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했던 재테크 시작, ‘해볼 만 하겠다’

저는 작년 12월에 결혼을 하고, 지금은 동탄-대전으로 주말 신혼부부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결혼 전에는 ‘25년 말 ~ ’26년 초 중에는 과천 근무를 할 수 있는 희망이 있었는데, 올해 6월 회사의 인사계획이 수정되면서 지금은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회사 상황이라는 게 제가 투정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래를 준비해야 했고, 그 준비과정을 위해서는 로드맵이 필요했습니다. 올해는 동탄-대전을 오가며 자격증 2개를 취득할 것 같기에, 잘 보낸 것 같았으나 마음 한 켠에는 재테크를 어떤 식으로 시작해야할 지 막연함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아내가 먼저 월부닷컴에서 열기반 수강을 시작으로 지금은 열심히 부동산 임장을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재테기 수강을 들으면서 너나위 님의 재치있는 비유와 머리를 쾅 때리는 조언을 들으며 지금 내가 해야할 것은 어떤 것인지 로드맵이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통장/보험 정리, 그 후에는 Beta 투자를 위한 빌드업

역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통장 정리였습니다. 작년에 결혼 준비를 핑계로 미뤄왔던 현금 흐름 통제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재테기 수강 전에 나름 통장을 정리하겠다고, 생활비/주거비/통신비/자동차 관리비 등 기준을 세웠으나, 너무 세분화하여 쪼개다보니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매월 출금되는 일정이 달라 현금 흐름을 파악하기도 너무나 어려웠으나, 너나위님의 가이드대로 매월 1일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들을 일괄 지출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려 합니다.

다음으로 궁금했던 게 ‘보험을 어느정도의 보장 범위로 들어야하나’였습니다. 사실 돈만 많다면 많이 들어놓는 게 좋겠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잖아요. 지금 제가 가입되어 있는 보험 중에 자동차/운전자 보험을 함께 가입해뒀었는데 너나위 님이 자동자 보험만 들고 운전자 보험의 특약을 녹일 수 있다고 설명해주셔서 당장 다음 주에 보험 관리해주시는 여사 님께 전화드려서 최적화 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령대별로 어떤 보험을 가입해야하는지도 알려주셔서 저희 부부의 보험도 전면 재조정 해야겠습니다.

공격적인 알파 투자 이전에 현금흐름체계, 절세 시스템, 연금저축 등 빌드업을 해놔야하겠더군요. 그래서 차주에 광화문금융러 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ETF 투자의 성격을 이해한 다음 실전으로 바로 적용해나가려 합니다.

재테크는 칼과 같다: 잘못 쓰면 위험하지만 잘 쓰면 아주 유용한 도구

마지막으로 너나위 님이 재테크를 칼에 비유해 주셨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대로 알고 하면 나의 자산을 늘려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모르고 하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는 걸요. 그래서 저는 강의 마지막에 너나위 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 삶은 제 것이고 제 삶이 망가지는 걸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나아갈 예정입니다. 길게 보고 말입니다. 

너무나 즐겁게 들었던 강의였고, 실행에 옮기면서 강의료 낸 이상으로 뽕을 뽑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가르침 주신 너나위 님, 해당 강의를 소개해 준 아내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 이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