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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모]워렌버핏 삶의원칙 독서후기[상상e]

25.11.09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도서 제목

워렌버핏 삶의 원칙

 

 

✅ 가장 인상 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10년도 버티지 못할 주식은 10분도 보유하지 말아야 한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나에게 적용할 점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1원칙 절대 돈을 잃지 마라. 2원칙 1원칙을 잊지 마라.’ 라는 말이나 인상 깊은 구절에 써둔 말이나 여타 워렌버핏의 여러 명언들 중에서 알게 모르게 투자를 하다 보면 들었던 것들이 많다. 당연히 하나도 지킨 것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당장 나부터 힘든 경험을 하고 있고 했었고, 그것 때문에 투자 자체가 힘들어지고 포기하게 되는 그런 경험. 그런 경험을 하던 와중에 그러니까 그 한가운데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월부라는 곳은 처음이고 이름만 들어봤지 강의를 수강 해본 적은 없다. 그런데 우연히 독서모임이 있다는 것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우연히 신청하게 되었는데 하필 이 책이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당연한 책 아닌가? 뻔하지. 1원칙 2원칙 뭐 장기투자의 신, 뭐 오마하의 현인. 다들 아는 내용이지만 그냥 요즘 너무 나태했던 것 같아 그냥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책이라 처음에는 너무 지루했다. 도파민에 찌들었던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그래도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내용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냥 너무 위로가 되었다. 물론 내 실수나, 아니 내 치기나 도박을 위로하는 내용은 당연히 아니었다. 하지만 보면볼수록 내 잘못을 어떻게 이제라도 바로잡아야하는지. 지금 잘못했다고 포기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수정해나갈 수 있는지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번째, 인간은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들을 나열해보자면 하루종일 걸릴 정도이다. 주식에서도 그랬다. 흔히들 껄무새라고 한다. 그때 이렇게 할걸, 살걸, 팔걸, 팔았다 살걸 등등 수익일때는 상관없지만 손실일때는 항상 이런 생각들에 매몰되어 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다. 투자해두고 잊고 지낸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가치를 믿고 투자했으면 잠시 손실이 나오더라도 믿고 기다리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 말은 나는 가치를 믿고 투자를 한것도 아니었거니와 누군가의 말을 믿고 홀린 듯 투자했기 때문에 항상 불안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불안함을 없애고 기다릴 줄 알기위해서는 가치를 제대로 알고 인내할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두번째, 나에게는 어떤 경험이 있다. 사회초년생 시절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 술자리에서 누군가의 월급을 우연치않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물어봤던가, 어떤 경위로 알게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 액수가 지금도 기억이 난다. 엄청 좋아했던 친구였음에도 그 숫자를 들었을 때, 한참이나 그것을 잊지 못하고 혼자 매몰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누군가의 월급을 물어보지 않고 나의 월급을 알려주지도 않는 것은 나에게 있어 당연한 것이 되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그 행동들을 지금까지도 계속 하고 있었다. 누가 부동산으로 얼마를 벌었다더라, 누가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더라, 누가, 누가, 누가… 전혀 깨닫지 못했었다. 그 사소한 일은 알아내지 않으려 노력했으면서도 나는 남들이 번 액수에 매몰되어서 지금 스스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몰랐던 것이다. 이것때문에 빨리 돈을 벌어야한다, 나도 저사람처럼 빨리 돈을 벌어야지, 나도… 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덕분에 빨리가려던 나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이와 관련된 챕터가 있었다. 덕분에 다시 한 번 더 그날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었다. 나는 내가 남 돈버는 것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가장 관심이 많았구나. 이걸 느끼고 나니 오히려 차분해질 수 있었다. 다행이다.

 

 세번째, 손실을 보다 보니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어졌다. 하루 종일 어떡하지, 마이너스, 손실 생각이 가득하다보니 결국 손절을 하게 되고 급해지고, 돈을 잃는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나를 잃어버리고 있었다. 나를 더 발전시키고 계발 할 수 있는 많은 기회와 시간들을 버리고 있었다. 오히려 투자를 생각하지 않을 때, 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다리라고 했구나, 잊어버리라고 했구나, 이 많은것들을 이제야 책에서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 덕분에 이렇게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시간도 갖고 운동도 하고 조금씩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네번째, 빨리빨리와 실행의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빨리빨리 해서 문제였나? 빨리를 생각해서 문제였나? 실행을 하지 않아서? 실행을 해서? 이렇게 정리하면 잘 모르겠다. 근데 차분하게 생각해보니, 나는 투자를 실행은 느리게 수익은 빠르게 하려고 했었다. 앞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돈을 빨리 벌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느리더라도 확실한 투자처가 눈에 보이더라도 그놈의 빨리 때문에 투자하지 못하고 결국 지금은 그것들이 눈에 보이는 좋은 기업들이었고 내가 투자한 곳은 전혀 반대인 수준이었다. 다행이다. 이 책을 지금 시기에 볼 수 있어서, 덕분에 내 지금까지의 실수를 여기서 끊어낼 수 있어서. 그래서 이제는 바꿔볼 생각이다. 남들보다 빠르면 물론 좋겠지만, 내가 알 수 있는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확실한 투자로. 남들보다 느리더라도 마음놓고 기다릴 수 있도록 말이다. 기다리는 동안 나를 위한 시간도 투자해보고, 마음 편안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시기에 이 책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하필 나에게 딱 필요한 말들과 조언이 가득한 책이었다. 처음에는 책읽는게 오랜만이라 잘 읽히지 않아서 포기 할까도 싶었지만 이거 안 하면 뭐하나 라는 생각으로 그냥 진득하니 서점에 앉아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덕분에 나는 차분하게 나를 위한 시간들을 살아갈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생각이 또 나중에는 어떻게 나에게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처럼 힘들거나 우울했던 시간들을 보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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