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프닝 강의가 올라온지 조금 시간이 지난 시점에 강의를 보았습니다. 변명이지만 바로 시작하기엔 기초반을 너무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이고 한두번이라도 더 임장을 다녀 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산보다 조금 더 비싼 지역의 단임을 돌아오고 난 후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은 바로 1. 눌리는 것을 생각하고 후보로 앞마당을 만들어 보자 싶었지만 이게 맞을까? 2. 내가 생각했던 이 지역의 가치는 낮았는데 이렇게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고?(좌절감과 또 흔들리는 마음이죠), 3. 내가 느끼기에 심한 언덕인데 선호도가 왜 좋을까? 4. 단지 내 비교는 어떻게 해야하지? 등등..
강의와 강의 사이 방학 기간 동안 멘토님들과 튜터님들 그리고 클로이님들의 멘탈잡을 수 있는 으쌰으쌰 샤워가 없다보니 또 흔들리는 마음이 가장 먼저 오더라구요. 한푼 두푼 허투로 쓰지 않고 내집 마련 해보겠다고 아등바등하며 모아온 종잣돈이 너무 비약해 보이기도 하고 대견해 보이기도하고 양가 감정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죠. 그동안 노력해 온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 소중했나 봅니다 ㅎㅎ 이런 또 많은 생각을 할 때 즈음 오프닝 강의를 들었습니다.
역시, 제 마음을 콕 읽으셨을까요? 아니면 저와 같은 길을 가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과 감정을 가졌기 때문일까요? 용맘님께서 짚어주시는 마지막 파트인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마음”에서 다시 마음을 잡고 나를 위로하고 인정해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앞마당을 만드는 것이든, 단지vs단지 비교든, 단지 내 비교든 사실 이 내용들은 강의와 공부를 통해서 더 배워나갈 수 있다 생각하지만 제 마음가짐은 배워나간다고 쉽지 않은 부분이거든요.
이번 오프닝 강의에서 성공을 이루신 멘토님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똑같이 느끼시는구나를 알게되어 ‘아, 나만의 감정이 아니었구나. 내가 느끼는 게 맞는 과정이구나’를 배우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감정과 과정 또한 건강한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거라는 걸 알게되어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친 후 첫 1호기를 만들면 없어질까요? 그 뒤의 다음 단계를 생각하며 또 반복되겠지만 내마기 때와 지금의 생각과 감정을 되짚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 보겠습니다.

내마기 첫 주에 만들었던 제 드림하우스 로드맵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꽤 그럴싸하게 잘 정한 것 같네요? ㅎㅎ
우선 제가 현재까지 가 본 임장지는 동대문구와 서대문구 관악구입니다. 예산에 맞는 현실적인 곳은 동대문구였고 가격이 눌린다면 고려해 볼 수 있는 곳은 관악구, 서대문구 순이었습니다. 조금 더 앞마당을 만들고 가지를 쳐내고 매임을 거친 후에 단지가 추려질거라 생각하고 어디가 더 좋다는 판단은 일단 보류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구를 특정짓지는 않고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징검다리의 내집마련 목표는, 서울시 OO구, 500세대 이상의 역에서 가까우면 좋겠지만 특출나게 가깝지 않더라도 그나마 평지의, 동간 간격이 여유 있는, 주차 대수가 1대라도 확보되고 아이들이 웃으며 뛰 어노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유로는 1. 500세대 이상 : 생각보다 300세대 이상의 아파트는 거의 나홀로 아파트와 비슷하게 너무 단지가 작았습니다. 2. 역에서 특출나게 가깝지 않더라도 : 물론 입지에 따라서겠지만 역에서 가까운 곳은 제 예산에서 많이 벗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럴 땐 역까지 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주변 상권이 잘 형성되어 살기 편한지를 보는게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3. 그나마 평지의 : 서대문과 관악구를 임장하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가 살아 온 지역은 대부분 평지였어서 이정도의 언덕이 괜찮은 게 맞아? 눈이 오면 차가 다 미끄러지고 사람이 걷기 힘들겠는데? 라는 생각을요 ㅎㅎ 그래서 조금이라도 평탄화되어 있는 단지를 생각한 것 같습니다. 4. 동간 간격이 여유 있는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살아 온 동네(분당)는 신도시답게 균질화가 잘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일조량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서울을 가보니 동간 간격이 아주 좁고 심지어 다른 동에 완전히 가려 해가 들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사생활 보호를 넘어 일조량이 아주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5. 주차 대수 확보 : 저희 동네도 주차난이 심하지만 서울은 더… 심하더라구요. 최소 1대라도 제대로 댈 수 있는 곳이면 괜찮은 곳이구나를 느꼈습니다. 특히 구축이라면 더욱요! 마지막으로 6. 아이들이 웃으며 뛰어 노는 아파트 : 생각보다 아이들보다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 단지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곳 보다는 아이들이 단지에서 편하게 걸어다니고 놀이터에서 웃으며 놀고 있는 단지가 더 활기차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리고 제가 살아 온 환경이 운이 좋게도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에 비슷한 곳의 아파트를 1호기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사실 내집마련은 현실성을 더 따져보고 비교해야하는데 커 온 환경을 무시 못하네요ㅠ 강의를 계속 듣고 비교평가를 이어가며 이부분도 깨보겠습니다.
2. 오프닝 강의를 듣고, 나의 내집마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상세히 배우고 싶은 부분을 정리해보세요!
역시나 비교평가와 시야를 넓히는 방법입니다. 둘 중에서는 역시나 비교평가 방법입니다. 지역과 지역, 단지와 단지 단지 내 비교 등 모든 비교평가가 아직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디테일하고 뾰족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입지에 따른 비교평가겠네요. 중급반에서 이 부분에 대해 디테일 있게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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