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워런버핏 삶의원칙 10월#3(부총)

25.11.01
1. 도서명 및 작가: 
워런 버핏 삶의 원칙 그의 성공을 따르고 싶다면 삶의 방식부터 훔쳐야 한다
구와바라 데루야 저/지소연 역 | 필름 | 2025년 07월 30일
 
2. 책 소개
★★★★★
95년간 워런 버핏의 지혜와 원칙만을 모아놓은 단 하나의 책!
★★★★★
빌 게이츠, 찰리 멍거, 벤저민 그레이엄 등 거장들과의 일화 수록

버핏의 삶은 엄격한 원칙 위에서 완성됐다.
투자에서도, 인생에서도 그의 성공을 따르고 싶다면
삶의 방식부터 훔쳐야 한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삶에서 최고의 원칙을 얻다.”

《워런 버핏 삶의 원칙》은 가치투자의 대가이자 수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워런 버핏의 신념과 행동, 그리고 철학이 어떻게 거대한 성공을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일대기다. 6세부터 90세가 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버핏의 생애를 다섯 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의 결정적 선택과 그 배경이 된 철학을 그의 실제 발언과 함께 기록했다. 또한 그동안 투자법이나 수치로만 주목받았던 버핏의 성공을, 삶과 그의 어록으로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말들은 세계 최고 투자자의 명언이지만, 놀랍게도 정작 그 메시지는 ‘돈을 버는 법’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맞춰져 있다. 버핏은 자신의 원칙을 투자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적용했던 것이었다. “일단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실패한 방법을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등 버핏의 원칙이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어가다 보면 그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갔는지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십 년간 버핏은 주주 서한과 언론매체를 통해 투자뿐 아니라 삶의 본질에 대해 말해왔다. 이 책은 그 메시지 가운데 마음에 새길 만한 365가지 문장을 엄선해 담았으며, 돈을 다루는 방법부터 인간관계, 시간 관리, 성공과 실패에 대한 통찰까지 삶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가 담겨 있다. 또한 각 원칙들에는 버핏의 삶과 연관된 뒷이야기가 있어 평소 버핏을 존경하고 궁금해했던 이들에게도 더욱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9676950>
 
3. 목차
머리말 
워런 버핏은 누구인가 

제1장 버핏의 6세부터 21세까지 (1930~1951년) 
제2장 버핏의 22세부터 39세까지 (1952~1969년) 
제3장 버핏의 40세부터 55세까지 (1970~1985년) 
제4장 버핏의 56세부터 70세까지 (1986~2000년) 
제5장 버핏의 71세 이후 (2001년 이후) 

워런 버핏의 연표 
워런 버핏의 명언 365 
참고문헌
 
4. 저자 소개
경제/경영 저널리스트. 1956년, 히로시마 출생. 게이오대학 졸업. 신문 기자 등을 거쳐 프리 저널리스트로 독립. 토요타 생산 방식의 보급으로 유명한 와카마츠 요시토의 회사에서 고문직을 역임하면서, 토요타 생산 방식의 실천 현장 및 오노 다이이치 직계 토요타 임직원 취재, 관련 서적과 교재 등의 제작을 주도하였다. 한편, 스티브 잡스와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 등의 기업가와 워런 버핏 등의 투자자, 혼다 소이치로와 마츠시타 코노스케 등 성공한 경영자에 대한 연구를 라이프워크로 삼아, 인재 육성에서부터 성공법까지 아우르는 컨텐츠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저서로는 《워런 버핏 ? 일과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8가지 철학》 《만화로 보는 일론 머스크의 창업 및 경영》 《한계를 부수는 오타니 쇼헤이의 명언》 등 다수가 있다.
 
5. 인상깊은 문구
"질투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공에 걸맞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는 말은 찰리 멍거(Charles Munger)가 자주 쓰던 구절이다. 성공이란 단지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결같이 애쓰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자기 곁으로 끌어당길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성공을 지지해 줄 이들이 기꺼이 따를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성공을 거두려면 한마디로 성공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이 첫 투자 경험은 버핏에게 중요한 3가지 교훈을 남겼다. 
1. 얼마에 매수했느냐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2. 주가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며 조급해지면 안 된다.
3. 다른 사람의 돈으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정신과 육체는 하나뿐이며 그것을 평생 써야 합니다. 정신과 육체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40년 후에는 오래 탄 자동차처럼 삐거덕거리게 되지요.”
 
아무 생각 없이 레이스에 참가하는 사람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요컨대 제대로 분석해서 돈을 거는 사람이 없는 집단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력서를 장식하려고 시간만 때우며 아무 일이나 하는 건 어리석은 짓입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누구보다 존경하는 사람 곁에서 일하세요. 그러면 인생 최고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해서 ‘옳다’라고 결론지었다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틀려도 ‘다른 사람의 생각’에 큰돈을 맡기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
 
멍거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은 누구일까?”라고 문득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매일 1시간씩 자신을 위해 일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시간을 만들어 건설과 부동산 개발에 관한 일을 한 것이다. “모두가 이를 본받아 먼저 자기 자신이 고객이 되고 그다음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하루 1시간을 자신에게 할애하는 것이죠.”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자세. 그것이 버핏과 멍거가 가진 공통된 성공 법칙이었다. 
 
쓰고 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소통하는 능력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지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밖으로 뛰쳐나가 많은 사람을 접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성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두어야 합니다.” 열심히 쓰고 말하는 능력을 기른 버핏의 이야기에 이제는 전 세계의 수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인다. 버핏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많은 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글이 되었다.
 
버핏의 특징 중 하나는 사람과 사람의 유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찰리 멍거의 말에 따르면, 버핏이 만약 투자조합을 지속하거나 많은 주주를 끌어안지 않고 그만큼 복리로 돈을 불리는 데 집중했다면 몇십억 달러를 더 손에 쥘 수 있었음에도 버핏은 돈보다 사람의 도리와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빌 게이츠에게는 빌 게이츠에게 맞는 방식이 있고, 자신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있다고 여겼다. 중요한 것은 성격과 적성에 맞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시간은 훌륭한 기업에게는 친구이지만, 시시한 기업에게는 적”이므로 기업을 인수하려면 반드시 ‘훌륭한 기업’이어야 한다는 것이 버핏의 원칙이다.
 
분별 있게 행동하다 보면 틀림없이 결과가 따라옵니다. 레버리지는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해줄 뿐이지요. 멍거와 저는 걸음을 서두를 생각이 없고, 결과보다 과정을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리 애써도 조악한 재료로 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없었다. 결국 버크셔 해서웨이의 섬유 사업도, 혹스차일드콘도 매각해야 했다. “비단 지갑은 비단으로 만들어야지, 돼지 귀로 만들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버핏은 ‘훌륭한 기업’을 무엇보다 고집하게 되었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노를 어떻게 젓느냐가 아니라 어떤 배에 올라탈지를 미리 꼼꼼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원칙을 얻었다. 그의 말처럼 ‘만약 자꾸 물이 새는 배를 타고 있다면, 새는 곳을 막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새로운 배로 갈아타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다. 
 
리스크란 과연 누가 결정할까?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주가가 떨어졌을 때 “지금 주식에 손을 대는 건 위험해!” 혹은 “빨리 팔아야 손해 보지 않아!”라며 리스크가 크다고 경고하려 한다. 그러나 버핏은 리스크란 그런 일반론이 아니라 본인이 얼마나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자기 행동에 확신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가치가 8,300만 달러인 사업을 8,000만 달러에 사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여유를 크게 두는 게 중요하지요. 업자가 3만 파운드의 하중을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다리가 건설되었다 해도 그 다리를 건너는 트럭은 겨우 1만 파운드입니다. 이와 같은 원칙이 투자에도 적용됩니다.” 이처럼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되도록 큰 안전 마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면 투자의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버핏이 오래도록 성장하는 뛰어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1971년 씨즈 캔디를 인수하면서부터였다. 이후 버핏은 <워싱턴 포스트>와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 등을 인수했는데, 이 두 기업의 공통점은 ‘능력 있는 경영자가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며 버핏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큰 기업’이라는 점이었다. 
 
“사람의 행동은 내면의 점수판을 가지고 있느냐, 외면의 점수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내면의 점수판에 만족하면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버핏의 답이었다. 버핏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직접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한 규칙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었다. 그건 유행이나 시대의 분위기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능력 범위를 얼마나 넓히느냐가 아니라 능력의 경계를 얼마나 분명하게 결정할 수 있느냐입니다. 자기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투자는 성공합니다. 범위가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 넓으면서도 경계가 모호한 사람보다 훨씬 부유해질 수 있지요.”
 
중요한 것은 높은 IQ나 폭넓은 능력이 아니다. 기본 원칙과 자신의 능력 범위에 얼마나 충실한지가 투자의 성공을 좌우한다.
 
버핏이 매년 많은 결산서와 연차 보고서를 검토하는 이유는 기업의 지난 실적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계획을 제대로 달성할 힘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땅에서 걷는다는 게 뭔지 물고기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아마 몇천 년에 걸쳐 설명해도 정확히 알려주지는 못하겠지요. 하지만 하루만 걸어보면 바로 모든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하루라도 기업의 경영자가 된다는 것은 몹시 귀중한 경험입니다.”
 
지금과 같은 성공을 손에 넣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버핏은 ‘집중력’이라고 답했고 빌 게이츠도 같은 답을 내놓았다. 이 둘뿐 아니라 성공한 사업가들은 대부분 자신이 정말 잘하는 한 가지 사업에 온전히 집중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버핏은 돈이 있으면 재미있는 경험을 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나 건강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여겼다. 버핏이 생각하는 성공은 돈도 명예도 아니라 곁에 있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버핏은 한 모임에서 강연을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 “투자란 소비를 미루는 것입니다. 지금 돈을 내면 나중에 더 큰 돈이 되어 돌아오지요. 정말 중요한 문제는 단 2가지뿐입니다. 하나는 얼마나 돌아오느냐, 또 하나는 언제 돌아오느냐이지요.” 
 
지옥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는 석유 시굴자가 지어낸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의심도 하지 않고 소문만을 따라간다. 그뿐만 아니라 소문을 만든 사람조차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이들을 쫓아간다.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지만, 실제로 많은 이들이 소문에 놀아난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성공은 자신의 실력, 실패는 운이 나쁜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손해를 보았을 때 ‘운이 안 따라줘서’라며 ‘남 탓’을 하게 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실패는 ‘자기 잘못’에서 비롯된다. 주식 투자로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버핏의 말처럼 “내가 가진 주식이 오른다고 해서 자기 실력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피터 드러커는 “사람들은 중요한 일에서 달아나기 위해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한다”라고 말했는데, 기업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일을 늘리려고 인수 계획을 실행하고 가진 돈을 몽땅 써버린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지금껏 몇 명이나 고배를 마시며 배운 것이 있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숫자가 눈앞에 펼쳐져 있어도 결국 0을 곱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투자에 대한 버핏의 생각은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다. 언제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가 잘 알고 깊이 이해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열광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영문도 모른 채 함부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버핏의 말에 따르면 리스크란 ‘무지’에서 비롯된다. 만약 50가지 또는 75가지나 되는 종목에 대한 지식을 모으고 있고 주가를 신경 쓸 필요가 없을 만큼 자신이 있다면 투자해도 상관없지만,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이며, 모르는 회사에 아무리 분산 투자를 해봤자 리스크는 줄일 수 없다. 
 
자기 힘으로 고민하지 않으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옳고 그름은 다른 사람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사실과 근거가 옳다면 옳은 것이지요. 결국 그게 중요합니다.” 버핏은 투자의 근거를 밖에서 찾으려 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의견을 묻거나 다른 사람이 결정해 주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고민한다. 그러면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버핏에게도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샘솟은 시기가 있었는가 하면, 반대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무언가 떠올랐을 때는 행동에 옮기면 되고,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는 무리해서 움직이려 애쓰기보다는 가만히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버핏의 방식이다. 
 
버핏은 ‘공포’와 ‘탐욕’이 언제 유행할지, 언제 가라앉을지 예측하려 하지는 않았다. 거품이 꺼지고 큰 문제가 일어나리라는 사실은 알아도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중요한 건 모두가 탐욕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신중하게 행동하고, 모두가 공포에 떨 때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자신감과 용기가 있다면 언론이 아무리 위기를 부채질하든, 월가가 비관론에 휩싸이든 상관이 없다. 적절한 판단, 자신감, 용기 그리고 자금만 있으면 위기마저 사업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버핏은 다른 회사에는 없던 앞을 내다보는 밝은 눈과 자금, 용기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물론 때로는 분석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깊이 분석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게 따져보느라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성공에 필요한 것은 빠른 판단과 신속하게 행동에 옮기는 실행력이다.
 
“아직 판단할 수 없는 일을 이래저래 고민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판단을 내리는 데는 5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복잡한 일이 아니에요.” 버핏은 기업 인수 같은 중요한 제안을 받아도 신속하게 답한다. ‘돌아가서 생각해 보는’ 성가신 일은 일절 하지 않는 데다, 제안이 마음에 들 때는 그 자리에서 “예스!”라고 대답하고 마음에 차지 않을 때는 설령 상대의 설명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노!”라고 딱 잘라 말했다. 언뜻 보기에 무례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듯이 상대의 시간도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좋은 성과를 올리는 사람은 시간이란 유한하며 무엇보다 귀한 자원임을 알고 행동한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버핏은 자산의 크기 같은 것이 아니라 ‘사랑’이야말로 성공을 헤아리는 기준으로 여겼다. “제 나이쯤 되면 나를 사랑해 줬으면 하는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에게 실제로 사랑받고 있는지가 진정한 인생의 성공을 헤아리는 척도가 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대로 좋은 평판을 얻는 데는 20년이 걸리지. 하지만 그 평판은 단 5분 만에 무너지기도 해. 그걸 머릿속에 담아두면 앞으로의 삶이 달라질 거야.” 
 
버핏은 투자로 많은 성공을 거뒀지만, 결과가 시원치 않은 투자도 있었다. 게다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 서한에도 종종 언급했듯이 ‘형편없는 투자’도 몇 번 한 적이 있다. 다만 버핏은 주주들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자신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인간이 실수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 계속 고민하며 끙끙 앓지는 않습니다. 고민해 봤자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요.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으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며 다음 일을 시작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려는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도 하고 있으니까’, ‘다들 그렇게 하니까’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좋지 않은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쓰인다. 누군가 이 말을 이유로 든다면 실제로는 정당한 이유가 없어서이기에 버핏에게는 안심할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리스크를 높이는 불길한 말이었다.
 
버핏은 온갖 사업에 무분별하게 손을 대거나 날마다 많은 결정을 내리려고 바쁘게 머리를 굴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그는 능력 범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버핏은 농담을 섞어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 사무실에는 ‘범위 내’, ‘범위 외’, ‘난제’라는 3가지 메일함이 있습니다. MIT 학생들에게 농담으로 어려운 문제를 담을 상자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더니 정말로 만들어줘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지요.”
 
돈이란 사회에 돌려주어야 할 자원을 잠시 맡아두었음을 나타내는 보관증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세대에서 세대로 그대로 물려주는 건 그리 내키지 않습니다.” 버핏은 손에 넣은 부를 자식이나 가족에게 물려주기보다 카네기처럼 ‘돈은 사회에 쓰일 자원을 맡아두었다는 보관증’이라는 신념으로 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길을 택했다. 
 
버핏은 부채를 적절히 이용해 이익을 늘리면 사람들의 존경을 받겠지만, 부채에 중독되어서 현금으로 투자하는 보수적인 방식으로는 두 번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돈을 빌릴 수 있고 계속 이익이 날 때는 괜찮지만, 리먼 브라더스 사태나 닷컴버블 붕괴 같은 문제가 나타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부를 잃고 빚더미 위에 오르게 된다. -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지만, 버핏은 그런 식으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뭔가를 결정할 때 내각을 소집해야 한다면, 저는 투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사람들 속에서 나온 판단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니까요.” 중요한 건 혼자 힘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자신이 책임지고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주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두가 찬성하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자기 힘으로 생각해서 얻은 결론이 옳다면 충분하며, 결국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버핏은 왜 그토록 신중할까? 진주만 공격 전날에도, 9.11 테러 전날에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전날에도, 하루는 대부분 평온하게 흘러갔고 모두가 큰 불안을 느끼지 못했음에도 문제가 발생한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바뀌어버렸다. 이런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대공황이나 닷컴버블이 그랬듯이 주식 시장에서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예상할 수 있어도, 언제 일어날지는 예상하지 못한다. 그래서 버핏은 이렇게 생각했다. “만약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문제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버핏이 얼마나 머리가 좋은지는 이미 검증된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와 별개로 버핏이 성공하는 데 필요하다 여기는 재능은 2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사람들의 공포와 열광을 무시하고 몇 가지 단순한 지표를 눈여겨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오랫동안 특출한 곳 없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여도 신경 쓰지 않는 대범함’이다. 
 
6. 깨달은 점
이 책은 ‘투자의 살아있는 전설’ 워런 버핏의 실제 발언들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해, 그의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인사이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덕분에 독자인 나는 버핏의 삶을 거울 삼아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투자 기준과 통찰을 쌓아가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버핏은 철저한 가치 투자자다. 그는 시장의 소문이나 타인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기업 보고서를 바탕으로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한다. 
이러한 버핏의 태도는 부동산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결국 투자는 내가 오랜 시간 모은 소중한 종잣돈으로 하는 것이기에, 남의 말이 아닌 ‘내가 확신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느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가장 큰 교훈은,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 기준과 실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투자자의 길이라는 것이다.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나만의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새기게 되었다.
7. 적용할 점
*스스로의 투자기준을 정립해가되, 그 기준을 수립해가는 과정에서는 모든 것을 열어두고 주변의 것들을 수용하고 적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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