정말 기뻐서 눈물이 났습니다ㅠㅠ자향멘토님 위로의 말씀도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전화를 끊고 혹시 숨겨진 매물이 있을까 싶어 매물을 털기 위해 해당 임장지로 갔습니다.

주변 부동산을 다 돌았는데 매물이 워낙 없어서인지 정말 없었습니다…ㅎ

그러고 집에 와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하고 다음날 부동산에 가서 매수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장님은 그럼 가격을 조금 더 네고 해보겠다하셨고 

이전 실거래를 말씀드리며 시도하셨지만 집주인은 죽어도 500만원만 가능하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리고 더 깎으려하면 매물 거두겠다하시는 매도인…

 

저는 매매가가 깎이면 보너스이고 무조건 깎는게 본질이 아니다! 라는 말을 튜터님들께 들었기에

네고 못해도 저평가 구간이다 생각하여 매수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환수원리+투자금범위+조건에 맞았기에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에 사겠고 했습니다.

당시 밤9시 정도였고 처음 가계약이란걸 해봐서 

계약금 넣기 전 사장님과 미리 가계약 특약내용에 대해 조율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그러고 밤10시 정도에 매도인이 연락와서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연락주겠다했습니다.

저랑 남편은 일단 집에 돌아가며 계약을 하고싶다고 의사를 밝혔긴 했지만 뭔가 찜찜했었습니다. 매코 통과도 했는데 너무 찜찜한 마음..

 

그러고 다음날 오전..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집주인이 집을 거둔대요”

집주인은 밤에 팔지말지 고민을 많이 했던 모양입니다.

집주인은 지금 대장아파트가 오르고 있으니 내꺼도 곧 오를거같다고 나중에 다시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제테크에 관심이 많다던 집주인…ㅠ

시장 분위기를 읽어보려고 그냥 내놓고 팔리나 안팔리나 간본거같다고하시는 사장님 말을 듣고 참 허무하고 속상했습니다ㅠㅠ

이때 지역마다 다르지만 오르는 지역에선 매수가 참 쉬운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대신 집주인에게 쓴소리 하셨다하시며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슬픔도 잠시 또다시 매물 찾기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투자를 해야하니까요!

 

 

 

4. 8월 매물찾기

 

어느덧 8월이 되었고 정말 투자하고 싶은데

물건을 몇번 날리고 또 안보이니 마음이 착잡했습니다..(나 투자할수있을까???)

 

제 앞마당에서 투자하기 좋은 지역은 B,C였기에 집중적으로 다시 찾아봤습니다.

매코 당시 C지역의 매물이 통과되었는데 C지역 단지의 매물이 날아가면 B지역 단지를 해도되지만 그것보단 매코넣은 단지에서 다른 물건을 찾는게 낫다고 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C지역 단지에서 할 수 있는 물건을 더 찾아봤습니다.

 

네이버에 올라온 매물을 다 전화임장하고 

조건을 조율해서 투자할 수 있는 매물이 있는지 하나하나 다 물어봤습니다. 역시나 없었고 쉽지않았습니다.

그러다 투자하려고 시도했던 단지의 사장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세안고 매물인데 가압류가 있는 뒷동 물건이다. 혹시 모르니 집은 한번 보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해당 단지에서 투자를 하고싶었고 뒷동 물건은 본적이 없어 일단 보러간다고 했습니다.

 

근데 의외로 뒷동의 매물도 괜찮았습니다.

사장님은 처음 브리핑시 앞동이 뷰가 트여 로얄동이라했으나 다른 부동산에선 앞동은 뷰가있지만 차소음이 있어 뒷동이 조용해 로얄동이라했습니다. 

저는 뷰가 나오는게 당연히 로얄이라 생각했었는데 

직접가서 매물을 보니 뒷동중에서도 제가 본 라인은 뷰가 일부나와 답답하지않았고 조용함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역시 투자하려면 편견을 버리고 모든 매물을 다 봐야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5. 9월 가압류 물건 가계약

 

여기서 문제는 가압류였습니다. 

이 매물은 아이 학교때문에 꽤 오래살고싶어하는 임차인분이 거주중이었습니다.

계약 갱신은 아직 안썼고 세입자분이 너무 깨끗하게 집을 사용하여 최상의 상태였고 인상도 매우 좋으셨습니다.

매코를 넣으며 저평가 단지 및 가격을 확인했기에

매도인 상황빼고는 투자하기 적합했습니다. 사실 가압류 물건은 초보투자자에게 난이도가 있어 되도록이면 하지말라하여 처음엔 생각도 안했습니다. 근데 저는 매물코칭을 하고 해당 단지에서 꼭 하고싶었기에 조건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장님께 정확한 상황을 물어보았고 집주인은 세입자가 있는 상태에서 후순위 대출을 받아 가압류가 들어온거였습니다. 

저의 계획은 매매거래하면서 가압류를 정리하게된다면 저의 협조가 필요하니 그걸 이용하여 가격협상을 하려했습니다. 

또 실입주만 되는거지만 정상 물건도 같은 가격이고 해당 매물은 급한물건이니 깎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사장님께선 집주인의 생각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전화통화가 쉽지 않은 매도자였습니다.

 

몇일이 지나서 사장님이 겨우 통화를 했고 집주인은 매수자의 협조로 가격을 깎기 싫었는지 집주인이 직접 가압류를 해결하고 정상물건으로 매도를 하겠다 했습니다.

저는 가압류가 쉽지 않은 물건이기에 당연히 정상물건이 되면 제 입장에선 더 좋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더욱 매수 포기가 안되었던거같아요..ㅎ)

 

저는 사장님께 가압류가 정리되면 매수의사가 있다고 했고 사장님은 매도자에게 전달 했으나 집주인은 듣고 또 연락이 잘 안되었습니다.

여기에만 매달리는게 맞나싶어 저는 다시 B지역의 매물들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정말 제 투자상황에 맞는게 없었습니다..아님 더 낮은 급지로 가야하는데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나봐요…그렇게 저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던거같습니다..

 

그러다 사장님께 다시 연락이 왔고 집주인이 다른 부동산에도 내놓아 거기서도 집을 보고 있다했습니다.

이 물건은 채권상환여부를 확인하면서 진행해야하는데

매물이 너무 없어서인지 이런 번거로운 물건도 나처럼 하려는 사람이 꽤 있구나 싶었습니다.

사장님은 저랑 오랜 소통과 거래 성사를 위해 집주인에게도 푸쉬하시며 거래 의사를 다시 물었습니다.

집주인은 결국 자력으로 가압류를 해결하겠다했고 

사장님은 가압류 정리시 필요한 서류를 취합하여 집주인에게 알렸습니다. 

집주인도 사장님에 대한 신뢰때문인지 다른 부동산과는 아예 연락을 안받고 있다했습니다.

그리고 자력으로 가압류를 해결할테니 매매가 네고는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협상을 못해서 아쉬웠지만 당시 후보물건들도 계속 날아갔고 매코때 여기서 더 찾아보라는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떠나질않아 네고되지 않는 가격에 매수하기로 결정합니다…(다시 복기해보면 네고 포인트가 더 많았던거같네요..^^)

그리고 역시 후보단지가 많아야한다는걸 또 다시 깨달았습니다!!!

 

사장님은 저에게 가압류 정리 후 바로 가계약금을 넣는걸로 이야기 해주시며 집주인의 우유부단한 결정을 방지하기위해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한 방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매도인이 가압류 전액 채권 상환 후, 

채무상환영수증 및 채권자들이 취하 접수 신청한 내역 등을 확인한 다음 가계약금 500만원 입금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가압류가 또 들어올수있으니 본계약을 바로 하는 방법으로 알려주셨고 잔금도 빠른시일내에 하는걸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도 월부에 올라온 가압류건 거래 경험담을 숙지했고 

사장님 제시해준 방법도 재검토하며 안전하다 생각하여 시나리오대로 할 생각이였습니다.

 

사장님도 가압류를 풀고 그 과정이 꽤나 번거로운 물건으로 법무사 등 주변 부동산 사장님들에게도 조언을 구하며 최대한 안전한 방법을 찾아주셨습니다.

 

9/1일에 시나리오대로 가압류에 대한 채무상환영수증 및 가압류 취하 접수 내역을 받았고 

저는 가계약금 일부를 보내기 위해 사장님과 특약 주고받고 사장님이 집주인한테도 가계약 문자를 보내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도록 집주인은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안받았습니다….

사장님과 저는 정말 당황스러웠고 사장님이 내일 아침까지만 좀 기다려보자하셨습니다.

정말 이게 뭔가 싶었지만……? 화를 꾹꾹 참고 일단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사장님께 연락이 왔고 집주인분께는 또다른 사정이 있었습니다….

집주인은 현재 이혼준비중이였고 가압류도 관련이 되었기에 남편과 아내분이 매도에 대해 의견조율이 안되었던거였습니다…

매도를 할지 말지 조율도 안하고 다짜고짜 매물을 내놓고 참…여기서 감정소모를 굉장히 많이했던거같습니다.

 

이때 매도자는 일단 가압류를 본인이 해결했으니 매물을 다시 거두려했습니다.

사장님은 거의 거래 직전이였기에 그 매도자 두 분을 어르고 달래서 거래할 수 있도록 애써주셨고

부부 공동명의였기에 아내분 남편분 따로 연락하시어 계좌를 받아 저는 마침내 반반씩 가계약금을 보냈습니다!

가압류를 매도자가 해결해놔서 사실 저는 가계약금 보내고 순차적으로 잔금하면 큰 문제가 없어 그대로 진행을 했습니다.

 

가계약금을 보내고 사장님과 저는 아직 끝난게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고생했다고 인사를했습니다..ㅋㅋ

그런데 이틀뒤 사장님께 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뭔가 느낌이 안좋았죠…….ㅎㅎ

네..정말 설마했던 가압류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사장님과 저는 날뛰었고 이게 대체 무슨일이냐 

사장님이 매도자한테 바로 연락했고 매도자가 알아본다했습니다. 

매도자는 사장님께도 거짓말을 한거였죠. 이제 더이상 가압류는 없다했는데말이죠?

매도자는 너무 많은 가압류로 헷갈려다하고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했습니다.

저와 남편은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배액배상 받고 그냥 끝낼지, 잔금으로 1건의 가압류 처리하며 매수할지요

(추가 가압류는 잔금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던 금액이였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가압류도 정리하게끔 내가 다 기다렸고 

모든 에너지를 다썼었는데 이렇게 공들인 물건을 남이 가져가게 냅둘것이냐…참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른 후보단지들을 바로 찾아보면 좋았겠지만 여태 여기까지 온 과정땜에 많이 지쳤던거같습니다ㅜㅜ

 

그래서 저는 고민끝에 협상하여 매수하기로했습니다.

500만원 네고와 무조건 제 돈을 지켜야하기에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던 잔금 전 선등기를 제시했습니다.

또다른 가압류가 들어오기전 명의를 먼저 가져와야 안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집주인은 잔금전에 명의를 주는게 맞느냐 사장님께 말했지만 사장님은 완전 저의 편이 되주셨고 “선등기 아니면 이제 이 물건은 거래 못해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매도자는 300만원까지만 네고해준다했고, 선등기로 진행하자 했습니다.

사실 더 깎을까 고민했지만 더 시도하다가는 또 자력으로 해결하겠다하며 그냥 거둘거같아서 해당 사항을 받아들이고 선등기를 먼저 하기로했습니다.

 

문제는 아직 끝나지않았습니다…^^

와이프분이 매도하지않겠다 하시더군요. 매도하면 수익은 남편분에게로 가기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저랑 사장님은 정말 울고싶었습니다..산넘어 산…ㅋㅋ 이때 사장님은 제가 포기하길 원하셨다했습니다 …이 물건은 하는게 아닌거같다고 이런 힘든물건을 왜 하려하냐고요…저도 왜 그렇게 매달렸나 싶었지만…ㅋㅋ 당시 저도 참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ㅠㅠ

 

사장님은 아내분을 또 설득에 설득을 하여 결국 성공했고 다음날 각자 부동산에 참석하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오기만 하면되니까요.

저는 다음날 부동산에 갔고, 사장님은 두 부부가 올지 안올지 불안하다 하셨습니다.

저도 사실 불안했습니다^^ 이번에 안오면 배액배상 받고 끝낼 생각으로 부동산에 갔습니다.

그리고 계약시간이 되자 부부 두분이서 같이 오셨어요.

저랑 사장님은 눈빛교환을 하며 다행이다 했고..ㅋㅋ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무실은 정말 조용하고 정적이 흘렀습니다.

 

법무사분도 오셔서 선등기를위해 서류작업하여 등기소로 가셨습니다. 

이렇게 선등기를 무사히 마치고 바로 가압류가 또 들어왔는지 체크, 또 다음날에도 체크했습니다. 

다행이 추가 가압류는 더이상 없었고

제 이름으로 등기도 잘 접수되어 이제 더이상 가압류가 들어올수도 없었습니다.

 

이제 확실하게 거래를 끝내기위해 남은 잔금을 하러 반차를 쓰고 갔습니다.

이때도 두분이서 오기로했으나 결국 아내분은 안오셨습니다. 

그래도 선등기로 모든걸 해결했기에 잔금만 입금하면 끝나는거였습니다. 

저는 잔금 반반씩 두분께 송금을 했고 드디어 모든 계약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1호기 하기까지의 진행과정입니다.

정말 기나긴 여정이였고 사장님과 1시간동안 서로 그동안 수고많았다 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저도 이 매물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부동산 사장님이 아니었으면 사실 매수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감사의 의미로 롤케익 2개를 사갔습니다.

하나는 임차인께 잘 살아달라는 의미로 드리고, 사장님께도 감사의 의미로 드렸습니다.

 

저는 이번 계기로 정말 많은 걸 배웠고 그래도 가압류 물건은 되도록이면 안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감정소모가 굉장합니다..ㅎㅎ

지금은 제 지친마음을 다독여주며 한달간 잘 쉬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규제가 나오고있는데 되돌아보면 그래도 그때 할수있는걸했고 행동하길 잘했다 생각합니다! (고생했다 나 자신 ㅠㅠ)

그리고..돌아가신 엄마가 이 소식을 들으셨으면 저보다 기뻐하셨을텐데 그걸 못보여드려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하늘에서 정말 잘 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시고 계실거라 생각해요ㅎㅎ

여기까지 1호기 경험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강의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깨닫게 해주신 너바나님 너나위님 정말 감사합니다.

3년동안 공부하면서 많은 멘토님들과 튜터님들 그리고 조장님들 조원님들을 만났는데 

포기하지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덕분에 저도 지금까지 포기하지않고 1호기도 한것같습니다. 

이제는 2호기를 향해 다시한번 준비하여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뚜디s
25.11.01 01:25

다움님…. 보고싶다…. 새벽에 어찌나 기쁜글인지 몰라요🥺 용인에서 다시만나 따뜻한 커피 마셔요! 1호기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우리 다움님🥺🤍🌕🌾 이제 행복할 일 더많이 남았다!!!!!

슝슝날자
25.11.01 01:39

와........이렇게까지 복잡다난한 1호기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놈 고생하셨습니다!!!! ㅠㅠㅠㅠ 너무너무 멋있으시고...어련운 개인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신거 넘 귀감이 되네요ㅠㅠ 너무 축하드립니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주셔서 감사해요!! 암튼 2호기 3호기! 목표자산까지 무조건 화이팅입니다!!❤️

엄꾼
25.11.01 10:00

다음님❤️ 정말 어렵게 어렵게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잘해내신것 넘 멋지세요 1호기 하신것 넘 넘 축하드려요 비전보드 완성 할때 까지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