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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기초반 오프닝 강의 후기] 기대감으로..!

25.11.03

솔직히 말하면, 오프닝 강의부터 좀 어질어질했다.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세우고, 이제는 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우연히 월부를 알게 됐다. 마침 재테기 강의가 열리기 약 3주 전이었다.

그때부터 관련 유튜브도 보고 책도 읽기 시작했는데, ISA, 연금저축, ETF, 부동산투자…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사실 그 전까지 나는 돈에 대해 큰 욕심이 없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라는 생각이 있었고, 흥청망청 쓰지도 않고 꾸준히 모으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투자는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여겼다.

그런데 점점 깨닫게 됐다. 나는 ‘돈’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그 깨달음과 동시에 조급함이 찾아왔다.

ISA도 해야 할 것 같고, 연금저축도 시작해야 할 것 같고, 주식은 계속 오른다는데… 집값은 또 어떡하지?
“재테기 강의 얼른 들어야겠다. 그래야 나도 뭔가 시작할 수 있을 텐데.”
기대감이 점점 커졌다.

 

그런데 막상 오프닝 강의를 듣자, 내가 상상했던 강의와는 전혀 달랐다.

너나위님은 Q&A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투자 지식이나 기술적인 부분보다 **투자를 하기 전, 그리고 하는 동안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투자 초보인 나에게는 조금 낯설었다.
너나위님의 답변을 들으며, 또 책을 통해 배운 성공한 투자자들의 마인드를 보며 느꼈다.
“아, 그 사람들은 돈과 투자에 대한 생각 자체가 다르구나.”

나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성공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인풋을 넣어야 한다는데,
나는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리스크를 견뎌낼 수 있을까?

시작도 하기 전에 겁부터 났다. 자신감이 훅 떨어졌다.
너나위님이 겁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나는 괜히 겁을 먹어버렸다.

 

강의를 듣고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오프닝 강의 듣고 나니까 괜히 겁나고 자신감이 없어졌어.”
남편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왜?”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내가 왜 투자를 결심했는지, 왜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삼았는지를.

나는 돈이 아주 많아서 원하는 걸 다 누리고 싶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다.
나의 가족과 친구들 때문이다.
부모님은 내가 건강하고 힘들지 않게 살기를 바라시고,
친구들과 친한 언니오빠 부부들도 항상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투자 이야기를 건넨다.

그 마음이 고맙다.
그리고 나도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
그 보답의 하나로 나는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삼았다.

 

너나위님은 강의에서 한 순간에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하지 않았다.
시간과 노력, 희생, 그리고 멘탈 싸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아마 나는 무의식적으로 이 강의만 들으면 목표가 금방 이뤄질 거라 기대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겁이 나고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

너나위님이 말하길,
“20대에는 배우고, 30대에는 불리고, 40대에는 운용해야 한다.”
본인은 30대에 시작했으니 40대에 불리고, 50대에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맞나… 어쨌든 그 말의 요지는 단번에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거다.)

그래서 나도 이제 멘탈 싸움을 시작한다.
조급해하지 않기. 두려움과 싸우기.

나도 30대 중반에 시작했으니, 40대의 나는 분명 다를 것이다.
50대, 60대의 나도 지금과는 다를 거다.

두려움과 조바심은 내려놓고, 설렘과 기대감을 가지고 재테기 강의를 시작해야겠다.
또다시 불안해질 때마다, 오늘 들었던 오프닝 강의를 떠올리며 다시 ‘기대감’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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